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
방어작전에 최적화된 일본 해상자위대 유일의 미사일 고속정
  • 이재필
  • 입력 : 2018.02.20 10:31
    함정을 보호하기 위해 플레어(flare)를 발사하는 하야부사 미사일 고속정(PG-824)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호하기 위해 플레어(flare)를 발사하는 하야부사 미사일 고속정(PG-824)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개발의 역사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縄)까지 거리가 약 3,000km에 달하는 일본 열도는 안보 차원에서 해상 방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예전부터 섬나라의 특성상 지상 전력이나 공군력보다는 해상 전력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긴 해안선을 모두 물샐틈없이 지킨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실제로 군사적 위협보다는 불법조업, 밀수와 같은 민간 선박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ne) 침범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과거 냉전 시기에도 극동지역의 소련 해군은 일본 열도에 상륙작전을 감행하기에 충분한 상륙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해상 안보를 군사적인 측면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요시하며 해상 경비를 담당하는 일본 해상보안청(Japan Coast Guard)의 역할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8년 5월에 일본 운수성 산하에 해상보안청을 설립했고, 1952년 4월에는 해상보안청 산하에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해상경비대를 설치했다. 이후 해상경비대는 보안청으로 이관되었고, 해상자위대(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로 독립하여 발전했다.

    고속 항해 중인 하야부사 미사일 고속정(PG-824). 고속정 특유의 물살이 인상적이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고속 항해 중인 하야부사 미사일 고속정(PG-824). 고속정 특유의 물살이 인상적이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일본 해상자위대는 호위함이나 잠수함과 같은 대형 전투함을 중심으로 자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응하기에 적합한 전력으로 편성되었다. 실제로 냉전 시기에는 주로 소련의 극동함대에 대응하는 작전을 주로 수행했다. 반면에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하는 민간 선박은 주로 해상보안청의 중소형 경비함정으로 단속을 하기 때문에 일본 해상자위대는 다른 국가의 해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뢰정이나 고속정과 같은 소형 전투함정에 대한 투자에 상당히 인색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아오모리(青森), 교토(京都), 사세보(佐世保) 지역의 해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담당하는 해상자위대 지방대(地方隊)에 유사시 국지방어용으로 소수의 고속정을 배치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기존에 보유하던 구형 어뢰정(PT, Patrol Torpedo)이 점차 노후화되자, 이를 함대함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탑재하는 미사일 고속정(PG, Patrol Guided missile)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1990년부터 1호형(1号型) 미사일정이라는 명칭으로 3척의 수중익(hydrofoil) 고속정을 건조하여 실전에 배치했다. 수중익 고속정은 항해를 시작하면 선체가 물위로 떠오르면서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고, 파도가 치더라도 직접 선체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흔들림이 적어 무장을 발사하기에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운용한 결과, 기대와 달리 선체의 강도와 내구성이 부족하고 겨울철에 홋카이도 인근 해역이 얼어붙을 경우 사실상 작전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특히 수중익 고속정의 특성상 저속이나 고속으로만 기동이 가능하고 중간 속도로 항해가 어려운 단점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해상자위대는 모두 6척의 수중익 고속정을 도입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3척으로 중단하고 새로운 고속정을 확보하고자 고민하게 되었다.

    마이즈루 기지에 정박 중인 하야부사(PG-824)(왼쪽), 우미타카(PG-828)(오른쪽) 미사일 고속정의 모습. 부두에 계류되어 있지만 배수 펌프가 가동되고 있어 비상출동 대기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cc) 80cc at wikimedia.org>
    마이즈루 기지에 정박 중인 하야부사(PG-824)(왼쪽), 우미타카(PG-828)(오른쪽) 미사일 고속정의 모습. 부두에 계류되어 있지만 배수 펌프가 가동되고 있어 비상출동 대기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cc) 80cc at wikimedia.org>

    일본 정부는 1995년 11월에 새로운 국방중기계획(07방위계획대강)을 확정했는데, 당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자위대 규모를 줄이고 질적으로는 하이테크, 현대화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이는 해상자위대의 고속정 확보 계획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장기적으로 3개 기지에 각각 2개 편대씩 모두 12척을 배치하려던 계획에서 크게 후퇴하여 9척을 삭감하게 되었다.

