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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배경

제트기 시대가 열리고 전투기가 고성능화되면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을 길어졌다. 프로펠러기로 시작되는 기본 과정에 더해서 제트 전투기에 적응하기 위한 중등 또는 고등훈련 과정이 추가되었다. 늘어난 과정에 맞는 훈련기에 대한 수요와 함께 공급 경쟁도 치열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부터 제트 전투기 시대를 시작한 영국 공군은 1940년대 말부터 글로스터(Gloster) 미티어(Meteor), 드 하빌랜드(de Havilland) 뱀파이어(Vampire), 호커(Hawker) 헌터(Hunter) 그리고 폴랜드(Folland) 나트(Gnat)를 고등훈련기로 사용했다. 1955년 7월 첫 비행을 실시한 나트는 경전투기로 설계되었지만, 영국 공군은 고등훈련기로 사용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영국 공군의 고등훈련기들은 전투기를 전환한 것으로 도입가가 높았다. 영국 공군은 저렴한 대안으로 나트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국방성은 1960년 2월 나트 T.1 훈련기를 발주했다. 나트 T Mk 1으로도 불리는 나트 T.1 고등훈련기는 1962년 2월부터 1965년 5월까지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Red Arrow)용 기체까지 포함하여 105대를 도입했다.

영국 공군 조종사는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속기 과정을 선택하면 나트 T.1 고등훈련기로 70시간을 비행한 후, 헌터 복좌 훈련기를 거쳐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다. 하지만, 나트 T.1 고등훈련기는 훈련 조종사는 물론이고 교관들로부터도 이륙과 착륙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헌터 T.7 훈련기도 교체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나트 T.1 훈련기와 헌터 복좌 훈련기 교체를 고민하던 영국 공군은 1964년 새로운 제트기에 대한 요구조건을 담아 공군 참모부 목표(Air Staff Targe, AST) 362를 만들었다. 영국 공군의 운영 요구조건 위원회(Operational Requirements Board, ORB)는 AST 362를 만들면서 1961년부터 미 공군이 도입한 노드롭(Northrop) T-38 탈론(Talon) 고등훈련기의 영향을 받았다.

AST 362는 6,000피트(약 1,830m)의 젖은 활주로에서 운용할 수 있고, 마하 1.5로 수평 비행이 가능한 쌍발 제트기를 요구했다. 훈련 조종사가 안전하게 스톨(stall) 특성을 시연할 수 있도록 뛰어난 조종성능을 요구했다. 도입 비용과 새로운 기체의 설계와 생산에 대한 국제 협력도 핵심 요구조건에 들어있었다.

이런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재규어(Jaguar) 공격기의 훈련형인 재규어 B가 선정되었다. 프랑스도 푸가(Fouga) 매지스터(Magister)와 록히드(Lockheed) T-33 훈련기, 그리고 닷소(Dassult) 미스테르(Mystere) IV 전투-폭격기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를 찾고 있었다. 재규어 전투기는 프랑스의 브레게(Breguet)와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British Aircraft Corporation)이 합작한 SEPECAT(Société Européenne de Production de l'avion Ecole de Combat et d'Appui Tactique)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재규어 B를 기반으로 한 재규어 T.2 고등훈련기는 훈련용으로 쓰기에는 기체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 영국 공군은 고민에 빠졌다.

1968년 초반, 영국 항공기 제작사인 브리티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BAC, British Aircraft Corporation)과 호커 시들레이 그룹(Hawker Siddeley Group)은 나트 T.1 고등훈련기에 앞서 사용되는 BAC 제트 프로보스트(Jet Provost) 중등훈련기를 대체할 새로운 기체의 설계를 시작했다. 영국 공군도 독자적으로 제트 프로보스트 훈련기 후계기를 위한 요구조건 초안을 만들었고, 1968년 말에 AST 397을 완성했다.

