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 vs. 현대 대한민국의 스파르타
Max | 2017-09-09 10:22:04
조회 4463 | 추천 1 | 다운로드 0
이것은 군인의 자존심과 명예에 대한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어젠가 신문기사를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제목을 봤습니다.
"기무사도 댓글.... 스파르타..."
보아하니 스파르타로 이름지어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취지의 기사 같아서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대한민국 군인이 저런데 관여되있는게 기분이 안좋아서죠.
영화 300을 보면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주인공 : 스파르타인들이여 당신들 직업은 무었이냐? (Sparthan, what is your profession?)
군인들 : (군대식 구호)
참 멋있는 장면이었는데.. 이걸 기무사의 스파르타 부대에 쓰면
지휘관 : 스파르타여 네들 할 일이 뭐냐?
부대원들 : ???? (댓글?)
저 부대원들 심정이 어땠을까요?
나름 엘리트 군인으로서의 자부심도 있었을텐데...
예전에 학교에서 듣기를 군인은 매우 신성한 직업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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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전쟁도 결국 정치의 연장선이고 그 정치를 좌우하는 것이 '여론'인 만큼 여론을 주도하는 선전전의 중요성은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먼저 정보 전사라 불리는 부류들을 동원해 대한민국 SNS에 침투해 대한민국내 북한이 의도하는 방향에 부합되는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 사회 각 계층간 불화와 갈등을 조장하는 공작을 하는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나 정보기관에 이에 맞서기 위한 행위를 한 건 결코 불명예스럽지도 않고 잘못된 일도 아닙니다.
잘못된 건 이런 대응이 군인과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보존시킬 안전장치 없이 무작정 맞대응 식으로 진행되어 버렸다는거죠.
어떤식으로든 북한이 SNS을 이용한 여론전에 대한 대응은 지속되어야 하고 이것이 불명예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매도해서도 안되구요. 다만 이런 대응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Max | 2017-09-10 | 추천 0
백번 양보해서 선전전이 중요하다고 칩시다. 그럼 그건 민간인 대상 아닌가요?
그런 일에 왜 군인들이 관여되냐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국정원이나 경찰이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전 그런 일에 군인들이 동원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나들이 | 2017-09-11 | 추천 1
마상편곤 | 2017-09-11 | 추천 0
다만 이 기관, 저 기관 서로 중복되는 일을 중구 난방식으로 진행된 현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치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함도 당연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방법도 강구해봐야 할겁니다.
명량 | 2017-09-11 | 추천 0
기무사가 무슨 역할을 하는 부대인지 다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시도 아닌 평시에 민간대상 활동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다니 다시 한번 놀랍니다.
정보기관이면 모두 민간대상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정보전에 이해가 깊은것 맞죠?
명량 | 2017-09-11 | 추천 0
민간인 중에서 군사기밀 누출이나 군대관련 간첩활동 등 결국 군에 관련된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설사 북한에서 SNS나 댓글공작을 펼쳤다고 해도 기무사가 그것에 대응할 법적 근거도 없고 기무사의 임무를 고려했을때 그래서도 안됩니다.
명량 | 2017-09-11 | 추천 0
참고로 지금 문제되는 기무사의 댓글에 군사기밀에 대한 것이 있다고 들어보지도 못했고, 그런게 있을 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게 있다면 기무사에서 재빨리 그런 댓글을 내세워 조금이라도 변명을 하려 했겠죠.
마상편곤 | 2017-09-15 | 추천 0
나들이 | 2017-09-09 | 추천 1
광화문 광장에 인공기가 휘날려야 민주주의라는 분들 대다수는 정보기관을 무력화시켜야 만족하시겠죠
그분들 지지하시는 님들 머리속에 뭐가 들어차있을지 참~~2
명량 | 2017-09-09 | 추천 1
오히려 정치댓글이나 다느라 간첩 잡는데는 소홀했으니 욕을 먹는 정도를 넘어서 역적 취급을 해줘야 합니다.
