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우달로이급 구축함 (러시아)
서방국가의 잠수함에 대항하여 대양함대의 기반전력으로 등장한 대잠 전투함
  • 이재필
  • 입력 : 2018.05.04 18:18
    중동 아덴만을 항해 중인 러시아 해군의 우달로이급 구축함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Admiral Vinogradov, BPK-572). 함수에서 함미까지 각종 장비와 무장으로 가득찬 중무장 전투함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중동 아덴만을 항해 중인 러시아 해군의 우달로이급 구축함 어드미럴 비노그라도프(Admiral Vinogradov, BPK-572). 함수에서 함미까지 각종 장비와 무장으로 가득찬 중무장 전투함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개발의 역사

    전통적으로 러시아 해군의 역할은 육군을 지원하는 바다 위의 포대로 한정되었기 때문에 해군력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2차 대전 당시에도 유보트(U-boot)를 내세운 독일 해군보다 더 강력한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2004년에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휴 시티(CG-66)와 연합훈련 중인 러시아 해군의 우달로이급 구축함 어드미럴 레프첸코(BPK-605) <출처 : 미 해군>
    2004년에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휴 시티(CG-66)와 연합훈련 중인 러시아 해군의 우달로이급 구축함 어드미럴 레프첸코(BPK-605) <출처 : 미 해군>

    2차 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되면서 미 해군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하는 기동함대를 편성하여 소련 해군을 압박하였다. 이러한 미 해군의 항모기동함대에 대항하여 소련 해군은 잠수함 전력으로 대응하였다. 그러나 미 해군이 대잠초계기와 대잠헬기를 탑재하는 대잠항모(CVS, Anti-Submarine Aircraft Carrier)를 실전에 투입하면서 이러한 억제 전법은 제한을 받게 되었다.

    1950년대 당시 주로 운용하던 디젤 잠수함은 디젤 엔진을 가동하기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해야 하는 약점이 있었다. 따라서 대잠초계기를 투입하여 지속적으로 수색하면 당연히 디젤 잠수함의 활동이 지장을 받았다. 1950년대 후반에 원자력 잠수함이 등장한 이후 미 해군은 소련 해군의 구형 잠수함에 대한 감시와 추적을 강화하였다.

    소련이 대잠작전을 위해 개발한 순양함이 크레스타-II 급으로 SS-N-14신형 대잠미사일로 무장했다. <출처: 미 해군>
    소련이 대잠작전을 위해 개발한 순양함이 크레스타-II 급으로 SS-N-14신형 대잠미사일로 무장했다. <출처: 미 해군>

    소련 해군의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잠수함의 은밀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족한 수상 전투함을 보충하고 미 해군에 대항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미 해군이 우수한 대잠작전과 원자력 잠수함 앞에서 이러한 전략은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냉전의 시기에 상대방에 대한 군사력을 과시하려면 수상 전투함과 같이 눈에 보이는 해군력을 건설하는 방향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뒤늦게 소련 해군은 이러한 원양작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60년대 초반 이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막상 대양해군 건설을 시작하였지만 우수한 성능을 가진 수상 전투함을 개발하고 대량으로 건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소련 해군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대잠작전 능력이 우수한 수상 전투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60년대 중반부터 소련의 서부 해역에 접근하는 미 해군의 잠수함에 대항하고자 크레스타(Kresta)급 순양함, 크리바크(Krivak)급 호위함, 그리샤(Grisha)급 초계함과 같은 신형 전투함을 실전에 속속 배치하였다. 소련 해군은 이러한 전투함을 대잠함(Anti-Submarine Ship)이라고 분류하는데 그만큼 대잠작전에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소련 해군의 본격적인 대잠함인 크리바크급 호위함.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출처 : eorge Chernilevsky at wikimedia.org>
    소련 해군의 본격적인 대잠함인 크리바크급 호위함.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출처 : eorge Chernilevsky at wikimedia.org>