AST 397은 항공전자장비 장착을 위한 적절한 공간과 유연한 운영을 위해 총중량 10,000 파운드(약 4,530kg)급의 중형, 단발 엔진 제트 훈련기를 요구했다. 전방석 뒤에 위치한 후방석이 시야 확보를 위해 약간 높이 위치하는 텐덤(Tandem)식 좌석; 7분 만에 고도 30,000피트까지 상승; 해수면 고도에서 최고 속도 500kts(약 925km/h); 최고속도는 마하 0.85(약 1,040km/h); 해수면 고도에서 1시간 동안 또는 공중에서 1.5시간 동안 비행하기 충분한 연료; 전술 무기 훈련이나 지상에 대한 경공격 임무를 위해 날개 아래 하드포인트를 가질 것도 요구했다.

영국 국방성은 1969년 제트 프로보스트 중등훈련기 대체를 위한 요구조건과 수량을 발표했고, 1970년에는 공군 ORB가 작성한 AST 397을 업계에 공개했다. 이때 요구된 기체는 제트 프로보스트 중등훈련기와 고등훈련기로 사용될 재규어 공격기 복좌형까지 대체할 기체였다.

AST 397 요구조건에 대해서 호커시들레이는 HS.1182AJ를, BAE는 P59를 각자의 제안으로 제출했다. 영국 국방성은 1971년 10월 호커 시들레이의 제안을 선정했다. 호커 시들레이의 HS1182AJ는 재규어 공격기가 채용한 롤스로이스/터보메카(Rolls-Royce/Turbomeca) 아도어(Adour)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다. 텐덤식 좌석을 갖추고, 동체 아래에 주익이 위치하고, 주익 위 동체 양쪽으로 공기흡입구가 위치했다.

1972년 3월, 호커 시들레이는 영국 국방성과 시제기 생산 없이 HS.1182 항공기 176대를 생산하는 고정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과정에서 영국 공군의 요구에 따라 마틴 베이커(Martin Baker) Mk 10 사출 좌석을 채택하면서 동체가 10인치(약 25cm) 길어졌다. 비행중 엔진 재시동을 위한 가스터빈 스타터(starter)도 추가되었다. 호커 시들레이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항공기의 이름을 공모했지만, 1973년 8월 3일 영국 공군이 “호크(Hawk)”라는 새 이름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1974년 초반부터 첫 번째 호크 고등훈련기인 기체 번호 XX154의 제작이 시작되었고, 1974년 여름에 주요 부품들이 던스폴드(Dunsfold)의 호커 시들레이 비행 시험 및 개발 비행장에서 최종 조립과 도색 작업에 들어갔다. 1974년 8월 12일, 첫 기체가 던스폴드에서 출고되었다. 기체는 던스폴드의 비행 시험 부서로 보내졌고, 1974년 8월 21일 첫 비행을 했다. 이 기체는 같은 해 9월 판보로(Farnborough)에서 열린 영국 항공협회 행사에도 참여했다.

비행 시험 도중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설계 변경이 있었지만, 호크 훈련기 비행 시험은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호커 시들레이는 훈련기 비행 시험과 동시에 공격용 무기 운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1975년 XX156기가 지중해의 말타(Malta)에서 고온 환경에서의 비행 시험을 실시하는 동안 최대 외부 적재로 비행했다. 1976년에는 30mm 아덴(Aden) 기관포 포드, 마트라(Matra) 155 무유도 로켓 포드, CBLS(Carrier Bomb Light Store) 탑재를 시험했다. 영국 공군은 비행 시험을 마친 후인 1976년 10월부터 호크 T.1 훈련기를 납품 받기 시작했다.

호크 훈련기 생산은 1974년부터 1977년까지는 호커 시들레이가 담당했지만, 1977년부터는 호커 시들레이를 인수한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ritish Aerospace)가 담당했다.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는 1984년 부차적으로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던 호크 고등훈련기를 본격적인 전투기로 개발하기로 했다.

