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알바트로스/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독일 해군의 전통과 역사가 담겨진 어뢰정의 마지막 주자
  • 이재필
  • 입력 : 2018.07.06 08:22
    얕은 해역을 항해하는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Michael Krahe at wikimedia.org>
    얕은 해역을 항해하는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Michael Krahe at wikimedia.org>

    개발의 역사

    1차 대전이 끝나고 연합국과 독일이 체결한 베르사유 조약(Treaty of Versailles)에 따라 패전국인 독일은 군대의 규모를 크게 줄여야만 하였다. 해군의 경우에도 조약에 따라 모든 군함을 연합국에 양도하고 사실상 해산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연안을 순찰하는 임무는 제한적으로 허용이 되었고, 이러한 임무에 사용하는 소형 경비정은 조약에 따른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러한 베르사유 조약의 허점을 이용하여 독일 해군은 경비정을 시작으로 해군력을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독일 해군은 고속정의 장점인 속도 성능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항속성능을 높이는데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40노트(knot) 속도성능과 더불어 700 해리(海里, nautical mile) 항속성능을 확보한 고속정(Schnellboot, Fast Attack Boat)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2차 대전 당시 100톤급 고속정(S-보트)은 독일의 부족한 해군력을 지탱하는 로우(low)급 전력으로 구축함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였다. 고속정의 주무장은 2문의 21인치(533 mm) 중어뢰이며 구축함과 같은 대형 전투함도 공격할 수 있다. 2차 대전 중에 독일 해군의 고속정은 영국 해협까지 진출하여 잠수함과 더불어 방어작전 임무를 수행하였다.

    2차 대전 이후 독일 해군이 재창설되면서 방어전력으로 활약한 140형 어뢰정 <출처 : OTRS at wikimedia.org>
    2차 대전 이후 독일 해군이 재창설되면서 방어전력으로 활약한 140형 어뢰정 <출처 : OTRS at wikimedia.org>

    이러한 전과를 가진 독일은 1956년에 해군을 다시 창설하면서 고속정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였다. 동서 냉전이 시작되면서 독일 해군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신속하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속정을 중시하였다. 당시 독일은 바르샤바조약군의 막강한 기계화 부대에 대응할 지상군 전력이 중요하였고 상대적으로 해군력에 대한 투자에 매우 인색하였다.

    이러한 고속정 중시 정책은 독일의 지리적인 여건도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럽대륙의 북쪽에 위치한 독일은 덴마크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해안선이 동쪽과 서쪽으로 분리되어 있다. 특히 발틱해(Baltic Sea)와 접한 북동쪽 해안은 소련의 발틱 함대와 정면으로 대결하고 있다. 소련 해군의 입장에서는 발틱 함대의 전투함이 북해(North Sea)로 진출할 때 비좁은 덴마크 해협을 통과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독일 해군의 모항인 킬(Kiel)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고속정 전력은 공격과 방어 작전에서 모두 유용한 존재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독일 해군은 1960년대까지 다소 구식이라고 할 수 있는 어뢰정(Torpedoschnellboot)이 해군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중어뢰로 무장한 독일 해군의 고속정 전력은 149형 어뢰정(6척, 배수량 109톤), 140형/141형(30척, 배수량 210톤), 142형 어뢰정(10척, 배수량 190톤)이 대표적이다.

    독일 해군 최초로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148형 티거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Eugenio Castillo Pert at wikimedia.org>
    독일 해군 최초로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148형 티거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Eugenio Castillo Pert at wikimedia.org>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새로운 타격수단인 대함미사일이 등장하면서 고속정 역시 변화가 요구되기 시작하였다. 독일 해군은 1960년대 중반에 140형 어뢰정의 후속 함정을 계획하면서 전통적인 무장인 어뢰와 병행하여 미사일 탑재를 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독일 뤼르센(Lürssen), 프랑스 CMN(Constructions mécaniques de Normandie)이 공동 개발한 라 콤바탕트(La Combattante) II형 고속정의 설계를 도입하여 건조한 148형 티거(Tiger)급 미사일 고속정(Flugkörperschnellboot, Missile boat) 20척이 1972년부터 취역하였다.

    1972년 당시에 독일 해군은 노후 140형 어뢰정을 서둘러 교체하는 동시에 신형 미사일 고속정 개발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독일은 미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NATO 해군의 미사일 고속정 계획에도 참여하였다. NATO 해군의 미사일 고속정은 발틱해와 북해에서 소련의 미사일 고속정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중익(水中翼, Hydrofoil) 선형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너무 높은 성능을 추구한 결과 비용이 크게 상승하였고, 독일과 이탈리아는 공동개발에서 탈퇴하였다. 계획을 주도한 미 해군 역시 높은 비용으로 인하여 페가수스(Pegasus)급 6척을 도입하는데 그쳤다.

