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4]

• 제주 | 2007-12-01 | 추천 0

  티벳과 탕구트가 서로 근연관계에 있는 민족인건 사실이지만 동일민족은 아닙니다. 중앙아시아투르크 계열의 제민족(위구르, 키르기스, 투르크멘등)이 서로 비슷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민족인 것과 마찬가지죠. 탕구트의 서하(대하)는 징기스칸에 의해 멸망하고 그 민족도 없어졌습니다. 사진의 포달랍궁을 세운 오늘날의 티벳과의 관련성은 그다지 없죠. 그리고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등 예맥계열과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계열은 당시는 엄연히 다른 민족입니다. 오늘날같은 동족의식은 뒷날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생기기 시작한 거지 당시는 엄연히 서로 다른 민족이었죠. 서로가 가까운 친척이라는 사실 정도는 인식하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리고 거란은 순수 몽골계가 아니라 퉁구스-몽골 혼혈로 알고 있습니다.

  

  

• 제주 | 2007-12-01 | 추천 0

  물론 뒤에 티벳은 상당히 강력한 나라로 성장해서 쇠퇴해가는 당나라의 안서도호부를 점령하고 실크로드를 장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상당히 나중의 일이고 적어도 송주공격 당시의 티벳은 당을 위협할 정도의 세력은 아니었고 당 태종이 문성공주를 시집보낸게 반드시 티벳의 힘에 굴복해서 바친 것은 아니라는게 제가 말하고 싶은 바입니다.

  

  

• 제주 | 2007-12-01 | 추천 0

  근데 문성공주가 가짜죠 아마? 별 상관은 없는 얘기입니다만.. 공주를 바친다하면 생각나는게 한나라 고조가 흉노한테 친정을 갔다가 왕창 깨지고 공주 바친다 약속하고 겨우 풀려난 것이죠. 이 경우는 한나라가 흉노한테 굴복한게 맞죠. 근데 티벳의 경우는? 제가 알기로 티벳의 송주 공격은 당시 당이란 거대한 나라(그것도 최전성기인 당 태종대)의 존망을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티벳이 공주를 달라고 청원을 계속 하다가 안 들어주자 송주를 공격했죠. 근데 기껏 함락시켜놓고는 도로 물러가고 다시 사신 보내서 공주를 달라고 하죠. 왜? 지킬 능력이 없으니까. 이걸 봐도 티벳과 당의 관계는 한과 흉노의 그것과는 꽤나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티벳은 유명한 손첸감포에 의해 통일왕국을 이룬지 얼마 안되는 상황이었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당의 문물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한 교류의 끈으로서 원했던게 공주였고. 송주공격은 그를 위한 일종의 시위죠. 당시의 티벳은 당을 정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그걸 알고 있었고요. 단지 당 태종은 당시 고구려 정벌에 전력을 투입해야할 상황에서 배후에 귀찮은 존재를 남겨두는게 껄끄러웠고 그래서 적당한 황족 하나를 공주로 가장해서 티벳에 보냄으로서 문제를 해결하죠. 그게 문성공주고요. 티벳은 어차피 진짜 공주가 필요한게 아니라 공주가 가지고 들어올 문물이 필요했던 거니 군말없이 받았습니다. 그게 문성공주가 지금도 티벳에서 신으로 추앙되는 이유죠.

  

  

• 똘이 장군 | 2007-11-30 | 추천 0

  제주님 장안을 위협하자 중국측에서 티벳의 조건을 들어주는 것으로 문성공주를 주었는데 이게 바치는 것이 아니면 무엇입니가? 항상 중국이 공주를 바치는 것은 자국의 힘이 딸리는 상황입니다 원은 몽고의 역사이지요 그리고 탕구트족은 티벳에서 온 티벳어계통입니다 티벳의 문화를 가진 지류민족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식으로는 그럼 부여족과 삼한인은 같은 민족이 아닌겠네요 투르크와 몽고는 말이 다릅니다 알타이어족이지만 거란족=몽고계 여진족=퉁구스족 이지요 많이 차이가 납니다

  

  

• 광개토대제 | 2007-11-30 | 추천 0

  제주님 말씀에 우리 고려때가 생각나네요~~ 원공주와 고려왕과의 결합을 통한 지배적 우호관계유지라고나 할까(?)... 근데 누가 主고 누가 從이냐(?)라는 문제는 있겠네요...

  

  

• 제주 | 2007-11-29 | 추천 0

  중국이 공주를 바쳤다는 말은 어감이 좀 안 맞는 것 같네요. 힘이 없어서 공주 바쳐 모면하려는 거랑 골치아픈 놈들 대충 공주 보내서 달래는 거랑은 하는건 비슷해도 의미는 천지차죠. 그리고 서하는 티베트계이긴 하지만 정확히는 탕구트족이죠. 티베트족과 탕구트족은 위구르족과 투르크족 혹은 거란족과 여진족 정도로는 차이가 있는 민족으로 압니다만.

  

  

• 문성호 | 2007-11-29 | 추천 0

  친러파도 잠깐 있었던 대한제국때도 있고요.

  

  

• 월드포토 | 2007-11-29 | 추천 0

  포탈라궁, 실제로 가서 보면 그 규모에 압도당하죠.

  

  

• 맥리 | 2007-11-29 | 추천 0

  포멜라궁이 아니라, 포탈라궁으로 알고 있는데...