전투기 모델은 호크 200으로 명명되었고, 1986년 5월 1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호크 200 시제기는 첫 비행 후 두 달 만에 추락 사고로 시험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개발은 계속되었고, 1987년 첫 양산형 호크 200 전투기가 생산되었다. 1990년 오만 공군이 12대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첫 고객이 되었다. 1999년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가 BAE 시스템즈(Systems)로 바뀌었고, 호크 고등훈련기와 전투기의 생산과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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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호크 고등훈련기는 단발 복좌기로 낮은 도입 비용과 운용 비용으로 높은 운용 효율을 가질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지만, 지상 공격이나 대공 전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임무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

첫 모델인 호크 T.1 발표 이후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꾸준하게 개량형이 발표되었고, 기체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초기형인 호크 T.1의 수출형인 호크 50 고등훈련기는 전장 11.96m, 전폭 9.39m, 전고 4.1m, 주익 면적 16.72㎡, 자체중량 3,382kg, 최대이륙중량 5,700kg이지만, 2004년 개발된 호크 128 고등훈련기는 전장 12.43m, 전폭 9.94, 전고 3.98m, 주익 면적 16.70㎡, 자체중량 4,570kg, 최대이륙중량 9,100kg으로 커졌다.

호크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단좌기인 호크 200 전투기도 개발되었다. 호크 200 전투기는 레이더와 전투기에 필요한 레이더 등의 전자장비를 갖추었지만, 기본 설계는 호크 고등훈련기와 동일하다. 단좌기는 기수에 레이더를 장착하고, 그 뒤에 임무 컴퓨터 등의 장비를 채웠다. 장비가 늘어났기 때문에 단좌기의 조종석은 복좌기의 후방석에 해당하는 위치에 자리한다.

조종석은 전방은 훈련 조종사가, 후방은 교관이 탑승하도록 되어 있다. 후방 조종석이 높게 배치되어 후방석에서도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조종석에는 고도 0, 속도 0에서도 탈출이 가능한 마틴 베이커 Mk 10B 사출 좌석이 장착되어 있다. 2개의 프레임을 가진 캐노피(Canopy)는 조종석 우측으로 열리는 방식이며, 캐노피 위에는 비상 사출시 조종석 사출이 용이하도록 도폭선이 장착되어 있다.

1970년대 발표된 호크 T.1 훈련기는 고도계, 속도계, 수평지시기 등 조종석 장비가 모두 아날로그식 장비였다. 이후 개량형이 등장하면서 3개의 다기능 디스플레이(MFD, Multi-Function Display)를 장착한 디지털 글라스 콕핏(glass cockpit)이 채용되었다. 글래스 콕핏이 도입된 후 초기형 기체들도 디지털 글라스 콕핏으로 교체되었다. BAE 시스템즈는 2016년 인도 국영 항공업체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Hindustan Aeronautics Ltd., HAL)과 함께 발표한 어드밴스드 호크(Advanced Hawk) 고등훈련기는 F-35 전투기를 위한 교육 훈련이 가능하도록 전면에 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호크 고등훈련기 최신 개량형은 항공기 내장형 시뮬레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내장형 시뮬레이터는 센서, 무기, 레이더, 방어장치가 묘사되며, 현실적인 공대공, 공대지 전투 훈련이 가능하다. 시뮬레이션 결과도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비행 훈련 도중에도 임무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조종간은 좌석 앞에 위치하며, 1989년부터는 추력 조종이 가능하도록 스로틀(Throttle) 등이 합쳐진 일체형 조종간(HOTAS, Hands On Throttle And Stick)으로 교체되었다. 무장 운용에 필요할 경우, 전방 조종석 앞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가 장착된다. 레이더는 호크 200 전투기에 노드롭그루만(Northrop Grumman) APG-66H 멀티모드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APG-66H 멀티모드 레이더는 공대지, 공대공 모드로 운용이 가능하다. 호크 100 고등훈련기는 레이더 대신 기수 앞에 거리 측정을 위한 레이저 거리계를 장착할 수 있다.

주익은 동체 아래에 붙어있고, 공기 흡입구는 주익 위 동체 양옆에 위치한다. 주익은 전면에서 21.5˚의 후퇴각을 가지며, 윙팁(Wing Tip)에 무장 운용을 위한 파일런을 장착하고 있는 계량형도 있다. 영국 공군은 중력가속도 한계를 +7.5/-4G까지 설정했지만, 기체는 중력가속도 +9G까지 견딜 수 있다.