    일본 열도가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홋카이도와 혼슈(本州) 아오모리(青森) 중간에 위치한 쓰가루(津輕) 해협을 지키는 오미나토(大湊) 지방대, 동해 해역의 중간지점인 교토의 마이즈루(舞鶴) 지방대, 대한해협을 지키는 나가사키(長崎)의 사세보(佐世保) 지방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3곳의 지방대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목을 차단하면 동해로 내려오는 소련(러시아) 해군의 군함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소련(러시아) 해군은 차단을 피해서 홋카이도 북쪽의 항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바다가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비록 소수의 전력이지만 방어작전에서 고속정이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상자위대는 새로운 미사일 고속정을 확보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새롭게 등장한 함정이 바로 하야부사(はやぶさ)급 미사일 고속정이다.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1999년도 예산으로 2척분 건조비용을 확보하여 건조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1999년 3월에 북한 괴선박이 일본 영해를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의 함정과 초계기가 전력을 다해 추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으로 도주해 일본 영해를 벗어나자 추격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보유하고 있는 함정의 항해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성능이 우수한 고속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한편으로 대한민국 해군과 해경의 고속정과 경비정의 우수한 전력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고 한다.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하야부사(PG-824). 가스터빈용 연돌(굴뚝)과 함대함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부두에 계류되어 있는 하야부사(PG-824). 가스터빈용 연돌(굴뚝)과 함대함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사건 당시 일본 함정이 괴선박에 접근했으나 돌발적인 사격에 대비한 방호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정선 검문을 시도했다. 이러한 교훈에 따라 신형 고속정은 기존의 주무장인 함대함미사일과 함포 이외에 적외선 감시장치, 위성통신장비, 검문용 고속단정, 방탄판 등 정선 검문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예산이 증액되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개발하면서 실전 경험을 반영하여 1호형 미사일정보다 선체를 크게 확대했고, 가스터빈 엔진과 워터제트(water jet) 추진기를 탑재하여 최대 44노트의 고속항해가 가능한 성능을 확보했다. 한편 자국산 90식 함대함미사일과 3인치 고속발사 함포를 주무장으로 탑재하고 각종 지휘통신장비와 레이더, 적외선감시장치 및 전자전 장비를 장착했다. 특히 1호형 미사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수중익 방식을 폐지했다.

    하야부사급 2번정인 와카타카 미사일 고속정(PG-825). 워터제트의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하야부사급 2번정인 와카타카 미사일 고속정(PG-825). 워터제트의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일본 해상자위대는 예산 관계상 당초 계획한 12척이 아닌 6척의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도입했다.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이 차례로 취역하면서 문제가 많았던 기존의 1호형 미사일정은 모두 퇴역 조치했다. 현재 6척의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해상자위대의 3개 기지(오미나토, 마이즈루, 사세보)에 각각 2척씩 배치되어 있다. 다만 해상자위대는 괴선박 사건 이후 해상보안청이 신형 경비함정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고속정을 도입할 계획은 없으며,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대체하는 신형 고속정의 건조 계획도 없다.


    특징

    선형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과거 1호형 미사일정(기준배수량 50톤)의 단점을 분석하여 선체를 대형화(기준배수량 200톤)했다. 다만 선체의 대형화에도 불구하고 고속정은 선수가 약간 들린 상태로 고속항해를 하기 때문에 파도가 칠 경우 선체가 튀어 오르면서 요동치는 단점이 있다.

