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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의 역사

총기의 역사에 가장 굵은 족적을 남긴 개발자라면 단연 존 브라우닝(John Moses Browning)을 꼽을 수 있다. 128개의 총기 관련 특허 가운데 대부분이 자동 및 반자동화기에 관한 것으로 ‘자동화기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그가 남긴 작품들도 역대급이다. 윈체스터(Winchester) 사의 레버액션(lever-action) 소총은 물론이고, 미국의 상징이 된 콜트 1911 자동권총, 제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의 견인차가 된 M1919 기관총과 BAR 자동소총, 그리고 아직도 전 세계에서 현역을 지키는 M2 50구경 기관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거장의 가장 마지막 작품이 브라우닝 하이파워(Hi-Power)다.

하이파워가 만들어진 것은 바로 프랑스군 때문이었다. 1921년 프랑스 육군은 새로운 제식권총을 채용할 계획을 공고했다. 새로운 권총은 ▶50m에서 인마살상능력이 있을 것, ▶무게는 1kg 미만 장탄수 10발 이상일 것,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할 것, ▶외부에서 공이치기와 안전장치를 조작하도록 할 것, ▶탄환은 9mm 구경 이상, 탄자는 125그레인(약 8그램) 이상으로 총구초속이 350m/s를 넘길 것 등이 요구되었다. 이외에도 ▶총열은 길이 20cm 이상일 것, ▶조준장치에는 사거리가 600m까지 표시될 것, ▶착탈식 개머리판을 장착할 수 있을 것 등이 요구되기도 했다.

프랑스의 권총교체사업을 감지한 벨기에의 FN(Fabrique Nationale) 사는 애초에는 총기 엔지니어인 디외도네 새브(Dieudonné Saive)에게 개발을 맡겼다. 새브는 브라우닝 1903 권총을 제품화하면서 복열탄창 설계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장본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작동방식 등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는 했지만, 새브가 만든 새로운 권총은 프랑스군의 요구인 9mm 이상의 탄환을 발사해야 한다는 조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FN 사는 해결사로서 존 브라우닝을 정하고 그에게 여태까지의 결과물을 보냈다.

이미 콜트 1911 권총을 성공적으로 설계했던 브라우닝은 1911 권총의 특허권을 콜트(Colt) 사에 팔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총을 설계해야만 했다. 브라우닝은 동생 에드(Jonathan Edmund Browning)와 상의 끝에 2주 만에 시제총기를 2정 만들고, 1923년 6월 미국에 특허를 제출했다. 한 정은 단순 블로우백 방식으로 브리치락(breech lock)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다른 한 정은 1911 권총의 링크식 쇼트리코일(short recoil)에서 방식을 바꿔 새로운 브리치락을 고안했다. 이렇게 16발을 장탄하는 고용량 권총인 ‘그랑 랑드망(Grand Rendement)’ 권총이 브라우닝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FN 사는 두 가지 가운데 쇼트리코일 방식의 권총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개발을 진행시켰다.

이후 FN 사는 꾸준히 프랑스 제식권총시장을 향해 노크했다. 비록 1926년 브라우닝은 사망했지만, 초기부터 새브가 개발을 담당하면서 권총은 꾸준히 개발되었다. 특히 1928년 모델부터는 전면적으로 모양이 가다듬어졌다. 왜냐하면 프랑스군이 기존 설계에 따른 권총은 너무 크다고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때마침 콜트 1911 모델의 특허가 종료됨에 따라 새브는 1911에서 장점들을 최대한 모아서 새브-브라우닝 1928 모델을 만들었다. 브라우닝이 새로운 권총의 아이디어를 던지면서 아버지가 되었다면, 새브는 총기를 완성시키면서 어머니로서 역할을 했다. 1931년경에는 13발 탄창이 채용되면서 모양이 점점 잡혔다. 프랑스군에서 채용한다면 양산도 어려울 것이 없어 보였다.

애초에 신형 권총은 1929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29년 세계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유럽 각국은 그 영향을 받았다. FN 사도 공황 직전인 1929년 6월에 9,138명이던 직원이 1934년 5월까지 2,580명으로 줄어들었다. 대량 주문이 있다면 모를까 신형 권총의 발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신형 권총을 요구했던 프랑스군의 움직임이 이상해졌다. 1933년 전쟁부는 갑자기 7.65mm 탄환으로의 변경을 발표하더니 새롭게 권총선정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국 기업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꼼수였다. 1935년 프랑스군은 최종 선정을 위한 새로운 시험을 시작했다. 프랑스의 MAS 사와 SACM[샤를 페테르(Charles Petter)의 디자인] 사, 벨기에의 FN, 그리고 스페인의 스타(Star), 이렇게 4개사의 권총만을 최종 후보로 남기고 무려 2년간 진행한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MAS와 SACM 2개사만 남고 외국업체인 FN과 스타는 탈락했다.