동체 후방에는 롤스로이스-터보메카의 아도어 엔진 1개가 장착되어 있다. 호크 고등훈련기 계열은 후연기(After Burner)가 없는 아도어 엔진이 장착된다. 호크 고등훈련기 계열은 후방 동체 하단의 문만 열면 엔진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정비 편의성을 높였다.

영국 공군의 호크 T.1 고등훈련기와 수출형인 호크 50/60 고등훈련기는 최대추력 2,420kg의 아도어 Mk. 151-01 엔진, 호크 100/200 고등훈련기는 최대추력 2,652kg의 아도어 Mk 871, 미 해군의 T-45 고스호크(Goshawk) 고등훈련기는 Mk 871의 미국 버전인 F405-RR-401을 장착했다. 호크 고등훈련기의 파생형과 변형 모두 최고 속도는 1,030km/h다. 엔진 고장시 유압을 제공하기 위해 수직 꼬리날개 전방에 램 에어 터빈(ram air turbine)이 장착되어있다. 또한, 엔진 위에는 가스 터빈 보조전원(APU, auxiliary power unit)이 장착되어 있다.

연료는 호크 128 고등훈련기의 경우 내부에 1,613리터의 연료를 적재하며, 외부에는 주익 아래 총 1,182리터, 동체 아래 454리터의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다. 항속거리 연장을 위해 프로브 앤 드로그(Probe & Drogue) 방식의 공중급유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호크 고등훈련기는 무장 운용도 가능하다. 호크 T.1 고등훈련기는 동체 아래와 주익에 각 1개씩 총 3개의 하드포인트에 총 680kg의 무장이 장착하다. 개량형 호크 고등훈련기는 동체 아래와 주익 아래 4개, 주익 끝 윙팁(wingtip)에 2개의 하드포인트를 가진다. 동체 하단 하드포인트에는 30mm 아덴(Aden) 기관포 포드(Pod)를 장착할 수 있고, 주익에는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또는 아스람(ASRAAM), 또는 A-다터(Darter) 공대공 미사일이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호크 200 전투기는 주익에 4개, 동체 아래 1개, 윙팁에 2개의 하드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운용 가능한 무장은 30mm 아덴 기관포 포드, 로켓탄 포드,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대함미사일, 로켓 발사기, 레이저 유도폭탄 등이다. 정찰용 포드나 유도 무장 운용을 위한 타겟팅 포드도 장착할 수 있다. 호크 고등훈련기와 전투기 모두 윙팁의 하드포인트에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중전 훈련 장비, 또는 연막발생기를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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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현황

호크 고등훈련기는 많은 계량형과 파생형을 가지고 있다. 호크 50, 60, 100 시리즈 고등훈련기, 호크 120 시리즈 전환 훈련기(LIFT, Lead-in Fighter Trainer), 그리고 호크 200 시리즈 전투기가 있다. 도입국에 따라 붙는 번호가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개량형과 파생형이 만들어졌다.

개발국 영국은 공군과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기준으로 영국 공군은 특수비행팀 레드 에로우즈(Red Arrows) 기체 9대를 포함하여 호크 T.1 고등훈련기 81대와 T.2 고등훈련기 28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영국 해군은 T.1 고등훈련기 17대를 운용하고 있다.

해외 수출은 핀란드가 1977년 12월 호크 50 고등훈련기 50대를 주문하면서 이루어졌고, 핀란드형 모델은 호크 51로 명명되었다. 핀란드는 7대를 추가로 주문했고, 추가 주문 기체는 구조와 기골이 개량되었고 호크 51A로 명명되었다. 핀란드 외에 호크 50 시리즈 고등훈련기 도입국은 호크 52 고등훈련기를 도입한 케냐, 호크 52 고등훈련기를 도입한 인도네시아가 있다.