    최대출력으로 고속항해 중인 구마타카(PG-827). 전투 시에도 모든 승조원이 함내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생존성이 높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최대출력으로 고속항해 중인 구마타카(PG-827). 전투 시에도 모든 승조원이 함내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생존성이 높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고속항해 중에도 선체의 뒷부분(선미)은 계속 물속에 잠겨 있어야 워터제트 동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체의 중간부분이 항상 물속에 잠기도록 V자형 선체 단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고속 추격에 필요한 충분한 동력을 확보하도록 3기의 가스터빈 엔진으로 3기의 워터제트 추진기를 구동하는 3축 추진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높은 파도에도 흔들림이 적은 쌍동형 선체를 채택하지 못하고 단일 선체로 개발되었다. 선체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여 중량을 크게 줄였으며, 방어력이 약한 알루미늄 합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함교 구조물과 기관실 등 주요 부분에는 복합재 방탄판을 설치했다.

    함교와 연돌(굴뚝) 중간에 탑재되어 있는 고속단정(RHIB). 괴선박 사건 이후 불심검문을 위해 해상자위대의 고속정에도 1척의 고속단정을 탑재한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함교와 연돌(굴뚝) 중간에 탑재되어 있는 고속단정(RHIB). 괴선박 사건 이후 불심검문을 위해 해상자위대의 고속정에도 1척의 고속단정을 탑재한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괴선박 사건 당시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추격 작전을 벌인 경험을 반영하여 모든 승조원이 함내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속 항해 시 승조원은 각자의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각종 무장과 센서는 모두 원격으로 조종한다. 한편 함교 구조물에 조타실, 전투지휘소(CIC, Combat Information Center), 거주구역이 집중되어 있는데, 특히 피격 시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전투지휘소는 함교 구조물 중앙에 위치하고 양쪽에 통로를 설치하여 외부 방탄판과 거리를 두도록 했다.

    함교 구조물은 2층 구조이며, 맨 위쪽 함교 아래에는 사관실과 사관 침실이 있고, 갑판 아래 선체에는 승조원 식당과 침실이 있다. 고속정의 특성상 장기간 항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식당의 주방에는 특별한 취사도구가 없으며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만 설치되어 있다.

    유사시 12.7mm 중기관총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함교 구조물의 좌우측에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유사시 12.7mm 중기관총을 거치할 수 있도록 함교 구조물의 좌우측에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이 이전 고속정과 다른 큰 특징은 스텔스(stealth) 설계를 도입한 점으로, 레이더 전파의 반사를 줄이도록 외부 구조물은 모두 경사 각도를 가진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스트와 난간도 일반적인 둥근 원통이 아닌 각진 구조로 되어 있으며, 3인치 함포의 실드(shield) 역시 평면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괴선박 사건의 교훈을 반영하여 갑판에 6.3m급 고속단정을 탑재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360도 급선회 기동을 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급선회 기동에도 불구하고 선체가 크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순간적으로 360도 급선회 기동을 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급선회 기동에도 불구하고 선체가 크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홈페이지>

    기관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일반적으로 고속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성능 디젤 엔진이 아니라 가스터빈 엔진(gas turbine engine)을 추진기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장거리 항해 성능보다는 순간적인 고속 성능을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기관으로는 미 해군의 표준형 가스터빈 엔진인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LM500-G07 엔진(출력 54,000마력)을 사용하고 있다. LM500-G07 엔진은 A-10 공격기에 탑재하는 TF34 터보팬 엔진(turbofan engine)을 함정용으로 개조한 엔진으로, 민간 고속여객선에도 탑재하는 가스터빈 엔진이다.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볼 수 있는 고속여객선에 주기관으로 사용되며 각국 해군의 고속정에도 널리 채택하고 있다.

