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파이브-세븐 자동권총
강력한 화력을 한 손에 담다
  • 홍희범
  • 입력 : 2018.05.17 16:53
    현재 생산중인 파이브-세븐 Mk.2. 지금은 이 모델 하나로 사실상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Mk.2라는 분류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FN America>
    현재 생산중인 파이브-세븐 Mk.2. 지금은 이 모델 하나로 사실상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Mk.2라는 분류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FN America>


    개발의 역사

    벨기에의 FN에르스탈(FN, 혹은 FNH)사는 1990년대 초반에 P90을 공개했다. P90은 등장 초기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으나, 잠재 고객들 중 적잖은 숫자는 한 가지 우려를 했다. 탄을 P90과 공유하는 권총이 없다는 점이었다.

    FN은 P90에서 사용하는 5.7x28mm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권총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출처: fn57sale.com>
    FN은 P90에서 사용하는 5.7x28mm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권총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출처: fn57sale.com>

    P90은 원래의 컨셉인 PDW(개인방어화기)로서 보다는 대테러부대등의 SMG(기관단총)으로서 판촉이 진행됐다. 그런데 SMG는 가능하면 권총과 탄약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래 SMG의 컨셉 자체가 ‘권총의 탄약을 사용하는 소형-경량의 개인용 자동화기’였고, 꼭 그런 컨셉이 아니더라도 권총과 주무장인 SMG가 동일한 탄약을 사용할 경우 훈련과 보급등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은 누구의 눈으로 봐도 분명했기 때문이다.

    파이브-세븐 초기형 <출처: FNH>
    파이브-세븐 초기형 <출처: FNH>

    실은 FN사 자신도 이런 요구가 나올 것을 진작에 깨닫고 있었다. 사실 원래 P90을 개발하게 된 중요한 계기인 NATO의 PDW 개발요구에도 ‘무게 3kg미만의 견착식’화기와 ‘무게 1kg미만, 가능하면 700g정도의 중량을 가진 도수 사격 방어화기(간단하게 말해 권총)’의 두 가지를 요구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으므로 FN사가 P90의 개발 단계에서 같은 탄약을 쓰는 권총의 개발 역시 진지하게 고려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파이브-세븐 USG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파이브-세븐 USG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비록 NATO의 PDW프로그램이 탈냉전과 소련 붕괴로 동력을 잃기는 했으나 2000년대 초반까지도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었고, 또 P90과 탄약을 공유하는 권총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나온다는 사실을 주시하던 FN사는 P90의 개량과 병행하여 P90의 5.7mm탄약을 사용하는 새로운 권총의 개발 역시 90년대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다.

    FN 파이브-세븐 권총과 P90 PDW는 모두 5.7mm FN탄환을 사용한다. <출처: foxtrotoscarwhiskey.blogspot.com>
    FN 파이브-세븐 권총과 P90 PDW는 모두 5.7mm FN탄환을 사용한다. <출처: foxtrotoscarwhiskey.blogspot.com>

    FN사가 이 새로운 권총의 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었는지는 1993년에 진행된 일련의 변화가 잘 말해준다. FN사는 그 해에 원래 P90용의 표준 탄약으로 개발되어 생산중이던 SS90탄약을 단종시키고 이를 신형 탄약인 SS190탄으로 대체한다. SS90탄약은 탄자 중량이 1.5g에 불과한 반면, SS190탄약은 탄자 중량을 2g으로 늘리고 그 대신 전체 길이가 미세하게 짧아졌다.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 두 탄약이지만, 굳이 이렇게 다른 탄약을 만든 이유는 바로 권총과의 탄약 공유였다. 원래의 SS90탄약보다 약간 짧은 탄약을 만듦으로서 손잡이의 폭 제한이 있는 권총의 탄창에 보다 쉽게 적용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탄자 중량을 늘여 총열이 짧은 권총에서도 운동 에너지의 손실이 최소한으로 줄어들 수 있게 한 것이다.