호크 60 고등훈련기는 무장 훈련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기체다. 짐바브웨가 1981년 1월 호크 60 고등훈련기 8대를 주문했고, 1990년 호크 60A 고등훈련기 5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아랍에미리트는 1981년 두바이에서 운용할 호크 61 고등훈련기 8대를 주문했고, 1983년에는 아부다비에서 운용할 호크 63 고등훈련기 16대를 주문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호크 63 고등훈련기 15대를 1991년에 10월 호크 100의 주익을 장착하는 등 성능 개량하여 호크 63A로 만들었다. 1995년에는 호크 63A 사양으로 4대를 추가 주문하면서 호크 63C로 명명했다. 이 외에도 쿠웨이트가 호크 64 고등훈련기, 사우디아라비아가 호크 65와 호크 65A 고등훈련기, 스위스가 호크 66 고등훈련기, 대한민국이 호크 67 고등훈련기를 운용했다.

1989년부터는 항전장비가 개선되고, 재설계된 주익과 HOTAS 조종간이 설치된 호크 100 시리즈 고등훈련기가 수출되기 시작했다. 호크 100 시리즈는 기수에 전방 주시 적외선 장비(FLIR, Forward Looking infrared)와 레이저 거리계, 생존장비인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Radar Warning Receiver), 그리고 주익 끝 윙팁에 미사일 발사용 레일을 장착 할 수 있다.

1989년 아랍에미리트가 호크 102 고등훈련기 8대를 주문했다. 오만은 고등훈련에서 전투기 과정으로 넘어가는 전환훈련에 사용하기 위해 1990년 호크 103 전환훈련기 4대를 주문했다. 말레이시아는 1990년 호크 108 고등훈련기 8대를 주문했다. 인도네시아는 호크 109 고등훈련기, 캐나다는 CT-155로 명명한 호크 115 고등훈련기, 바레인은 호크 129 고등훈련기를 주문했다.

1999년 12월 남아프리카는 전환 훈련에 사용하기 위해 아도어 951 엔진을 장착한 호크 120 전환훈련기 24대 주문했다. 호크 120 훈련기는 이전의 호크 고등훈련기와 공통성이 1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기체의 많은 부분이 새로 설계되었다. 호크 120의 설계는 1997년 6월 호주가 주문한 호크 127 고등훈련기 개발 작업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영국은 2004년 호크 120과 127 고등훈련기 설계를 기반으로 조종석에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아도어 951 엔진을 장착한 호크 128 고등훈련기를 개발했다. 호크 128은 영국 공군과 해군에서 호크 T.2로 명명하였으며, BAE 시스템즈는 첨단 제트 훈련기라는 뜻의 AJT(Advanced Jet Trainer)로 명명하여 마케팅했다.

인도는 호크 132 고등훈련기로 명명된 수출형을 도입했고, 인도 항공업체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에서 현지 생산을 했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호크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12년 호크 AJT 기반의 호크 165 고등훈련기 22대를 추가 주문했다.

2016년 BAE 시스템즈와 인도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는 2017년 2월 어드밴스드(Advanced) 호크라는 개량형을 발표했다. 더 넓어진 주익과 전면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호크 200 시리즈 전투기는 오만이 호크 203, 말레이시아가 호크 208,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호크 209를 주문했다.

미국은 호크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한 해군용 고등훈련기인 T-45 고스호크(Goshawk)를 운용하고 있다. T-45 고스호크 고등훈련기는 호크 6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T-45 고스호크는 1978년 미 해군이 T-2와 TA-4 훈련기를 대체할 새로운 고등훈련기를 선정하는 VTX-TS 사업에서 멕도넬 더글라스(McDonnell Douglas, 현재 보잉 Boeing)와 손잡은 당시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가 승리하면서 탄생했다. T-45 고스호크 고등훈련기는 1988년 4월 16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T-45 고스호크는 2009년 11월 미 해군에 마지막 221번째 기체가 납품되면서 생산이 종료되었다. T-45 고스호크는 초기 모델인 T-45A, 글라스 콕핏, 관성항법장비 등을 장착한 개량형 T-45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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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및 파생형

* 호크(Hawk) T.1 : 1976년 영국 공군과 해군이 도입한 고등훈련기 기본 모델.