    1960년대 순차적으로 등장한 소련 해군의 신형 대잠함은 의욕은 앞섰으나 실제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잠수함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음향탐지장비의 경우 기술이 부족하여 탐지거리가 짧은 편이었다. 그리고 소나의 성능 부족을 보완하고자 대잠헬기를 출동시켜 탐지하는 작전을 전개하였는데, 기상이 악화될 경우 대잠헬기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한편 크레스타급을 비롯한 대잠함은 오로지 대잠작전에만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기에 해상 전투함과 교전할 수 있는 전투능력이 부족하였다. 당시 소련 해군의 대잠함의 해상전투력은 2차 대전 중에 등장한 미 해군의 기어링(Gearing)급 구축함보다 떨어지는 형편이었다.

    구소련은 그리샤급 대잠초계함을 무려 60여척이나 양산하여 연안 대잠작전을 맡기기도 했다. <출처: 미 해군>
    구소련은 그리샤급 대잠초계함을 무려 60여척이나 양산하여 연안 대잠작전을 맡기기도 했다. <출처: 미 해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1970년대 초에 소련 해군은 차세대 대잠함의 운용개념을 완성하고 개발을 시작하였다. 차세대 대잠함은 성능이 높아진 신형 소나, 대잠헬기, 자체방어 함대공 미사일, 전술정보처리장치를 탑재하는 현대적인 전투함을 목표로 하였다.

    소련 해군은 많은 함정을 실전에 배치하기 위해 만재배수량 4,200톤급 대잠함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당시 소련의 전자기술 부족으로 인하여 새로 개발한 소나(sonar)의 크기가 너무 커서 4,200톤급에 탑재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신형 대잠함의 크기를 확대한 결과 거의 두 배인 8,500톤급으로 커지고 말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등장한 소련 해군의 차세대 대형 대잠함이 바로 우달로이(Udaloy)급 구축함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소브레메니(Sovremenny)급 구축함이 방공임무 전투함이라면 우달로이급은 대잠임무에 중점을 두고 취역한 전투함이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앞서 등장한 미 해군의 스프루언스(Spruance)급 구축함과 수행하는 임무, 성능, 규모 측면에서 비슷하여 스프루언스키(Spruanski)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와이 진주만에서 출항하고 있는 어드미럴 판텔레예프(BPK-548) 구축함. 선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무장과 레이더가 인상적이다. <출처 : 미 해군>
    하와이 진주만에서 출항하고 있는 어드미럴 판텔레예프(BPK-548) 구축함. 선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무장과 레이더가 인상적이다. <출처 : 미 해군>

    많은 부분에서 미 해군의 스프루언스급 구축함과 비교되는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의욕만 앞선 나머지 소련 해군은 신형 대잠함에 탑재할 전투체계의 개발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체의 건조를 먼저 진행하였다. 이러한 점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현대 전투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센서, 지휘통제, 무장과 같은 각종 장비를 확보한 다음 함선을 건조하여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경우 특히 3K95 킨잘(Kinzhal, SA-N-9 Gauntlet) 함대공 미사일 체계의 개발이 많이 지연되었다. 이에 따라 선도함은 물론이고 3번함까지 함대공 미사일의 사격통제장비가 없는 상태로 취역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렇듯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취역한 우달로이급 구축함이지만 소나체계와 함대공 미사일체계의 중량 초과, 대잠작전에 필요한 RPK-5 라스트럽(Rastrub, SS-N-14) 대잠미사일 탑재하여 대함 공격용 무장을 추가할 공간이 부족하였다.