  

  

• heinze | 2007-11-28 | 추천 0

  당나라 '문성공주'가 시집가서 불교를 전파하는데, 토번이 불교를 믿고나서 완전히 딴판이 됐습니다. 한마디로 경전은 잘외우는데, 쌈에는 삽질을 하게됩니다.

  

  

• 아라사 | 2007-11-28 | 추천 0

  몽골을 닮아야한다고 생각하던 친원파, 중국을 닮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친중파, 일본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일파, 미국을 닮아야한다고 여기는 친미파... 음....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진 맙시다.

  

  

• 아라사 | 2007-11-28 | 추천 0

  우리나라는 순수 유목민족도 순수 농경민족도 아닙니다. 산도 많고 평야도 있고 목초지도 있고 숲도 있는 그런 환경 속에서 수렵, 어로, 반농반목, 해양활동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았죠. 그 가운데 수렵을 생업으로 한 부족은 말갈, 반농반목의 부여 고구려, 농경, 어로의 동예 옥저, 농업, 제조업, 해상무역의 백제, 가야 등등...그런데 후대에 완전 농경민족인 한족의 글과 문화를 맹신하여 강건한 기풍들이 점점 쇠약해졌죠. 초선 초기에 수 만필의 말을 명에 조공한 후 수레도 사라지고 기병도 줄어들고... 허허....

  

  

• 백화 | 2007-11-28 | 추천 0

  포멜라궁???? ㅡㅜ;;

  

  

• 모름 | 2007-11-28 | 추천 0

  고대시대 우리나라가 일본인들한테 우쭐대고 중꿔놈들의 중화사상에 매료되서
  오랑캐이니 뭐니 한게 일본한테 30년동안 점령당하게된 가장큰 이유중 하나라고
  보고있습니다.. ㄱ-
  

  

  

• 포수3 | 2007-11-28 | 추천 0

  유목기마족이 군사적 관점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으니, 농경민족이 조금만 틈만 있으면 지배당했던 것이죠. 이러한 점을 무시하면 유목민에 대해서도 농경민에 대해서도 정당한 평가가 이뤄질 수 없는 거죠.

  

  

• 포수3 | 2007-11-28 | 추천 0

  티벳이고 원이고 고구려고 간에 유목기마민족하고 농경민족하고 직접 비교하는 데에 함정이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는 겁니다. 유목민의 기마라는 행위가 행군하는 농경민에 비해서 군사력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으니, 군사력에서 앞섰다고 그 사회가 강하다는 뉘앙스는 과오로 생각됩니다. 그랬던 겁니다.

  

  

• 문성호 | 2007-11-28 | 추천 0

  징키스칸 제외 하고요....

  

  

• 똘이 장군 | 2007-11-28 | 추천 0

  서하제국 같은 경우는 실크로드 지역을 장악하죠 회서위구르를 속국으로 거느리고 중국의 송을 제압했지요 훌륭한 독자적인 문화를 완성합니다

  

  

• 문성호 | 2007-11-28 | 추천 0

  티벳도 나름대로 최고의 전성기가 있었다... 수 많은 나라가 생기고 없어지고 했지만 그들도 그 만큼 강한 시절이 있었다 이 정도의 저의 생각입니다.한손 안,조금 더해서 두손안에
  티벳 제국이요..지금까지 수천-수 만의 나라중에서요....고구려나 원제국 빼고도요.

  

  

• 똘이 장군 | 2007-11-28 | 추천 0

  티벳이 얼마나 강했냐 하면 중국이 공주를 바치지요 그리고 당의 서역지배를 완전히 마무리 시킨것도 티벳인들입니다 안서도호부나 돈황 모두 티벳 손에 함락당하죠 8세기 무렵..더구나 티벳 덕택에 이슬람이 동쪽으로 진출하는데 주춤하죠 티벳제국이 강성했을때에는 지금의 신강 동투르키스탄 지역까지 왔는데 당시 이슬람 없었죠 불교지역이었습니다

  

  

• 전차마니아 | 2007-11-28 | 추천 0

  토번이 강해질수 있었던게 바로 우리 고구려가 당의 국력을 한계까지 가게 만들었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건 누가알까요? 그녀석들이 말입니다. 제아무리 토번이 강했다고해도 고구려만큼 당과의 전면전에서 과연 당의 국력을 한계까지 가게 만들수 있었을까 의문이듭니다.

  

  

• 문성호 | 2007-11-28 | 추천 0

  17세기 말까지 티벳이 참말로 강했죠..그 어디 제국과 비교해도요...

  

  

• 전차마니아 | 2007-11-28 | 추천 0

  사실보면 신라나 백제에서도 당시 외교적인 수교관례로 인질을 보낸 것을 볼때.. 지배했다는 언급은 사실 신빙성을 보기는 좀.. 어차피 문화를 전파해주고 외교적인 우위에서 백제가 칠지도 하사는 이미 나오는 이야기지만 말이죠.

  

  

• 전차마니아 | 2007-11-28 | 추천 0

  딴지라고 보기에는 뭐합니다만.. 일본에 대한 당시 고대시대 외교적인 국력적인 우위를 보여준것은 사실이나 지배했다는 것은 아닌것으로 압니다. 어차피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된것은 삼국시대가 끝나고 나서이후입니다. 고대 삼국시대에서는 한반도에서 열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서 살고 그랬으니까요 백강전투만해도 왜군이 출병한 것도 열도로 건너간 백제계의 영향력이라는 언급에서 나올수 있듯이 말입니다. 고구려의 경우 소국의 형성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