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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태평양사령관 "北, 핵무기 전부 포기안할 것"
北 노동신문 "핵은 평화의 보검", 핵 폐기 아닌 동결 기정사실화

입력 : 2019.02.14 03:13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미 조야(朝野)에서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관영 매체가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을 기정사실화했다.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력사를 쓰다'는 제목의 재일동포 기고문을 소개하며 "공화국 전쟁 억제력(핵)이 평화의 보검(寶劍)이자 최상의 정의"라며 "(핵은) 미국과 강력한 힘의 균형을 이룬 공화국의 전쟁 억제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핵무기를 그대로 보유하겠다는 사실상의 핵 동결 주장"이라고 했다.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12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나 핵무기 생산 능력의 전부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보를 대가로 부분적인 비핵화 협상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는 미 정보 당국의 입장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에 대해선 "해당 조치는 가역적(reversible)이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도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군의 재래식·비대칭 전력(戰力)이나 군사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참여하는 동계 훈련이 예년과 같이 진행 중이지만 북한 정권이 군사 활동에 보이는 관심과 호전성이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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