    1985년 10월에 독일 킬 해군기지를 방문한 미 해군 아이오와(USS Iowa, BB-61) 전함을 환영하는 143형 알바트로스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미 해군>
    1985년 10월에 독일 킬 해군기지를 방문한 미 해군 아이오와(USS Iowa, BB-61) 전함을 환영하는 143형 알바트로스급 미사일 고속정 <출처 : 미 해군>

    NATO 미사일 고속정 계획이 실패하면서 독일 해군은 자체적으로 차기 미사일 고속정을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실패 사례를 반영하여 비용이 높은 수중익 선형을 대신하여 전통적인 S-보트와 같은 활주정(滑走艇) 선형으로 복귀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등장한 고속정이 바로 143형 알바트로스(Albatross)급이다. 알바트로스급 고속정은 1972년 7월에 건조계약이 체결되었으며 1976년부터 이듬해까지 10척이 차례로 취역하였다. 선체는 독일에서 개발하여 건조하였지만, 무장은 프랑스제 MM38 엑조세(Exocet) 함대함 미사일을 채택하였다.

    알바트로스급 고속정은 신형 무장인 미사일을 탑재하면서도 종전부터 사용하던 중어뢰 발사관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유사시 후퇴하면서 뒤쪽으로 중어뢰를 발사하는 방식은 2차 대전 당시의 잠수함(U-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그리고 알바트로스급은 포격전이라는 재래식 전투개념이 남아있어 3인치(76 mm) 함포를 앞뒤로 2문이나 탑재한다. 분당 85발이라는 고속사격 성능으로 유명한 오토-멜라라(OTO-Melara) 함포의 성능에 힘입어 알버트로스급의 화력은 웬만한 호위함을 능가한다.

    항구에서 천천히 항해 중인 143형 미사일 고속정의 선도정 P6121 게파르트(Gepard)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항구에서 천천히 항해 중인 143형 미사일 고속정의 선도정 P6121 게파르트(Gepard)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알바트로스급은 만재 배수량이 400톤에 달하며, 각국 해군의 고속정이 대부분 200톤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편이다. 알바트로스급 고속정이 대형화된 것은 독일 해군이 장거리 항속성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알바트로스급의 항해거리는 30노트로 항해할 때 1,300해리에 달한다. 143형 알바트로스급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후미의 3인치 함포, 중어뢰 발사관을 철거하고 RIM-116 RAM 발사기를 탑재하는 개량을 받았다. 성능 개량된 알바트로스급은 143B형으로 불린다.

    알바트로스급이 취역하던 1970년대에 NATO 해군은 컴퓨터(computer)와 통신기술의 발달을 접목한 해군전술정보체계(NTDS, Naval Tactical Data System)를 도입하여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었다.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는 고속정의 경우 선체가 작고 마스트(mast)가 높지 않기 때문에 레이더(radar) 탐지거리가 짧은 편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속정도 대형 전투함처럼 C4I 및 해군전술정보체계가 중요하다.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과 A511 엘베(Elbe) 군수지원함 <출처 : BetacommandBot at wikimedia.org>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과 A511 엘베(Elbe) 군수지원함 <출처 : BetacommandBot at wikimedia.org>

    독일 해군은 알바트로스급부터 이러한 정보체계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였고, 전술정보처리장비와 데이터링크(datalink)를 더욱 강화하여 등장한 신형 고속정이 바로 143A형 게파르트(Gepard)급이다. 게파르트급의 경우 자체 레이더를 사용하여 목표물을 탐지하는 대신 지휘통제소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게파르트급은 간단한 항해용 레이더와 미사일 사격통제용 레이더만 탑재하고 있다. 한편 무장도 현대전에 적합하지 않는 중어뢰를 폐지하고 순수하게 함대함 미사일로만 탑재한다. 그리고 먼 바다까지 진출하여 작전할 경우 예상되는 대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RIM-116 RAM(Rolling AirfRIM-116 RAM Missile) 근접방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는 등 현대 해전의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은 알바트로스급과 동급의 선체를 사용하지만 항속성능이 더욱 향상되어 16노트로 순항할 경우 항속거리가 2,600해리에 달한다. 이러한 항속성능은 초계함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틱해를 벗어나 북해의 NATO 해군 작전구역까지 진출하여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게파르트급은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차례로 취역하였으며, 2016까지 현역으로 활동하였다.