    FN 파이브-세븐 권총과 P90 PDW는 모두 5.7mm FN탄환을 사용한다. <출처: foxtrotoscarwhiskey.blogspot.com>

    동시에 1993년에는 권총의 작동 구조에 대한 관련 특허가 FN으로부터 미국 특허청에 제출됐다. 즉 이 무렵에는 이미 FN사의 신형 권총 개발이 본격적으로 탄략을 받고 있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특징

    1998년, FN사는 마침내 P90과 탄약을 공유하는 새로운 권총인 파이브-세븐을 정식으로 공개한다. P90도 미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파이브-세븐 역시 그에 못지않은 미래적인 스타일로 등장하자마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FN 파이브-세븐 Mk.2 <출처: FN America>
    FN 파이브-세븐 Mk.2 <출처: FN America>

    사실 파이브-세븐은 이름 자체도 매우 독특하다. 영어로는 'Five-seveN'으로 표기하면서 일반적인 철자법과 달리 첫번째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대문자로 강조하는데, 이는 메이커인 FN을 총 이름에서부터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또 파이브(5)와 세븐(7)을 이름에 조합함으로서 이 총이 5.7mm라는 점을 강조했다.

    FN 파이브-세븐의 구성 <출처: FNH>
    FN 파이브-세븐의 구성 <출처: FNH>

    파이브-세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확연히 증가한 탄창 용량이다. 기본 탄창이 20연발로, 현용 권총으로서는 사실상 최강의 대용량 탄창을 자랑한다. 이는 5.7mm라는 소구경 탄약을 사용한 결과로, 5.7mm탄약의 가장 굵은 지점조차 9mm탄약의 탄자 지름보다 작은 7.95mm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비록 전체 길이로는 9mm보다 길지만, 그만큼 가늘다는 이점 덕분에 파이브-세븐의 손잡이 전체 부피는 의외로 굵지 않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FN 파이브-세븐에서 사용하는 5.7x28mm 탄환 <출처: fn57sale.com>
    FN 파이브-세븐에서 사용하는 5.7x28mm 탄환 <출처: fn57sale.com>

    물론 파이브-세븐은 사용 탄약이 탄약인 만큼 관통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SS190탄약을 사용할 경우 총구 초속은 650m/s로, P90에 비하면 낮기는 해도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며 48겹의 케블러 섬유(NIJ 레벨 II 방탄복을 두 겹 겹친것과 얼추 비슷한 방탄능력)을 50m에서 관통할 수 있고 미군이 2000년대 초반까지 사용하던 PASGT헬멧도 240m 밖에서 관통할 수 있다. 비록 권총이기 때문에 실제 명중이 기대되는 유효사거리는 길지 않지만, 그래도 평탄한 탄도와 낮은 반동으로 인해 업체측은 유효사거리를 권총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50m로 발표하고 있다.

    파이브-세븐의 화염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반동은 일반적인 9mm 권총보다 30%정도 약하다.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파이브-세븐의 화염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반동은 일반적인 9mm 권총보다 30%정도 약하다.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반동이 낮다는 점은 파이브-세븐의 또다른 장점이고, 설계상으로도 많은 강점을 제공했다. 프레임(하부 몸통)은 폴리머 소재를 대폭 활용했는데, 이 부분은 글록 등 다른 많은 권총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슬라이드다. 다른 전술용 권총들과 달리 파이브-세븐의 슬라이드는 총열이 직접 슬라이드에 결합되는 폐쇄기구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글록이나 USP등 다른 폴리머 프레임 권총들도 슬라이드는 완전한 철제 구조물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파이브-세븐은 얇은 금속 본체에 폴리머 외피를 둘러 크기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슬라이드 구조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반동이 낮고 탄속에 비해 약실 압력도 상대적으로 낮은 5.7mm탄약의 이점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던 것이다.