    소련 해군은 부족한 대잠능력을 높이고자 우달로이 I급 구축함(프로젝트 1155)을 실전에 우선 배치하고 부족한 성능은 추가 개량하기로 하였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특이하게 장거리 대잠공격을 중시하여 21인치 중어뢰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다. 우달로이급을 개량한 우달로이 II급 구축함(프로젝트 1155.1)은 중어뢰 발사관에서 RPK-6 보도파드(Vodopad, SS-N-16) 대잠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량하였다. 그리고 대신에 기존 RPK-5 대잠미사일 설치 공간에 P-270 모스키트(Moskit, SS-N-22)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하여 함대함 타격능력을 높였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스프루언스급 구축함과 비교되는 대잠 전투함이다. 그러나 각종 센서와 무장의 소형화가 부족하여 함선의 규모와 비교할 때 거주구역을 비롯한 내부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스프루언스급 구축함과 비교되는 대잠 전투함이다. 그러나 각종 센서와 무장의 소형화가 부족하여 함선의 규모와 비교할 때 거주구역을 비롯한 내부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 II급은 대잠, 대함 및 대공 전투성능이 균형을 이룬 전투함으로 대량 건조되어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발생한 러시아 정부의 재정문제로 인하여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해군은 함대방공을 담당하는 소브레메니급 구축함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하였고, 우달로이 II급 구축함은 1척만 취역하였다.


    특징

    선체

    하와이 진주만에 입항 중인 마샬 샤포시니코프함(BPK-543) <출처 : Rama at wikimedia.org>
    하와이 진주만에 입항 중인 마샬 샤포시니코프함(BPK-543) <출처 : Rama at wikimedia.org>

    1970년대 소련 해군의 표준 대잠함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바크급 호위함(프로젝트 1135)이 후속 대잠함인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크리바크급의 기본 선형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평갑판 선형을 선호하는 미 해군과 달리 소련 해군은 다양한 무장을 탑재하기에 편리한 2단 갑판 선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CG-56)과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BPK-650)의 모습. 미국과 러시아의 전투함 설계 개념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CG-56)과 나란히 항해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BPK-650)의 모습. 미국과 러시아의 전투함 설계 개념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크리바크급에서 함수에 있었던 대잠미사일 발사관은 함교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량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선체를 대형화하면서 2대의 대잠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함미에 격납고와 비행갑판을 설치하였다. 항상 2대의 대잠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우달로이급은 서방측 구축함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2대의 대잠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함미에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2대의 대잠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함미에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한편 우달로이급은 선체의 중량증가에 따른 복원성을 유지하고자 상부 구조물을 중심으로 알루미늄(aluminium) 합급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다. 그러나 실제로 알루미늄 합금은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1992년에 우달로이급 4번함(Admiral Zakharov)의 경우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당시 기관실 격벽은 화재로 인하여 폭발하였고 불길이 크게 확산되었다.

    기관

    러시아가 생산하는 M70 가스터빈 <출처: United Engine-Building Corporation>
    러시아가 생산하는 M70 가스터빈 <출처: United Engine-Building Corporation>

    전통적인 증기보일러를 채택한 소브레메니급과 달리 우달로이급은 현대 전투함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스터빈 엔진(gas turbine engine)을 주기관으로 탑재하고 있다. 순항할 때는 M70 가스터빈 엔진(16,000마력) 2대를 가동하며, 최대속력에서는 M8KF 가스터빈 엔진(45,000마력) 2대를 추가로 가동하는 COGAG(COmbined Gas turbine And Gas turbine) 방식을 사용한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러시아 해군의 구축함 중에서 선구적으로 3차원 대공탐색레이더,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한 전투함으로 유명하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러시아 해군의 구축함 중에서 선구적으로 3차원 대공탐색레이더,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한 전투함으로 유명하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가스터빈 엔진을 채택한 우달로이급은 소브레메니급과 비교할 때 항해 중 매연의 발생이 훨씬 적다. 우달로이 II급에서는 순항 엔진이 M63(18,0000마력)으로 개량되었다. 우달로이급은 전투함에서 상식적인 2축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기관실은 좌우 분리되어있다.