    기지에 정박 중인 4척의 143형 및 143A형 미사일 고속정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기지에 정박 중인 4척의 143형 및 143A형 미사일 고속정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독일 해군은 알바트로스/게파르트급을 마지막으로 1차 대전부터 유지하던 고속정 작전을 종료하였다. 3차원으로 전개되는 복잡한 현대 해전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생존하려면 다양한 무장과 더불어 상당한 수준의 전투체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C4I 장비와 무장을 선체가 작은 고속정에 탑재하려면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며, 미사일을 탑재하는 고속정의 성능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독일 해군은 신형 초계함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고속정을 모두 퇴역시켰다.



    특징

    선체

    독일 해군은 전통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여 어뢰정(S-보트)을 건조하였다. 전시에 철강생산이 부족하다는 사정도 있지만 목재로 선체를 제작하면 자기탐지 기뢰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148형 티거급 미사일 고속정은 항해성능을 높이고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면서 중량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강철 선체를 사용하였다.

    대부분 국가의 해군이 보유하는 고속정의 가장 큰 임무는 연안 방어작전이다. 방어작전에 사용하는 고속정으로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은 상당히 규모가 큰 함정에 속한다.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대부분 국가의 해군이 보유하는 고속정의 가장 큰 임무는 연안 방어작전이다. 방어작전에 사용하는 고속정으로 143A형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은 상당히 규모가 큰 함정에 속한다.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그러나 자체 개발한 143형 알바트로스/143A형 게파르트급 고속정은 독일 해군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복귀하였다. 선체의 골격, 갑판, 상부구조물은 알루미늄(aluminium) 합금을 사용하지만 선체 격벽은 목재를 사용한다. 이러한 선체 구조는 140형, 142형 고속정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이어받은 것이다.

    함부르크 외곽에서 항해 중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P6123 헤르멜린) <출처 : Gunnar Ries at wikimedia.org>
    함부르크 외곽에서 항해 중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P6123 헤르멜린) <출처 : Gunnar Ries at wikimedia.org>

    배수량 400톤에 달하는 143/143A형 고속정은 각종 무장, 전투체계, 센서와 항해 연료를 충분하게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함교 구조물은 비교적 단순하며 고속정 특유의 외형보다는 초계함의 느낌에 가깝다.


    기관

    디젤 엔진(Diesel engine)의 본고장인 독일은 군함의 추진기관으로 디젤 엔진을 중시한다. 미 해군이 페가수스급 미사일 고속정을 개발하면서 가스터빈(gas turbine)을 채택한 것과 달리 독일 해군은 장거리 항속성능을 중시하여 디젤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알바트로스급은 MTU 16V 956 TB91 디젤엔진 4대, 게파르트급은 MTU MA16V SB80 디젤 엔진 4대를 탑재한다. 추진방식은 4대의 디젤엔진이 각각 프로펠러를 구동하는 4축 방식을 사용한다.

    고속으로 항해 중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P6126 프레트첸) <출처 : 독일 해군>
    고속으로 항해 중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P6126 프레트첸) <출처 : 독일 해군>

    알바트로스/게파르트급의 디젤 엔진 출력은 웬만한 중형 가스터빈 엔진의 출력을 능가하며 최대 40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소형 고속정인 관계로 발전기를 구동하는 별도의 엔진은 없으며 주기관의 추진축에 발전기를 연결하여 구동한다.


    전투체계

    1970년대 중반에 알바트로스급 미사일 고속정은 기존의 구형 고속정을 지휘하는 함정으로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대형 함교 구조물의 내부에 지휘통제에 필요한 C4I 체계를 탑재하였다. 148형 티거급의 경우 전술정보처리체계와 데이터링크를 분리하여 설치하였으나, 알바트로스급은 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AGIS(Automatisiertes Gefechts und Informationssystem für Schnellboote)를 탑재한다.