마상편곤 | 2017-09-10 | 추천 2
마상편곤 | 2017-09-10 | 추천 2
어찌되었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지켜야할 원칙이고 이런 문제점은 분명 보완을 해야합니다만 북한의 여론 선동전에 대응 방법은 맞불 작전 이외에 다른 현실적 방법이 없는 상황이고 여론선동전에 대한 대응은 꼭 필요한 일이며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라 엄연히 나라를 지키는 명예로운 일입니다.
명량 | 2017-09-10 | 추천 0
북한에 동조하거나 대북제재를 반대하거나 김정은에 대해 좋게 얘기하거나 그런 댓글들에 대해 반대되는 댓글을 다는거야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봐줄수 있겠지만 야당 욕하고 여당 찬양하는게 어떻게 정상적인 정보기관의 활도이 됩니까?
이제 정권이 바뀌었으니 기무사가 문재인 찬양하고 자한당 욕하는 댓글달면 그것도 정보기관이 정상적으로 할일이에요?
명량 | 2017-09-10 | 추천 0
보수지지자들도 이제 좀 솔직해집시다!!
마상편곤 | 2017-09-10 | 추천 1
그러나 댓글 공작이 필요한 이유나 북한의 사이버 전술에 대한 이해 없이 군, 정보기관이 쓸데없는 일을 한다느니 생뚱맞게 간첩을 잡으면 될 거 아니냐는 식의 '몰이해'를 바탕으로 비난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발제글이나 님의 댓글은 이런 사이버 선동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보이기 하는 말입니다.
덧붙여 선거기간은 여론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북한의 사이버 선동전술이 그만큼 활발해지는 시기이고 그에 대한 대응전도 활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관계자들이 정치 중립 위반 및 정치 개입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런 정치 개입 가능성에 대한 보완 책은 마련해야 함에도 이의 없습니다.
명량 | 2017-09-10 | 추천 0
정보전에 대해 그렇게 이해가 깊으신분이 최정예 정보기관이 적이 SNS를 이용해 선동한다고 엄청난 인력을 동원해 댓글작업이나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군요.
북한을 찬양하는등 북한 간첩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SNS나 게시글이 있으면 IP 추적해서 국내면 신원을 확인해서 정도에 따라 체포하든 경고만 하든 해야겠죠.
중국등 해외에서 내국인 정보를 도용해 작성된 글이라면 추적할 수 있으면 하고, 그게 힘들면 개인정보 무단도용으로 차단시켜야죠.
이런게 정보기관의 할일이지 SNS나 댓글로 글을 써서 대응한다는 황당한 발상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북한 간첩이 김정은을 칭찬하거나 북한이 더 살기 좋다거나 그런 식의 북한에 유리한 SNS나 댓글을 작성해봐야 굳이 국정원이나 기무사가 나서지 않아도 수많은 국민들이 알아서 바보취급하며 매장시킵니다.
예를 들어서 악성댓글 때문에 최진실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문제가 심각하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할 일은 그런 악플을 상습적으로 다는 사람이 신고당하면 IP추적을 해서 잡아들이거나 전화해서 경고만 하거나 악플 방지 캠페인을 펼치거나 그런 일을 해야지 그런 SNS나 댓글을 찾아 다니면서 선플달자는 댓글이나 작성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북한이 SNS 등을 이용해서 사이버전을 펼친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근거는 있는 얘기인가요?
북한이 수천명을 중국에 상주시키며 그런 짓을 벌인다면 그나마 조금 효과가 있을지 모를까 몇십명가지고는 바다에 설탕 한바가지 뿌리고 바다가 짜지 않고 달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할텐데요?
마상편곤 | 2017-09-10 | 추천 1
또 핵심은 그놈들이 SNS에 퍼트린 내용입니다. 차단해봐야 그놈들이 퍼트린 내용은 인터넷에서 반복 복제되어 퍼집니다.