FN의 신형 권총은 굳이 프랑스가 아니라도 수많은 국가들이 탐낼 만한 명품이었다. 무엇보다도 벨기에 육군에서 1935년 "Modèle 1935 pistolet automatique, Grand Puissance"라는 이름으로 채용했다. 하이파워(Hi-Power)라는 이름도 바로 “Grand Puissance(영어로는 high power)”에서 온 셈이다. 그래서 하이파워는 줄여서 HP라고도 부르지만, 프랑스어 약자에 따라 GP로 부르기도 한다. 1939년까지 FN 사는 중국,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페루 등지에 하이파워를 수출했다. 그러나 1939년 본격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그리고 1940년 5월 독일이 벨기에 국경을 넘어 침입해오자 FN의 생산도 종료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점령군인 독일은 유럽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FN 사를 점령하자마자 가만히 두지 않았다. 독일의 총기회사인 DWM(Deutsche Waffen und Munitionsfabriken)이나 마우저(Mauser)에서 감독인원이 파견되어 회사를 장악했다. 그러자 하이파워는 이제 독일군을 위해 생산되기 시작했다. 독일군은 Pistole 640(b)라는 명칭으로 하이파워를 무려 319,000여 정이나 생산하여 일선에 보급했다. 한편 FN의 기술자들은 비밀리에 벨기에를 탈출하여 영국으로 향했다. 하이파워를 개발한 새브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영국 군수공업부를 찾았고 영국은 하이파워를 영연방국가의 제식권총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하이파워는 캐나다의 존 잉글리스(John Inglis) 사에서도 생산되어 영국, 캐나다, 중국, 그리스 등으로 전달되었다. 한마디로 연합국과 추축국 양측이 하이파워 권총으로 전쟁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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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하이파워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자동권총의 방향성을 선도했다는 데 있다. 단열탄창의 권총이 주류였던 1930년대 중반의 총기시장에서 13발이나 장탄할 수 있는 하이파워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또한 안정된 설계를 바탕으로 이후 수많은 권총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특히나 하이파워에서 높이 평가되는 것은 바로 캠(Cam) 방식의 쇼트리코일(short recoil)이다. 애초에 브라우닝이 1911을 위해 설계했던 쇼트리코일은 토글 링크(toggled link) 방식이었지만, 특허로 인해 하이파워에서는 새로운 방식을 필요로 했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굳이 복잡하게 링크암(link arm)이 슬라이드를 따라 움직이다가 붙잡아주는 방식을 쓰지 않아도 캠 방식을 쓰면 손쉽게 쇼트리코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

방아쇠를 당기면 공이가 탄환의 뇌관을 때리면, 탄자가 탄피로부터 분리되면서 119mm의 총열을 따라 나간다. 한편 탄피는 반동으로 후퇴하면서 슬라이드를 뒤로 미는데 이때 곧바로 슬라이드와 총열이 분리되지 않고 약 7mm를 같이 움직인다. 그러다가 총열은 아래쪽 캠 부분이 걸리면서 더 이상 뒤로 후퇴하지 않는 반면 슬라이드가 계속 움직이면서 약실이 열린다. 이렇게 약실을 약간 뒤에 여는 것은 탄자가 총열을 완전히 빠져나간 다음에 탄피를 꺼내기 위함이다. 9mm 파라블럼(Parabellum) 정도의 위력이 되는 탄환의 경우, 이렇게 약실 내부의 압력을 조절해야 원활한 탄피 배출이 가능하다는 경험에 의해 쇼트리코일이 고안되었다. 특히 브라우닝은 전작인 1911이나 하이파워에서 모두 총열이 후방으로 살짝 기울어지면서 작동되는 틸트 배럴(tilt barrel) 방식의 쇼트리코일을 고안했다. 특히 하이파워의 캠 방식은 이후 시그사우어(SIG Sauer) P220 시리즈나 글록(Glock) 등 유수의 총기들에서 모두 채용되었다.