    파이브-세븐의 화염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반동은 일반적인 9mm 권총보다 30%정도 약하다.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다만 등장 시기의 한계가 설계에 반영된 면도 있다. 파이브-세븐은 해머(공이치기) 격발 방식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권총이라면 아예 스트라이커 격발 방식, 즉 공이 자체가 직접 전후 왕복해 격발이 이뤄지는 방식을 택해야 더 유리하다. 부품 숫자를 줄이고 총열 축선과 방아쇠 사이의 간격도 더욱 낮춰 반동 제어를 더욱 유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8년 시점에서는 여전히 글록이 가진 스트라이커 격발 방식에 대한 특허가 서슬 퍼렇게 살아 있었고, 이를 우회하면서도 시장성 있는 스트라이커 격발 구조를 완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필드스트립 상태의 FN 파이브-세븐 <출처: FNH>
    필드스트립 상태의 FN 파이브-세븐 <출처: FNH>

    참고로 2002년부터 2003년 사이에 NATO에서는 오랫동안 지연되던 PDW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때에는 HK사가 제출한 4.6mm탄약과 FN의 5.7mm탄약이 경합을 붙었다. 여기서 주로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인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 인원들은 5.7mm탄약이 더 우월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독일측 인원들은 5.7mm로 탄약을 표준화시키는데 반발하면서 결국 단일 탄약으로 표준화된 NATO의 PDW를 보급한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4.6mm와 5.7mm 두 가지가 모두 NATO회원국에서 사용 가능한 PDW탄약으로 공인되어 각 회원국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지만, 원래 목적이던 ‘기존 권총 탄약의 대체’는 일어나지 않은 채 여전히 9mm탄약및 이를 사용하는 총기들도 각국의 군용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다.


    운용현황

    2000년에 키프로스군 특수부대에 250정이 납품되는 것을 시작으로, 파이브 세븐은 여러 나라의 군 및 경찰 조직들에 판매되었다. 원래 FN사는 이 총을 순수하게 군-경찰용으로만 판매했으나, 2004년부터 파이브-세븐 IOM(Individual Officer Model)이라는 신모델이 민수용으로도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IOM은 명목상 ‘경찰관 개인이 사비로도 구입할 수 있는 총’이라고 발매되었으나, 굳이 경찰관이 아니더라도 합법적으로 총기 구입이 가능한 민간인은 누구나 구매할 수 있었다. 즉 미국같은 국가에서는 일반 시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FN 파이브-세븐 <출처: (cc) Bobbfwed at English Wikipedia>
    FN 파이브-세븐 <출처: (cc) Bobbfwed at English Wikipedia>

    FN사가 파이브-세븐의 민간 판매를 2004년부터 개시한데는 미국 법률상의 변화가 매우 컸다. 미국에서는 1994년부터 10년 연한의 ‘공격용 총기 규제법(Assault Weapons Ban:AWB)’이 시행되었고, 이로 인해 이 기간중 미국에서 제조되거나 판매되는 민수용 권총은 탄창 용량이 10발로 제한되었다. 그리고 파이브-세븐은 20연발의 대용량 탄창이 중요한 장점이니 10연발 탄창으로는 시장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허나 10년 단위로 대통령에 의해 연장되어야 하는 AWB는 2004년에 부시 행정부의 연장 거부로 효력을 잃었다. 파이브-세븐의 민수용이 6년이나 기다려 2004년에 발매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파이브-세븐으로 무장한 사이프러스 특수부대원 <출처: militaryphotos.net>
    파이브-세븐으로 무장한 사이프러스 특수부대원 <출처: militaryphotos.net>

    이는 즉각 논란을 낳았다. 특히 총기 반대 단체들로부터의 반발이 거셌다. 파이브-세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탄약에 따라서는 ‘방탄복도 관통 가능’한 관통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총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다른 곳도 아닌 BATF(총기, 주류, 담배 담당국)의 수입-판매 승인을 획득한 합법적인 총기라는 점에서 결국 이런 단체들의 주장은 관철되지 못했다.

