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의 후임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사진〉미 육군 대장을 공식 지명했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16일 "미 국방부가 최근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며 "미 상원 군사위는 에이브럼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오는 25일(현지 시각)로 잡았다"고 전했다. 청문회 절차를 감안하면 에이브럼스 후보자는 오는 11월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럼스 후보자는 6·25전쟁 때 참전한 부친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1974년 작고)의 3남이다. 큰형(에이브럼스 3세)은 육군 준장, 작은형(존 넬슨 에이브럼스)은 육군 대장(교육사령관)으로 예편했다.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도 그의 아버지 이름을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