하이파워는 역시 싱글액션 권총으로, 해머가 뒤로 젖혀져야만 격발된다. 그런데 다른 싱글액션 권총과는 달리 무려 7.5파운드 이상으로 방아쇠 압력이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이는 바로 개발 당시 프랑스군의 요청에 따라 장착되었던 탄창안전장치(magazine disconnect safety) 때문이었다. 탄창안전장치가 플런저(plunger)로 방아쇠와 연결되어 있어 방아쇠를 당길 때 무게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탄창안전장치란 탄창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으면 방아쇠가 격발 자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 안전장치 때문에 탄창이 잘 제거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즉, 탄창멈치를 눌러도 탄창안전장치 때문에 한 번에 탄창이 빠지지 않고 손목에 스냅을 주거나 다른 손으로 탄창을 제거해야만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탄창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사용하는데, 이 경우 5~6파운드 정도로 방아쇠 압력이 줄어든다고 한다.

하이파워는 또한 손을 다치기 쉬운 권총으로도 유명했다. 손잡이는 짧은 데 반해 해머가 꽤나 긴 편이어서 반동 시에 해머에 손이 씹히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특히 사격의 정확성을 위해서 총기를 올려 잡는 숙련된 사수들은 고통이 심했다. 이 문제는 해머를 라운드형 링해머(ring hammer)로 교체하면 해결될 것이었지만, 실제 군에 배치된 많은 총기들이 문제점을 그대로 안은 채로 운용되었다. 총기의 디테일에 관해 세세한 개조가 이뤄지는 것은 해외에서도 특수부대의 경우에 제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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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현황

브라우닝 하이파워는 무려 93개국에서 제식권총으로 채용되었으며, 복제판까지 포함하여 여태까지 100만 정 이상이 생산되었다. 이 중에는 정식으로 수입하거나 생산한 국가도 있고 무단으로 복제한 나라도 있다. 어쨌거나 제식권총으로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말이다. 심지어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연합국과 추축국 양쪽에서 다 사용했고 사랑받았다. 독일군은 원 제작사인 FN의 생산시설을 점령한 이후 640(b)라는 명칭으로 생산하여 SS무장친위대나 팔슈름예거(Fallschirmjäger) 같은 정예부대에 지급했다.

한편 연합국 측에서도 하이파워가 생산되어, 캐나다의 잉글리스 사에서 양산되었다. 1944년 말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영국 공수부대나 특수작전국(SOE) 예하부대, 공수특전단(SAS) 대원들, 그리고 미국의 전략첩보국(OSS) 침투요원들이 즐겨 사용했다. 전후 영국은 기존의 웨블리(Webley) 리볼버를 하이파워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캐나다와 호주 등 영연방의 전체 국가들이 하이파워를 ‘Mk 1’ 권총으로 채용했다. 영국군은 1962년 이후 생산되어 수령하는 하이파워는 L9A1으로 분류했다.

특히 하이파워는 영국 SAS가 1980년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구출작전을 수행하던 당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으며, 해리 왕자(Prince Harry)가 군복무 시 방탄조끼에 L9A1을 꼽고 다녀 더욱 유명해졌다. 하이파워는 중동 독재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로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이나 무아마르 가다피(Muammar Gaddafi)가 소유했던 금장으로 장식된 하이파워가 노획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파워는 이제 점차 교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군은 2013년에 교체 결정을 내려 현재 글록 17 Gen4 모델로 교체 중이다. 캐나다군도 1991년 P225 권총을 제한적으로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P226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파워도 BDA나 BDM과 같은 더블액션 권총으로 변환을 모색했지만, 모두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현재 하이파워는 양산품이 1,000달러에 이르는 권총으로, 사격 애호가들에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사격전문가들은 2,000~3,000달러짜리 커스텀 모델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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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및 파생형

● P35 : FN에 의해 생산된 기본형 모델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이 점령한 FN시설이나 캐나다의 존 잉글리스 제작사에서 생산되었다. FN 생산 모델은 블루피니시로 총 표면이 처리되어 있지만, 캐나다는 대부분 파커라이징(parkerizing: 강의 표면에 인산염의 피막을 형성시켜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되어 있다.

● Mk I :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양산된 상용 모델의 총칭이 Mk I이다. 많은 수가 생산되어 민간시장에 풀렸으며, 특히 P35까지는 내부에 숨겨졌던 차개가 Mk I 시기부터는 외부로 드러나게 된 것이 가장 큰 외형상 특징이다.

