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드론 레이서 세계 챔피언인 김민찬(14)군이 8일 최연소 육군 홍보 대사에 임명됐다.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군은 국내외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16년 두바이 세계 대회에서는 12세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육군은 이날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육군회관에서 홍보 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김군은 네 살 때부터 무선조종(RC) 헬리콥터 대회에 나가 육군참모총장상을 5차례 받고 지난해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도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김 선수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육군의 5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중 하나인 드론봇(드론+로봇) 전투 체계를 가장 대표적으로 구현할 상징적 인물"이라며 "앞으로 드론 조종 시범 등을 통해 미래 육군의 드론봇 전사 홍보 모델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육군의 5대 게임 체인저는 새로운 지상 작전 수행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육군의 핵심 전력을 말한다. 미사일 전력,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 플랫폼(전투복과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투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육군은 또 이날 이찬의(64) 삼천리 부회장, 신수명(91)씨, 오길성(66) 을지전우회장 등 육군에 도움을 준 34명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