    대잠무장

    대잠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우달로이급은 레소럽-5(Lesorub-5) 전술정보처리체계를 중심으로 모든 센서와 무장을 통합하는 전투체계 적용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시스템 통합의 지연되어 4번함부터 완성된 전투체계를 탑재하게 되었다. 대잠전투의 중심은 MGK-355 폴리놈(Polinom) 통합형 소나체계이며 호스 조(Horse Jaw) 저주파 소나(함수 설치), 호스 테일(Horse Tail) 저주파 견인식 가변심도 소나로 구성된다. 탐지성능은 미 해군 스프루언스급의 AN/SQS-53 소나에 필적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주력 대잠 무장인 RPK-5(SS-N-14) 4연장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 대형 미사일인 관계로 함교 구조물을 관통하여 내부 깊숙이 수납하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주력 대잠 무장인 RPK-5(SS-N-14) 4연장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 대형 미사일인 관계로 함교 구조물을 관통하여 내부 깊숙이 수납하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급은 대잠화력이 막강한 전투함으로 유명하다. 단거리 대잠무장으로 21인치(533 mm) 대잠어뢰(4연장 2기), 중거리 대잠무장으로 RBU-6000 대잠로켓(12연장 2기), 장거리 대잠무장으로 RPK-5(SS-N-14 Silex) 대잠미사일(4연장 2기)을 탑재한다. 그리고 대잠미사일을 벗어난 장거리 표적에 대해서는 2대의 Ka-27 대잠헬기로 대응한다.

    RBU-6000 대잠로켓발사기는 RGB-60 폭뢰를 1발, 2발, 4발, 8발, 12발을 선택히야 로켓탄으로 발사할 수 있다. 발사 후 자동으로 재장전할 수 있으며 해안 포격도 가능하다. 사거리는 6 km 정도이며 무유도 로켓탄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현대전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RBU-6000 대잠로켓발사기는 RGB-60 폭뢰를 1발, 2발, 4발, 8발, 12발을 선택히야 로켓탄으로 발사할 수 있다. 발사 후 자동으로 재장전할 수 있으며 해안 포격도 가능하다. 사거리는 6 km 정도이며 무유도 로켓탄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현대전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출처 : Brian Burnell at wikimedia.org>

    우달로이 II급은 21인치 대잠어뢰발사관에서 RPK-6(SS-N-16 Stallion) 대잠미사일을 발사하도록 개량되었으며, 기존의 RPK-5 발사기는 철거되었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주요 대잠무장인 SS-N-14 대잠 미사일 발사기를 개방한 모습 <출처 : Mil.ru at wikimedia.org>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주요 대잠무장인 SS-N-14 대잠 미사일 발사기를 개방한 모습 <출처 : Mil.ru at wikimedia.org>

    대함무장

    P-270 모스키트(SS-N-22) 함대함 미사일은 마하 3의 초음속으로 160 km를 초저공 비행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출처 : Jno~commonswiki at wikimedia.org>
    P-270 모스키트(SS-N-22) 함대함 미사일은 마하 3의 초음속으로 160 km를 초저공 비행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출처 : Jno~commonswiki at wikimedia.org>

    우달로이급은 대수상 전투능력이 부족하여 RPK-5 대잠미사일에 대함공격능력을 추가하여 임시방편으로 운용하였다. RPK-5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50 km(대잠), 90 km(대함)이며 미 해군의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보다 열세이다. 이에 따라 우달로이 II급은 P-270 모스키트(SS-N-22 Sunburn) 대함미사일을 탑재하도록 개량되었다. 기존 RPK-5 발사기 설치 위치에 탑재하는 P-270 모스키트 함대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50 km에 달하는 초음속 장거리 미사일이다.

