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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이달초 보고서엔 "北 핵무기 바로 포기할 생각 없다"
[남·북·미 '격동의 시간']
"평양에 미국 햄버거 체인점 개설, 北의 양보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

입력 : 2018.05.31 03:25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북한은 핵무기를 곧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결론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NBC뉴스는 29일(현지 시각) 미 정보 당국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를 직접 읽은 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그들(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CIA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협상 목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또 북핵 문제에 있어 좀 더 현실적이고 가까운 목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프로그램에서 최근 진전을 보인 부분을 철회하도록 설득시키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을 벌여온 CIA의 현 상황과는 방향이 다르다. 보고서 작성 시기가 정상회담 추진 이전일 가능성과 함께 CIA 내부에서 대북 협상에 대한 전망이 갈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잠재적 양보 목록에 평양에 미국식 햄버거 체인점 개설 허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무기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트럼프의 평화적 제스처에 북한이 호의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또 보고서에는 김정은이 미국에 제한적 대북 투자를 제안할 것이란 분석과 한·미가 유엔을 통해 식량·농업 발전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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