    독일 해군은 이라크 전쟁 당시 143형 미사일 고속정을 중동에 전개하여 작전을 지원하였다. 사진은 지부티 항구에 입항하는 부자르트(P6114) 고속정의 모습 <출처 : 미 해군>
    독일 해군은 이라크 전쟁 당시 143형 미사일 고속정을 중동에 전개하여 작전을 지원하였다. 사진은 지부티 항구에 입항하는 부자르트(P6114) 고속정의 모습 <출처 : 미 해군>


    정면에서 바라 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고속정으로서는 상부 구조물이 큰 편에 속한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정면에서 바라 본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고속정으로서는 상부 구조물이 큰 편에 속한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AGIS 체계는 구축함에 탑재하는 전술정보처리체계를 고속정에 탑재하도록 소형화한 것으로 2대의 UNIAC-1830 컴퓨터를 중심으로 WM 27 화력통제레이더, 3 RM20 항해레이더와 링크(Link)-11 등 각종 장비를 연결하여 동시에 5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게파르트급은 탈레스(Thales)에서 성능을 개량한 AGIS 전술정보처리체계, 링크-11을 탑재하며 네트워크 성능을 높였다. 레이더는 SMA 3 RM20 항해레이더, WM 27 화력통제레이더를 탑재한다. WM 27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46km이며 사거리 42 km인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게파르크급은 레이더와 별도로 주야간 목표물 탐지/식별을 위해 STN Atlas WBA 전자광학(EO) 센서를 추가로 탑재하고 있다.


    미사일/어뢰

    143A형 미사일 고속정의 주요 타격 무장인 MM38 엑조세 함대함 발사기. 미사일은 밀봉된 상태로 격납되어 있다가 발사된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143A형 미사일 고속정의 주요 타격 무장인 MM38 엑조세 함대함 발사기. 미사일은 밀봉된 상태로 격납되어 있다가 발사된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독일 해군은 프랑스에서 개발한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을 채택하여 티거급 고속정에 탑재하였다. 알바트로스/게파르트급 고속정도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를 함교 구조물 후방에 탑재한다. 2기의 미사일 발사기는 각각 좌현 55도, 우현 65도 방향으로 엇갈리게 설치되어 있다.

    밀봉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가 발사되는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 <출처 : Archives Förderverein>
    밀봉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가 발사되는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 <출처 : Archives Förderverein>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에 탑재되어 있는 RIM-116 RAM 21연장 발사기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에 탑재되어 있는 RIM-116 RAM 21연장 발사기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알바트로스급은 미사일 이외에도 전통적인 고속정의 무장인 21인치(533 mm) 중어뢰 발사관을 뒤쪽 방향으로 함미에 설치하고 있다.

    알바트로스급에 이어 취역한 게파르트급은 대공 방어력 향상을 위한 21연장 RIM-116 RAM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탑재한다. 다만 게파르트급은 RIM-116 RAM 개발이 지연되면서 탑재하지 못한 채 취역하였다. RIM-116 RAM 체계는 개발을 마치고 1993년부터 1997년까지 게파르트급에 추가로 탑재되었다.


    함포

    전통적인 무장인 함포는 미사일이 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무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3인치 함포를 둘러싼 갑판에서 목재 구조물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전통적인 무장인 함포는 미사일이 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무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3인치 함포를 둘러싼 갑판에서 목재 구조물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무장으로 탑재한다. 알바트로스급은 전통적인 화력을 중시하여 고속정의 앞뒤에 각각 1문씩 3인치 함포를 탑재한다. 반면에 게파르트급은 RIM-116 RAM 발사기를 후미에 탑재하는 관계로 앞쪽에만 1문의 3인치 함포를 탑재한다.



    동급함

    알바트로스급, 총 10척

    143형 고속정의 2번정인 팔케(Falke) <출처 : Public Domain>
    143형 고속정의 2번정인 팔케(Falke) <출처 : Public Domain>


    함번

    함명

    취역

    퇴역

    건조

    비고

    P6111

    알바트로스(Albatros)

    1976.11.1

    2005.3.24

    뤼르센(Lürssen) 조선소

    가나 해군 양도

    P6112

    팔케(Falke)

    1976.4.13

    2004.12.16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13

    가이어(Geier)

    1976.6.2

    2005.9.29

    뤼르센(Lürssen)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P6114

    부사르트(Bussard)

    1976.8.14

    2005.3.24

    뤼르센(Lürssen) 조선소

    가나 해군 양도

    P6115

    슈페르버(Sperber)

    1976.9.27

    2005.6.30

    크뢰거(Kröger)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P6116

    그라이프(Greif)

    1976.11.25

    2005.6.30

    뤼르센(Lürssen)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P6117

    콘도르(Kondor)

    1976.12.17

    2004.12.16

    크뢰거(Kröger) 조선소

    보관

    P6118

    제아들러(Seeadler)

    1977.3.28

    2005.9.29

    뤼르센(Lürssen)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P6119

    하빅트(Habicht)

    1977.12.23

    2005.12.13

    크뢰거(Kröger)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P6120

    코르모란(Kormoran)

    1977.7.29

    2005.12.13

    뤼르센(Lürssen) 조선소

    튀니지 해군 양도


    게파르트급, 총 10척

    함번

    함명

    취역

    퇴역

    건조

    비고

    P6121

    게파르트(Gepard)