    A-10 공격기의 TF34 엔진을 함정용으로 만든 LM500 엔진은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에도 채용하고 있다. <출처: Humini at wikimedia.org>
    A-10 공격기의 TF34 엔진을 함정용으로 만든 LM500 엔진은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에도 채용하고 있다. <출처: Humini at wikimedia.org>

    엔진 자체는 미국에서 개발했으나 일본 IHI 중공업이 면허생산한 엔진을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에 탑재하며 3기의 가스터빈 엔진이 각각 하나의 미쓰비시 중공업(三菱重工業) MWJ-900A 워터제트 펌프를 구동한다. 워터제트 추진기는 추진과 조타를 함께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함정에서 사용하는 스크루와 조타 키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으며, 추진기 하나가 고장이 나더라도 계속 항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리고 바다에 떠 있는 해조류나 어선에서 설치한 그물에 걸리더라도 계속 항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기관실 앞쪽의 보조기관실에는 6NSE-G 디젤 엔진(380마력)이 구동하는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최대 44노트로 항해할 수 있는 출력을 공급하는 워터제트 추진기의 모습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최대 44노트로 항해할 수 있는 출력을 공급하는 워터제트 추진기의 모습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전투체계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방어전에 투입하는 군함으로서 자체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제한되며 무장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본부와의 통신망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센서와 무장을 통제하는 전투체계는 1호형 고속정에 탑재한 OYQ-8 전술정보처리체계(NTDS, Naval Tactical Data System)를 개량한 OYQ-8B/C 장비를 탑재하며, Link-11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전투체계의 정보는 미 해군의 3세대 NTDS 컴퓨터인 AN/UYK-44에서 처리하며, 해상자위대의 해상작전부대지휘통신지원체계인 MOF(Maritime Operation Force System)와도 연결된다. 장거리 통신은 일본이 보유한 슈퍼버드(Superbird) B2 통신위성과 NORA-1 위성통신장비를 통해 연결되며, 해상자위대 지방대의 지휘소에 상황을 전달하고 명령을 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

    탐지용 센서로는 OPS-18-3 대수상탐색 레이더를 탑재하며 함포 사격을 통제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한 81식 사격지위통제장치 2형(FCS-2-31C)사격통제 레이더를 탑재한다. 그리고 주야간 감시 및 목표물 식별용으로 OAX-2 적외선감시장치를 함교 위에 탑재한다.

    함교에 설치되어 있는 81식 사격지휘 레이더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함교에 설치되어 있는 81식 사격지휘 레이더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무장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의 주무장은 함교 앞에 설치한 62구경 3인치(76.2 mm) 고속발사 함포 1문이며 장전과 발사가 모두 자동화되어 있고 1분당 최대 85발까지 발사 가능하다. 그리고 주포에 적용한 스텔스 방순(shield)은 해상자위대 함정에서 하야부사급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는데 그만큼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을 건조할 때 스텔스 성능에 큰 비중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함교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3인치 함포는 급탄에서 발사, 탄피 배출까지 자동으로 작동되며 분당 최대 85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함교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3인치 함포는 급탄에서 발사, 탄피 배출까지 자동으로 작동되며 분당 최대 85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장거리 타격 무장으로 일본에서 자체 개발한 90식 함대함미사일을 탑재하는데, 선미에 2연장 발사대를 교차식으로 설치하여 최대 4발까지 탑재한다. 그리고 유사시 근접전에서 사용하는 M2 12.7mm 중기관총 거치대가 함교의 좌우측에 설치되어 있다.

    마이즈루 기지에 정박 중인 하야부사(PG-824), 우미타카(PG-828)의 모습. 후미 미사일 발사관과 워터제트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마이즈루 기지에 정박 중인 하야부사(PG-824), 우미타카(PG-828)의 모습. 후미 미사일 발사관과 워터제트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출처: (cc) Humini at wikimedia.org>


    동급함

    하야부사급(총 6척)

    ● PG-824 하야부사(はやぶさ): 2000년 11월 9일 착공, 2001년 6월 13일 진수, 2002년 3월 25일 취역, 미쓰비시 중공업 시모노세키(下関) 조선소 건조, 현역