    사실 총기 반대 단체들이 주장하는, 지나친 관통력에 의한 피해라는 점도 기우에 가깝다. P90도 파이브-세븐도 특유의 관통력을 발휘하려면 군-경용 표준 탄약인 SS190탄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런데 미국 시장에서는 이 탄약의 민간 판매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민간에 판매되는 탄약들은 관통력이 현재하게 감소된 것들이다. 거꾸로 9mm등 기존의 권총들도 관통력을 증대시킨 철갑탄을 활용할 경우 유사한 관통력을 얻을 수 있고, 또 파이브-세븐이나 P90 모두 설령 SS190탄을 사용한다 해도 최근 보급이 늘어나는 레벨 III나 레벨 IV등의 하드 플레이트 삽입 방탄복까지 쉽게 관통하지는 못한다. 아무리 관통력을 늘린 5.7mm탄약이라 한들 제대로 된 소총탄인 5.56mm나 그 이상의 탄약과 동등한 관통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 말이다.

    파이브-세븐은 현재까지 40개국 이상의 군-경 조직들, 특히 대테러 부대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P90을 사용하는 조직들에서는 권총과 SMG의 탄약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파이브-세븐까지 도입해 운용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또 민수용으로도 20연발의 대용량 권총이면서 반동도 낮다는 장점을 살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나름 입지를 다져 놓은 것은 사실이다.

    FN 파이브-세븐으로 무장한 싱가포르 특수부대원 <출처: cks2k2 @ flickr>
    FN 파이브-세븐으로 무장한 싱가포르 특수부대원 <출처: cks2k2 @ flickr>

    그러나 P90이 대테러 장비 시장에서 MP5의 뒤를 잇는 일종의 표준 화기처럼 군림하는데 실패한 것 처럼, 파이브-세븐 역시 권총 시장을 장악해 실질적인 표준으로 군림하겠다던 원래의 포부와는 꽤 거리가 먼 상태다. 여전히 전술용 권총의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총기는 전통적인 9mm파라블럼(9x19mm)탄을 사용하는 총기들이고, 심지어 2015년에는 거의 20년간 9mm탄을 경원시했던 FBI가 제식 탄약을 9mm로 되돌린다는 결정을 내렸을 뿐 아니라 9mm이외의 탄약 사용도 검토하겠다던 미군 역시 결국 차기 권총인 M17/M18을 9mm 모델로 조달하는 등 9mm 파라블럼탄의 입지는 오히려 최근에 더 강화되는 느낌이다.

    사실 이론상으로는 어쩔지 몰라도, 파이브-세븐과 P90에 사용되는 5.7mm탄약은 관통력과 낮은 반동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중요한 항목인 대인저지력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초경량 탄자를 사용하더라도 빠른 탄속을 통해 실제 대인저지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우세했지만, 지난 20여년간 각종 실전이나 사건사고등을 통해 밝혀진 5.7mm탄의 능력은 생각만큼 뛰어나지는 못한 듯 하다.

    FN 파이브-세븐으로 무장한 싱가포르 특수부대원 <출처: cks2k2 @ flickr>

    관통력이라는 부분도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은 있다. 하드 플레이트, 즉 단단한 경질 방탄판 삽입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90년대까지의 섬유 소재 중심 방탄복 -즉 소프트 아머- 에는 높은 관통력을 발휘할지 몰라도 방탄판이 삽입된 하드 아머들에는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압도적으로 관통력이 더 나은 5.56mm소총탄도 막을 수 있는 레벨 III급 하드 아머도 흔해진 현재에 5.7mm가 ‘방탄복을 뭐든 잘 뚫는’탄으로 선전되기는 무리다.