● L9A1 : 영국군을 위해 생산된 모델로 1960년대 후반부터 기존의 ‘잉글리스’ 하이파워를 교체하면서 배치가 시작되었다.

● Mk II : 1980년대 초에 등장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목재 손잡이 대신 플라스틱 손잡이에 양손에서 모두 조작이 가능한 안전장치가 특징이다.

● MK III : 1988년 등장한 개량형으로 공이 안전장치에 블랙에폭시 표면처리가 특징이다. 목재 손잡이를 장착한 모델에는 스탠다드(Standard)라는 이름이 붙고, 은장 모델은 실버크롬(Silver Chrome), 블루피니시 슬라이드에 실버크롬 프레임을 결합한 투톤(two tone) 모델은 프랙티컬(Practical)로 불리며, 여전히 생산 중이다. 호주군에서는 Mk III 모델이 도입되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 FM M95 : 아르헨티나 조병창(FM)은 1970년대 하이파워 Mk I의 복제품을 만들었으며, “로사리오(Rosario)”라는 이름으로 하이파워 Mk II를 복제했다. 그러나 1990년부터는 M90이라는 권총을 선보였는데, 이는 기본적으로는 하이파워이지만 슬라이드의 앞부분이 콜트 1911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한편 총열을 짧게 줄인 ‘디텍티브(Detective)’ 모델도 있다.

● FEG P9M : 헝가리의 총기제작회사인 FEG(Fegyver-és Gépgyár NV)가 생산 라이선스 없이 만든 하이파워의 변종이다.총기 부품 상당수가 하이파워와 호환 가능하다. P9M의 변형으로는 FP9이 있는데, 총열 윗부분에 발열판(ventilated rib)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한편 P9을 더블액션으로 만든 P9R 모델도 있다.

● 자동권총 9mm 1A : 하이파워의 인도판 복제품으로, 캐나다 잉글리스 하이파워의 라이선스판이다. 제작은 인도군의 소총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차퍼(Ishapore) 조병창에서 담당하고 있다. 인도군의 제식권총이기도 하다.

● 핀다드 P1 : 인도네시아의 국영 군수기업인 PT 핀다드(Pindad)에서도 하이파워를 생산한다. FN 제품의 면허생산으로 P1이라는 이름으로 전군의 제식권총으로 채용 중이다.

● 아쿠스 94 : 아쿠스(Arcus)는 불가리아의 총기제작사로, 하이파워를 복제하여 외형만 바꾼 아쿠스 모델94 권총을 1994년 선보였다. 한편 아쿠스 94를 더블액션 권총으로 만든 아쿠스 98DA라는 권총도 나와 있다.

● 카린 Mk II : 이스라엘의 KSN인더스트리가 만든 하이파워의 복제판으로 라이선스 생산은 아니다. 이스라엘군도 하이파워를 제식으로 사용한 바 있는데, 그 대체수요를 예상하고 민간에서 개발한 모델로 보이나 제식채용된 바 없다. 이스라엘군이 우지(Uzi) 기관단총용으로 쓰는 9mm 탄환은 장약량이 많아 권총이 버티기 어려운데, 이러한 탄환도 권총에서 문제없이 쓰게 하기 위해 개량된 모델이다. 해머에 손이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권총 손잡이의 비버테일(beaver tail) 부분이 길게 개선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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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의 분해 방법

우선 약실이 비어 있는 총기에서 탄창을 제거하여 안전을 확인한 후 ➊ 슬라이드를 끝까지 당긴 후에 안전장치를 위로 올려 슬라이드를 고정시킨다. ➋ 고정된 상태에서 슬라이드 멈치 좌측의 돌출부를 누른다. ➌ 슬라이드 멈치를 슬라이드에서 제거한다. ➍ 슬라이드를 프레임에서 제거한다. ➎ 슬라이드에서 반동스프링을 제거한다. ➏ 슬라이드에서 총열을 제거하면 분해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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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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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양욱 | 군사전문가
서울대학교 법대를 거쳐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에서 군사전략을 공부했고, 줄곧 국방 분야에 종사해왔다. 중동지역에서 군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기도 했고, 아덴만 지역에서 대(對)해적 업무를 수행하는 등 민간군사요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컨설팅과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민간군사서비스(PrivateMilitary Service) 기업인 AWIC(주)의 대표이사다. 또한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수석연구위원이자 국방부·합참·방위사업청 자문위원, 해·공·육군 정책자문위원으로 우리 국방의 나아갈 길에 대한 왕성한 정책제안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