    ● PG-825 와카타카(わかたか): 2000년 11월 9일 착공, 2001년 9월 13일 진수, 2002년 3월 25일 취역, 미쓰비시중공업 시모노세키 조선소 건조, 현역

    장거리 타격 무장인 90식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와카타카(PG-825)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장거리 타격 무장인 90식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와카타카(PG-825)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 PG-826 오타카(おおたか): 2001년 10월 2일 착공, 2002년 5월 13일 진수, 2003년 3월 24일 취역, 미쓰비시 중공업 시모노세키 조선소 건조, 현역

    ● PG-827 구마타카(くまたか): 2001년 10월 2일 착공, 2002년 8월 2일 진수, 2003년 3월 24일 취역, 미쓰비시중공업 시모노세키 조선 건조, 현역

    저속으로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저속으로 항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터제트 추진기는 모두 물속에 잠겨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저속으로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저속으로 항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터제트 추진기는 모두 물속에 잠겨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 PG-828 우미타카(うみたか): 2002년 10월 4일 착공, 2003년 5월 21일 진수, 2004년 3월 24일 취역, 미쓰비시중공업 시모노세키 조선소 건조, 현역

    ● PG-829 시라타카(しらたか): 2002년 10월 4일 착공, 2003년 8월 8일 진수, 2004년 3월 24일 취역, 미쓰비시중공업 시모노세키 조선소 건조, 현역

    물결을 헤치고 저속항해 중인 시라타카(PG-829).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함교 구조물이 선체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스텔스 성능을 고려하여 외부 구조물을 최대한 간결하게 설치하고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물결을 헤치고 저속항해 중인 시라타카(PG-829).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함교 구조물이 선체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스텔스 성능을 고려하여 외부 구조물을 최대한 간결하게 설치하고 있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운용 현황

    모두 6척이 건조된 하야부사급 미사일 고속정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지방함대인 오미나토 지방대(제1고속정대, PG-825, PG-827), 마이즈루 지방대(제2고속정대, PG-824, PG-828), 사세보 지방대(제3고속정대, PG-826, PG-829)의 고속정대(편대급 부대)에 각각 2척씩 배치되어 있다. 가장 먼저 취역한 하야부사(PG-824)는 마이즈루 지방대 예하 제2고속정대에 소속되어 있다. 해상자위대가 원래 계획했던 12척의 고속정을 확보하지 못하여 1개 지방대에 1개 편대(2척)만 배치되어 있다. 수량 부족으로 인해 연속으로 작전구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지는 못하며 기지에서 대기했다가 유사시 긴급 출동하는 형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함대기동을 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폭이 넓은 선체를 채택하여 거친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함대기동을 하고 있는 구마타카(PG-827). 폭이 넓은 선체를 채택하여 거친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출처: 일본 해상자위대>


    제원

    - 함명: 하야부사급
    - 함종: 미사일 고속정(PG)
    - 기준배수량: 203톤
    - 만재배수량: 244톤
    - 전장: 50.1m
    - 전폭: 8.4 m
    - 흘수: 4.2 m
    - 최고속도: 44노트
    - 승조원: 21명(장교 3명, 부사관/수병 18명)
    - 주기관: GE LM500-G07 가스터빈(54,000마력)×3, 미쓰비시 중공업 MWJ-900A 워터제트×3, 3축 추진
    - 무장: 미쓰비시 중공업 90식 SSM-1B 함대함미사일×4, 3인치(76.2mm)/62 함포×1, M2 12.7mm 중기관총×2
    - 방어체계: Mk.137 SRBOC 채프(chaff)/플레어(flare) 발사기×2
    - ESM/ECM: NOLR-9B
    - 레이더: OPS-18-3 대수상 레이더, FCS 2-31C 사격통제 레이더, OPS-20 항해 레이더


    저자 소개

    이재필 | 군사저술가
    항공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군용기와 민항기를 모두 포함한 항공산업의 발전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국내 여러 매체에 항공 관련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