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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김정은에 거수경례 안할 듯
[오늘 남북정상회담]

"정 의장, 당당하게 金 만날 것"
김정은 軍사열 반대 목소리도

입력 : 2018.04.27 01:22
정경두 합참의장

정경두 합참의장(공군 대장·사진)이 27일 남북 정상회담 남측 수행원에 추가로 포함됨에 따라 정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수경례를 할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한국군 현역 군인 중 최고위직으로, 정복을 입고 정상회담에 배석한다. 정복을 입은 군인은 실외에선 거수경례로 인사를 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각종 도발을 저질러온 북한의 최고 지도자에게 우리 군 서열 1위가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도 이 때문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정 의장은 김 위원장을 당당한 태도로 대할 것으로 안다"며 "그런 차원에서 거수경례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거꾸로 우리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할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우리 의장대를 사열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5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 대한 의장대 사열 반대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6일에도 20여 건의 의장대 사열 반대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원 게시자는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군대에서 꽃 같은 청춘을 보내게 만든 자의 손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우리 군이 의장대 사열이라는 전군 최고의 예우를 다한 환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3군(육·해·공군) 의장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의장대 사열은 판문점이라는 지형적 제한 사항을 고려해 축소된 의장 행사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의장대 사열은 예포 발사와 국가 연주, 국기 게양 등의 의전이 생략된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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