    1982.12.13

    2014.12.12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박물관 전시

    P6122

    푸마(Puma)

    1983.2.24

    2015.12.14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23

    헤르멜린(Hermelin)

    1983.5.5

    2016.11.16

    크뢰거(Kröger) 조선소

    보관

    P6124

    네르츠(Nerz)

    1983.7.14

    2012.3.31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25

    초벨(Zobel)

    1983.9.25

    2016.11.16

    크뢰거(Kröger) 조선소

    보관

    P6126

    프레트첸(Frettchen)

    1983.12.15

    2016.11.16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27

    닥스(Dachs)

    1984.3.22

    2012.3.31

    크뢰거(Kröger) 조선소

    보관

    P6128

    오체로트(Ozelot)

    1984.5.3

    2014.12.18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29

    비젤(Wiesel)

    1984.7.12

    2015.12.14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P6130

    히에네(Hyäne)

    1984.11.13

    2016.11.16

    뤼르센(Lürssen) 조선소

    보관



    운용현황

    143형 알바트로스급 고속정은 1976년부터 1977년까지 10척이 취역하였다. 알바트로스급은 독일 해군 제2고속정전대에 배치된 구형 140/141형 야구아(Jaguar)급 어뢰정을 대체하였다. 알바트로스급 고속정은 주로 방어임무를 수행하였으며, 노후화에 따라 2005년까지 모두 퇴역하였다. 10척 중에서 6척은 튀니지 해군, 2척은 가나 해군에 매각되었으며 나머지 2척은 게파르트급 고속정의 수리부속으로 사용하였다.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실제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항속성능이 제한되는 고속정은 부두에 계류된 채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게파르트급 미사일 고속정. 실제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항속성능이 제한되는 고속정은 부두에 계류된 채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yetdark at wikimedia.org>

    1982년부터 1983년까지 모두 10척이 취역한 143A형 게파르트급은 독일 해군 제7고속정전대에 배치되어 북해와 발트해 방어임무에 사용되었다. 2008년부터 성능이 대폭 향상된 130형 초계함이 취역하면서 게파르트급 고속정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었다. 게파르트급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퇴역하였다.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인 튀니지 해군의 143형 미사일 고속정 기스콘(Giscon). 독일 해군의 143형 고속정의 10번정인 P6120 코르모란(Kormoran)을 튀니지 해군에서 도입한 함정이다. <출처 : Planetspace.de at wikimedia.org>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인 튀니지 해군의 143형 미사일 고속정 기스콘(Giscon). 독일 해군의 143형 고속정의 10번정인 P6120 코르모란(Kormoran)을 튀니지 해군에서 도입한 함정이다. <출처 : Planetspace.de at wikimedia.org>


    성능개량

    알바트로스급은 현대전에 적합하도록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뒤쪽의 3인치 함포, 21인치 중어뢰 발사관을 철거하고 RIM-116 RAM 근접방어무기체계를 탑재하는 성능개량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 초에 AEG-텔레푼켄 FL 1800S 전자전체계를 추가로 탑재하였다. 성능이 개량된 알바트로스급은 143B형으로 분류된다.

    143형 미사일 고속정의 9번정인 P6129 비젤(Wiesel)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143형 미사일 고속정의 9번정인 P6129 비젤(Wiesel) <출처 : Darkone at wikimedia.org>



    제원

    - 함명 : 게파르트급
    - 함종 : 미사일 탑재 고속정(PCFG)
    - 만재배수량 : 391톤
    - 전장 : 57.7 m
    - 전폭 : 7.6 m
    - 흘수 : 2.5 m
    - 주기관 : MTU MA16V 956 SB80 디젤 엔진 × 4(13,200 마력), 4축 추진
    - 최대속도 : 40노트
    - 항해거리 : 2,600해리/16노트, 600해리/33노트
    - 승조원 : 34명 (사관 4)
    - 무장(미사일) : MM38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 × 4, 21연장 RIM-116 RAM 발사기 × 1
    - 무장(함포) : 3인치(76.2 mm)/62 함포 × 1
    - 방어체계 : Buck Wegmann Hot Dog 플레어(flare) 발사기, Silver Dog 채프(chaff) 발사기
    ESM/ECM : DASA FL 1800 Mk.2
    - 전투체계 : AEG AGIS 전투체계, Link-11 데이터링크
    - 레이더 : Signaal WM 27 해상탐색/화력통제레이더, SMA 3 RM20 항해레이더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