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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잠수함, 1주일간 東海서 특이 활동… 미사일 발사 준비?
매우 이례적… 통상 활동은 4일
1800t급 재래식 디젤 로미오급

입력 : 2017.07.24 03:10
北잠수함, 1주일간 東海서 특이 활동

북한 잠수함이 동해에서 최근 극히 이례적으로 1주일에 걸쳐 활동을 계속해 미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NHK가 23일 보도했다. NHK는 지난 22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북한 잠수함의 이러한 활동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특이한 행동"이라고 했다. 우리 당국은 이에 대해 "대북 정보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같은 활동을 벌인 북 잠수함은 로미오급(級·사진)으로, 통상적인 활동 기간인 4일을 넘어 1주일 동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로미오급 잠수함은 1960년대부터 도입된 1800t급 구형 재래식 디젤 잠수함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다. 길이 76m에 승조원 50여 명이 탑승하며 어뢰 14발, 기뢰 20여 발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앞서 미 CNN도 지난 20일 로미오급 북한 잠수함이 자국 연안에서 약 100㎞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최근 48시간에 걸쳐 '이례적인 배치 활동'(unusual deployment activity)을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지금까지 북한 잠수함은 함경남도 신포 기지 부근 해상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100㎞ 밖까지 나간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한·미 양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0일 CNN 등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호나 개량 미사일 등의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북극성-1호 SLBM을 시험 발사해 500㎞ 비행하는 데 성공했고, 한·미 군 당국은 추가 시험 발사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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