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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고등훈련기 수주전 韓 T-50, 伊 M-346 대결로 압축"<美誌>

날으는 매 | 2007-11-02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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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호크기 탈락..T-50 선정시 韓 세계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이르면 11월 중순 열리는 두바이에어쇼 때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고등훈련기도입사업 수주경쟁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 훈련기와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치사의 M-346 훈련기 양자대결로 압축됐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수출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디펜스뉴스는 그동안 경쟁에 참여해왔던 영국의 BAE시스템이 UAE 정부로부터 최근 호크훈련기가 UAE 공군이 요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경쟁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BAE시스템도 30일 이를 공식확인했다고 전했다.

UAE 정부는 앞으로 작전에 투입할 록히드 마틴사의 F-16과 프랑스 다소사의 신형 미라지-2000을 운용하기 위해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35~40대의 고등훈련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디펜스뉴스는 UAE 정부가 올해 말까지는 고등훈련기 기종을 선정할 것이라며 오는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 때까지 기종을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AI측은 T-50훈련기가 성능면에서 이탈리아의 M-346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T-50이 UAE 고등훈련기로 채택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T-50훈련기가 UAE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의 대상기종으로 선정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또 현재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그리스 등으로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T-50의 대당가격은 230억원에 달하며 길이 13.14m, 너비 9.45m, 최대속도 마하 1.5의 성능을 자랑하며 지난 2005년 8월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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