- 호크 T.1A : 호크 T.1 고등훈련기에 AIM-9L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아덴 30mm 기관포 포드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모델.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레드 에로우(Red Arrow)에서 운용하는 기체.

* 호크 50 시리즈 : 호크 T.1 고등훈련기 기반 수출 모델

- 호크 51 : 핀란드 도입 모델
- 호크 51A : 주익과 기체 구조가 강화된 핀란드 후속 도입 모델
- 호크 52 : 케냐 도입 모델
- 호크 53 : 인도네시아 도입 모델

* 호크 60 시리즈 : 무장 훈련이 가능한 수출형 모델

- 호크 60 : 짐바브웨 도입 모델
- 호크 60A : 짐바브웨 후속 도입 모델
- 호크 61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도입 모델
- 호크 63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도입 모델
- 호크 63A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도입한 기체를 개량한 것
- 호크 63C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후속 도입 모델
- 호크 64 : 쿠웨이트 도입 모델

- 호크 65 : 사우디아라비아 도입 모델
- 호크 65A : 사우디아라비아 후속 도입 모델
- 호크 66 : 스위스 도입 모델
- 호크 67 : 대한민국 도입 모델, T-59로 명명되어 운용

* 호크 100 시리즈 : 추가 항전장비, 전방 주시 적외선장비, 일체형 조종간을 채택한 개량형
- 호크 102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도입 모델
- 호크 103 : 오만 도입 모델

- 호크 108 : 말레이시아 도입 모델
- 호크 109 : 인도네시아 도입 모델

- 호크 115 : 캐나다 도입 모델, CT-155 호크로 명명
- 호크 129 : 바레인 도입 모델
- 호크 120 :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도입한 모델,

- 호크 127 : 호주가 전환 훈련기로 주문한 모델,

- 호크 128 : 2003년 영국 공군과 해군의 신형 고등훈련기로 선정된 모델. 영국 공군에서는 호크 T.2로 명명. BAE 시스템즈는 호크 AJT로 마케팅중.

- 호크 132 : 인도 도입 모델, BAE 시스템이 제작하여 24대를 납품하고, 나머지는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에서 현지 생산하여 납품
- 호크 165 : 호크 AJT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도입 모델.

* 어드밴스드 호크 : 2016년 2월 BAE 시스템즈와 인도 힌두스탄 에어로틱스가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새로운 주익과 조종석 전면에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채택.

* 호크 200 시리즈 전투기 : 호크 10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단좌 전투기
- 호크 203 : 오만 도입 모델
- 호크 205 : 사우디아라비아 도입 모델

- 호크 208 : 말레이시아 도입 모델
- 호크 209 : 인도네시아 도입 모델

* T-45 고스호크 : 호크 6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미 해군 고등훈련기

- T-45A : 미 해군 최초 도입 모델
- T-45B : 항모 운용 능력을 제거한 염가형 버전으로 제안되었으나 채택 안됨
- T-45C : T-45A에 글라스 콕핏 등의 적용한 개량 모델. 현재 미 해군의 표준 고등훈련기
- T-45D : 헬멧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Helmet-Mounted Display)와 같은 항전장비를 개량한 업체 제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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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호크 128 기준)

- 형식 : 고등훈련기
- 제작사 : BAE 시스템즈
- 승무원 : 2명
- 전장 :12.43 m
- 전폭 : 9.94 m
- 전고 : 3.98 m
- 주익면적 : 16.70 m2
- 공허중량 : 4,480 kg
- 최대이륙중량 : 9,100 kg
- 엔진 : 롤스로이스/터보메카(Rolls-Royce/Turbomecca) 아도어(Adour) Mk 951 터보팬 엔진(6,500lbf) X 1
- 최고속도 : 1,028km/h(마하 0.84)
- 실용상승한도 : 13,565m
- 항속거리 : 2,520km
- 가격 : 약 2,480만 달러(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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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현호 | 군사 칼럼니스트
오랫동안 군사 매니아로 활동해오면서 다양한 무기 및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왔고, 2013년부터 군사커뮤니티 밀리돔(milidom)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현재 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 기술>, 국방홍보원 <국방저널> 등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고, 기타 매체들에도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