    대공무장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대잠 임무를 전문으로 개발된 전투함이다. 그러나 3K95 킨잘(SA-N-9)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개별함의 대공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DDG(Destroyer, Guided missile) 함종으로 분류된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대잠 임무를 전문으로 개발된 전투함이다. 그러나 3K95 킨잘(SA-N-9)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개별함의 대공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DDG(Destroyer, Guided missile) 함종으로 분류된다. <출처 : 미 해군>

    소련 해군의 대잠함 중에서 우달로이급은 강력한 대공 전투 능력을 가진 전투함으로 평가된다. 우달로이급은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을 도입한 MR-750 프레갓-MA(Fregat-MA) 3차원 대공탐색레이더를 탑재한다. 최대탐지거리는 300 km(대공), 30 km(대수상)이며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 탐지가 가능하다. 프레갓-MA 3차원 레이더의 경우에도 개발이 지연되어 우달로이급 3번함부터 탑재하기 시작하였다.

    접근하는 대함 미사일을 방어하는 AK-630 30 mm 기관포. 사격통제레이더로 유도되어 높은 명중률을 발휘한다. <출처 : Vitaly V. Kuzmin at wikimedia.org>
    접근하는 대함 미사일을 방어하는 AK-630 30 mm 기관포. 사격통제레이더로 유도되어 높은 명중률을 발휘한다. <출처 : Vitaly V. Kuzmin at wikimedia.org>

    우달로이 I급은 개함 방공용으로 3K95(SA-N-9)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다. 사거리는 12 km 정도이며 수직발사 후 MR-360 포드캇(Podkat) 사격통제체계로 유도하며 동시교전이 가능하다. 우달로이 I급은 MR-360 사격통제체계 2대, 8연장 회전식 3K95 킨잘 미사일 발사기 8기(64발)를 탑재한다.근접방어용 무장으로 우달로이 I급은 AK-630 30 mm 기관포 4문을 탑재한다. 우달로이 II급은 30 mm 기관포와 9M311K(SA-N-11 Grisom) 대공미사일을 하나로 합친 CADS-N-1 복합형 CIWS(Close-In Weapon System) 2기를 탑재한다.

    30 mm 기관포와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하나의 발사대에 장착한 카슈탄(Kashtan, CADS-N-1)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출처 : Vitaly V. Kuzmin at wikimedia.org>
    30 mm 기관포와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하나의 발사대에 장착한 카슈탄(Kashtan, CADS-N-1)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출처 : Vitaly V. Kuzmin at wikimedia.org>

    함포

    러시아 해군의 표준 함포인 AK-100 100 mm 단장포. 최대 사거리는 21.5 km이며 분당 60발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다. <출처 : Rhk111 at wikimedia.org>
    러시아 해군의 표준 함포인 AK-100 100 mm 단장포. 최대 사거리는 21.5 km이며 분당 60발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다. <출처 : Rhk111 at wikimedia.org>

    함포는 소련 해군의 표준 함포인 AK-100 100 mm 단장포를 2문 탑재한다. 100 mm 함포는 미 해군의 5인치(127 m) 함포와 비교할 때 화력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우달로이 II급에서는 AK-130 130 mm 연장포로 개량되어 화력이 향상되었다.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전갑판을 가득 채운 각종 무장. 앞쪽부터 3K95(SA-N-9)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 AK-100 100 mm 함포, RPK-5(SS-N-14) 4연장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우달로이급 구축함의 전갑판을 가득 채운 각종 무장. 앞쪽부터 3K95(SA-N-9)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 AK-100 100 mm 함포, RPK-5(SS-N-14) 4연장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출처 : 미 해군>

    대잠헬기

    카모프(Kamov) Ka-27 대잠헬기는 기체의 크기에 비해 강력한 쌍발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해상에서 안정된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출처 : 미 해군>
    카모프(Kamov) Ka-27 대잠헬기는 기체의 크기에 비해 강력한 쌍발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해상에서 안정된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출처 : 미 해군>

    원래 우달로이급은 1대의 대잠헬기를 탑재하는 대잠함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소련해군은 대잠작전의 향상을 위해 헌터-킬러(Hunter-Killer) 방식으로 대잠헬기를 운용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결과 우달로이급은 2대의 대잠헬기를 탑재하도록 설계가 변경되었다. 헌터-킬러는 1대의 대잠헬기가 잠수함을 탐지하고 1대의 대잠헬기가 공격을 담당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원래 대잠헬기는 탐지센서, 무장, 연료의 탑재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탐지와 공격을 분담하여 출격하면 더 많은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장시간 작전이 가능하다.


