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전쟁의 이스라엘공군 "팬톰" [2]
산토끼 | 2004-12-12 20:22:59
조회 3726 | 추천 5 | 다운로드 21
곧,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도 양측의 포격이 발생하고, 6월 6일에는 다시 남부레바논을 향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다. "Peace For Galilee"로 명명된 이 작전은 처음 2일 안에 끝내려고 했으나, 점차 레바논 깊숙이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투가 확대되었고 이제 레바논에서 커다란 입지를 굳혀온 시리아와의 한 판 승부는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스라엘공군에 신형 전투기인 F-15, F-16이 도입되었지만, F-4E 팬톰은 이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개전 3일 동안 이스라엘 지상군은 "메르카바" 신형전차, 반응장갑을 두른 패튼전차와 센츄리온전차를 앞세우고 파죽지세로 팔레시타인 게릴라의 거점을 일소하면서 북으로 북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이러한 지상군의 진격에 대한 공중엄호를 담당한 팬톰들은 적의 포대, 탄약고, 훈련캠프, 장갑차량들을 공격한다. 이 중에는 그동안 PLO가 사용하던 Crusader 요새에 대한 공습도 포함된다. 이 요새는 PLO가 북부 이스라엘을 훤히 내려다 보는 주요 거점으로 이스라엘에게는 눈의 가시 같은 존재였었다.
작전은 성공적이여서 점차 시리아군의 관할하는 지역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사실, 작전 초기 까지는 시리아 공군의 간섭은 없었다. 그러나 6월 9일 점차 이스라엘이 계속 진격해오자, 위기감을 느낀 시리아는 더 이상 수수 방관하지 않을 것임이 맹백해 진다.
이스라엘이 누려왔던 제공군은 시리아가 레바논 동부 베카계곡에 설치한 SAM포대에 의하여 위협을 받게 된다. 또한 더 많은 SAM들 포대가 베카계곡으로 들어온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들 SAM포대에 대한 공습을 결정한다.
6월 9일, F-4E 팬톰을 비롯한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이들 SAM포대에 대한 공습에 나서, 단 2시간 동안에 19개의 포대중에서 17개의 SA-2, SA-3, SA-6 포대를 파괴해 버린다. 이 공습에 나선 전폭기들을 F-15, F-16 전투기들이 엄호를 하는데, 때 마침 출현한 수십대의 시리아 공군 소속 미그기들을 격추해 버린다. 그러나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단 1대도 격추되지 않는 큰 승리를 거둔다.
특히 한 팬톰 파일럿은 이스라엘 공군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데, 공습중 자신의 F-4E 팬톰이 모든 폭탄을 다 사용하자 기관포만으로 1곳의 SA-6 포대를 파괴시킨 공로를 인정해서였다. 9년전 골란고원에서 시리아의 SAM포대에 철저히 당한 아픔을 깨끗이 갚는 성과를 이루었다.
팬톰의 공습은 6월 11일까지 계속 되고 휴전이 되어서야 멈춘다. 그러나 PLO게릴라들과의 전투는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1982년 7월 24일, 1대의 팬톰이 베카계곡에서 발사된 SA-8 미사일에 격추된다. WSO는 사망하고 파일럿은 시리아군에 포로로 잡히나 후에 석방된다. 1986년에는 1대의 팬톰이 시돈근처의 PLO거점을 공습하던 중 폭탄의 오발로 추락한다. 파일럿은 근처에서 작전중이던 AH-1 코브라 헬기가 랜딩 스키드를 이용하여 극적으로 구조하는데 성공하지만, WSO "론 아라드"는 포로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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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Rainbow | 2004-12-13 | 추천 0
가마할아범 | 2004-12-12 | 추천 0
라이네 | 2004-12-12 | 추천 0
가마할아범 | 2004-12-12 | 추천 0
루지아 | 2004-12-1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