그리고 정보 전사가 무슨 비웃음 거리가 될 정도로 티나게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대북 풍선 전단지 살포 관련 이슈에서 전단지 살포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주장들을 올리는 식입니다. 그것만으로 정보전사의 글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대북정책,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테러 등 굵직한 사건과 이슈에서 북한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주장과 유언비어 살포하는 일을 하면 내용만으론 일반인이 북한의 선동인지 순수한 국내 여론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마상편곤 | 2017-09-10 | 추천 1
명량 | 2017-09-11 | 추천 0
이미 박근혜정부때 검찰 수사를 통해서도 국정원 '정규'직원들이 댓글들을 수없이 달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는데 그런 정보는 얻지 못했나보네요.
아마 계약직 알바를 썼을 거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시면 검찰이 국정원을 상대로 증거를 조작하는 등 누명을 씌웠다는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물론 계약직 알바들도 정규직과 더불어 댓글공작을 한게 밝혀졌지만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북한이 그런 SNS전을 한다거나 댓글공작을 한다는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있나요?
그저 짐작을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시면 곤란하죠.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이 넘습니다.
그중에 별별 또라이들이 있기 때문에 김정은을 찬양하는 또라이도 있을수 있고, 독도가 일본땅이라거나 아예 우리나라가 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돼야 한다는 또라이도 있습니다.
그런 극소수 또라이들이 다 간첩도 아니고 사실 그런 또라이글들이 별 영향도 없습니다.
국정원이나 기무사에서 그런 또라이들을 잡는것도 아니고 댓글을 써서 대응한다는 황당한 발상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누가 국정원이 다 007만 있다고 했습니까?
상대방이 한 말만 가지고 얘기하세요.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나는 마상편곤님한테 '국정원 모든 직원들이 다른일 다 팽개치고 댓글만 달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나라 망하게 하는 생각이다'라는 식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하지도 않은 얘기를 가지고 상대방을 헐뜯으려 하는 것은 본인의 수준이 오히려 낮다는걸 증명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는데 기무사도 계약직 알바를 썼다고 생각하나요?
군대에서 그게 가능하기는 하나요?
마상편곤 | 2017-09-15 | 추천 0
제고도 분명 해야 한다고 밝혔구요.
그리고 명량님은 여론선동전에 왜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1도 모른 상태에서 언론의 보도만으로 적잖은 오판을 하고 계신걸 지적한겁니다.
마상편곤 | 2017-09-15 | 추천 0
객관적 근거라면 국정원이 댓글 다느라 간첩 못잡았다는 주장의 근거나 한번 제시해보시죠.
나들이 | 2017-09-09 | 추천 5
정보기관이 뭘하는 기관인지 먼저 아시고 글을 작성하시길 권합니다
하기야 언론에서 사람들 바보만들어놨으니 ㅉㅉ
예초 | 2017-09-09 | 추천 1
마상편곤 | 2017-09-09 | 추천 5
전쟁도 결국 정치의 연장선이고 그 정치를 좌우하는 것이 '여론'인 만큼 여론을 주도하는 선전전의 중요성은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먼저 정보 전사라 불리는 부류들을 동원해 대한민국 SNS에 침투해 대한민국내 북한이 의도하는 방향에 부합되는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 사회 각 계층간 불화와 갈등을 조장하는 공작을 하는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나 정보기관에 이에 맞서기 위한 행위를 한 건 결코 불명예스럽지도 않고 잘못된 일도 아닙니다.
잘못된 건 이런 대응이 군인과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보존시킬 안전장치 없이 무작정 맞대응 식으로 진행되어 버렸다는거죠.
어떤식으로든 북한이 SNS을 이용한 여론전에 대한 대응은 지속되어야 하고 이것이 불명예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매도해서도 안되구요. 다만 이런 대응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