    물론 그렇다고 파이브-세븐의 시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 정도 크기와 무게에 20연발의 대용량 탄창과 낮은 반동, 높은 명중률과 50m의 사거리를 가진 권총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도 민수와 군-경 시장에서 일정한 입지는 유지할 것이다. 다만 초기에 기대된 것 처럼 기존의 권총탄을 몰아내는 새로운 표준으로 군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파생형

    파이브-세븐 택티컬 <출처: FNH>
    파이브-세븐 택티컬 <출처: FNH>

    * 파이브-세븐 택티컬
    원래 더블액션 격발만 가능하던 기본형을 싱글액션으로 방아쇠를 변경한 것(이 때문에 수동식 안전장치가 추가된다).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더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므로 택티컬(전술적)이라는 이름대로 총기 취급에 숙달된 전술요원들이 더 나은 결과를 발휘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을 전제로 만든 총기다. 후술할 IOM버전의 등장 이후 단종.

    파이브-세븐 IOM <출처: gun-tests.com>
    파이브-세븐 IOM <출처: gun-tests.com>

    * 파이브-세븐 IOM
    2004년에 발매된 모델로, IOM은 Individual Officer Model의 준말이다. 택티컬 버전과 기본적으로 같지만 당시의 추세에 맞춰 피카티니 레일이 추가되었다. 또 탄창이 빠지면 격발이 안되는 매거진 세이프티(탄창 삽입 안전장치)도 추가되었다. USG의 등장으로 단종했다.

    파이브-세븐 USG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파이브-세븐 USG <출처: (cc) ROG5728 @ Wikimedia>

    * 파이브-세븐 USG
    IOM모델의 후속으로 2005년에 발매된 모델. 이것도 기본 구조는 파이브-세븐 IOM에 가깝지만, 방아쇠울부터 각진 형태로 바뀌고 손잡이의 요철 형태가 바뀌고 탄창 멈치와 안전장치가 대형화되는 등 디자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늠자도 조절식과 고정식의 두 가지 선택이 가능. 미국의 군경 및 민수 시장을 주 타겟으로 잡아 명칭 자체도 USG(United Stated Government: 미국 정부)이다.

    FN 파이브-세븐 FDE <출처: FN America>
    FN 파이브-세븐 FDE <출처: FN America>

    * 파이브-세븐 FDE/ODG
    USG모델의 바리에이션. 기본적으로 USG인데 색상이 FDE(Flat Dark Earth: 쉽게 말해 진한 황토색)이냐 ODG(Olive Drab Green: 쉽게 말해 어두운 녹색 계통)이냐의 차이다. 2013년에 두 총 모두 단종되었으나 후속 기종인 Mk.2에 FDE색상의 모델이 존재한다.

    FN 파이브-세븐 Mk.2. <출처: FN America>
    FN 파이브-세븐 Mk.2. <출처: FN America>

    * 파이브-세븐 Mk.2
    2013년 발표된 최신 기종. 슬라이드 전방에도 코킹 서레이션, 즉 슬라이드를 파지해 잡아당기기 위한 홈이 추가되었고 슬라이드 내부의 소재도 두 금속 블록을 용접해 만든 투피스 방식에서 단일 금속 블록으로 만든 원피스 방식으로 바뀌었다(슬라이드 외피가 폴리머제라는 점은 계속 동일). 또 손잡이등의 디자인도 일부 변경되었다. 하지만 기본 구조등은 USG와 큰 차이가 없으며, 성능도 동일하다. Mk.2의 등장과 함께 앞서 언급된 이전 버전들은 모두 단종되었다.


    제원

    - 무게 : 610g(빈 탄창 포함)
    - 길이 : 208mm
    - 총열 : 길이 122mm
    - 폭 : 36mm
    - 사용탄 : 5.7x28mm
    - 탄창 용량 : 10발/20발/30발


    저자소개

    홍희범
    1995년 월간 플래툰의 창간멤버로 2000년부터 편집장으로 출간을 책임지고 있다. 2008년부터 국군방송 및 국방일보 정기 출연 및 기고를 하고 있으며, 세계의 총기백과, 밀리터리 실패열전 등을 저작하고 2차세계대전사, 컴뱃 핸드건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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