    동급함

    우달로이 I급(총 12척)

    우달로이급 구축함 (러시아)

    우달로이 II급(총 1척)

    우달로이급 구축함 (러시아)


    운용 현황

    우달로이 I급 구축함은 선도함 우달로이함(BPK-480)을 시작으로 1980년말부터 1991년말까지 모두 12척이 취역하였다. 우달로이 I급 최종함인 어드미럴 판텔레예프함(BPK-548)이 취역하던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해군으로 인계되었다. 러시아 해군은 기존의 우달로이 I급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예산확보 문제로 인하여 모두 3척을 조달하려던 우달로이 II급은 선도함을 마지막으로 건조를 중단하였다. 13척의 우달로이급은 재정난으로 인하여 순차적으로 4척이 퇴역하였으며 현재 9척이 현역에 머물고 있다.

    성능개량

    2015년부터 우달로이 I급 8척의 전투체계와 무장에 대한 성능개량이 진행 중이다. 주요 개량범위는 기존 AK-100 100 mm 단장포 2문을 AK-192 130 mm 단장포 1문으로 변경, 3S14 다목적 수직발사기(VLS) 설치, P-800 오닉스(Oniks, SS-N-26) 초음속 함대함 순항미사일, 3M-54 칼립(Kalibr, SS-N-27) 함대함 순항미사일, 3K96 함대공 미사일 탑재 등이다.

    우달로이 II급 구축함에서 채택한 신형 AK-130 2연장 함포. 발사속도와 사거리가 향상되었다. <출처 : Mr. Jack at wikimedia.org>
    우달로이 II급 구축함에서 채택한 신형 AK-130 2연장 함포. 발사속도와 사거리가 향상되었다. <출처 : Mr. Jack at wikimedia.org>


    제원

    - 함명 : 우달로이 I급
    - 함종 : 대잠 구축함(DDG)
    - 표준배수량 : 6,808톤
    - 만재배수량 : 8,636톤
    - 전장 : 163.5 m
    - 전폭 : 19.3 m
    - 흘수 : 7.5 m
    - 최대속도 : 30 kt
    - 항해거리 : 2600 nm/30 kt, 7700 nm/18 kt
    - 승조원 : 249명 (장교 29명)
    - 추진방식: COGAG
    - 주기관 : M70 가스터빈(16,000 마력) × 2, M8KF 가스터빈(45,000 마력) × 2, 2축 추진
    - 무장(미사일) : 3K95(SA-N-9) 함대공 미사일 × 8, RPK-5(SS-N-14) 4연장 함대함 미사일 × 2
    - 무장(함포) : 100 mm 단장포 × 2, AK-630 30 mm 기관포 × 4
    - 무장(어뢰) : 21인치 어뢰발사관 × 8
    - 무장(대잠로켓) : RBU-6000 12연장 대잠로켓 × 2
    - 무장(폭뢰) : 대잠폭뢰 × 26
    - 방어체계 : PK-2 × 2, PK-10 × 8 디코이(decoy) 발사기
    - ESM./ECM : Foot Ball B × 2, Wine Glass × 2, Half Cup × 6, Bell Squat × 2
    - 레이더 : Strut Pair 대공탐색 × 1, Palm Frond 대수상탐색 × 3, Eye Bowl 사격통제 × 2
    - 소나 : Horse Jaw(함수), Mouse Tail(가변심도)
    - 헬기 : Ka-27 Helix A 대잠헬기 × 2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과 역사, 그리고 해군함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방산과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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