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역사에 만주국 이외에 친일정권인 남경국민당 정부가 있었군요.

복잡하고 얽히고 섥힌 중국역사(근대사)를 다시금 보게 됩니다.

대만의 리덩후이 전총통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좀 이해가 안갔는데 이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 해 봅니다.

첫번째 사진
1941년 남경 국민당 정부 총통인 '왕정위'가 나치 독일 사절단을 맞이 하는 사진.

두번째 사진
중국 항공공사(中國航空公司, China National Aviation Corporation)가 독일로부터 구입한 HE-111A 여객기(폭격기 아님)

세번째 사진
중국 대표단이 나치 독일 당시 대표적 수송기인 융커스 Ju-52를 살펴보고 있는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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汪精衛: Wang Jingwei (1883.5.4-1944.11.10):

국민당 좌파의 지도자이었고, 손문사후 국민정부 주석 역임--원적=절강성 山陰; 광동성 삼수에서 출생-본명=王兆銘, 정위는 호; 국민당 초기의 최대 이론가로 군인인 장개석의 라이벌; 일본 법정대학 유학시대에 동경에서 중국동맹회의 결성에 참여, 기관지 [民報]에서 청 타도 필봉으로 젊은 나이에 주목을 받음. 1910년에 북경에서 당시 攝政王 암살 실패로 체포, 혁명가로서의 이름 날림; 1925년 손문 사망이후 국민당 지배의 광동국민정부가 창설되는 당시 손문 측근의 3傑증에서 2인 胡漢民, 廖仲愷를 영입, 초대 (좌파) 국민정부 주석으로 선발, 군사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장개석과 대립; 북벌전쟁 당시 무한정부에서는 중공과 제휴, 장개석의 중공탄압 규탄하였음. 그후 장개석이 권력을 장악한 국민당에서 국민당 개조파 조직, 좌파를 자인; 당시 李宗仁, 閻錫山, 馮玉祥등 반장개석파의 군인과 제휴, 장개석의 개인독재를 비판, 당의 민주화를 요구; 그러나 만주사변에 직면, 1932년 汪蔣합작 정권 을 조직하면서 장개석과 협력하는 것 같았지만, 항일전쟁에서 일본과의 화평을 주장, 장개석과 결별, 1940년 친일 괴뢰정권인 남경 국민당정부를 수립하여 중국에서는 漢奸이란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됨. 1944년 전시중 일본 名古屋에서 병사

- 위의 약력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왕정위는 국민당의 지도자 손문이 사망하면서 손문의 유지라고 할 수 있는 국공합작과 국민혁명의 완성을 주창했던 국민당 정부내의 대표적인 진보파라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손문 사후에 중국 국민당내에서는 왕정위를 중심으로 한 좌파가 등장, 장개석의 우파 독재를 맹렬히 비판하고 공산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좌파 국민당정부를 수립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게 되자 정치적으로 표류하기 시작, 마침내 중일전쟁을 계기로 친일 매국정권의 수반으로 전락하여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게 된 비운의 정치가라고 하겠습니다.

-왕정위의 비극을 통해 역사의 격동기에 이른바 '경계인'으로 살려고 했던 인사들의 비극의 일면을 다시 보게 됩니다. 결국 장개석이 중심이 된 국민당 우파와 공산당의 날카로운 좌우 대립과 갈등의 틈새에서 진보적 좌파를 표방한 왕정위의 노력이 얼마나 어렵고, 더구나 현실적 힘을 바탕으로 가지지 못한 그런 이상주의는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정치적 이용거리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을 중국의 왕정위, 프랑스의 뷔시 정권의 몰락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 서진영 교수 중국정치 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