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조종사 순직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없는 일...자그마한 추모캠페인을 하면 어떨까요

유용원 | 2007-07-29 23:30:45

조회 5519 | 추천 31 | 다운로드 0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회원 여러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잘 지내시는지요? 오늘 글을 올리는 것은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코너에 있는 순직 조종사 추모 코너에 올라있는, 600여건에 달하는 수많은 추모 글들을 보다가 느낀 바가 있어 여러분의 고견을 듣기 위함입니다. 불과 1주일여전 너무나 안타까운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로 두분의 조종사가 고귀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의 와중속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벌써 잊혀진 존재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의 글을 순직 조종사 추모 코너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역 공군 관계자들은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사고의 당사자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숨진 고 박인철 대위는 23년전 F-4E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박명렬 중령의 아들로 대를 이어 조국 영공을 지키다 순직했습니다. 정확한 팩트는 좀더 확인해봐야 겠지만 부자 조종사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남편에 이어 아들을 잃은 박 대위 어머니의 심정은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이에 이들 부자를 두고두고 추모할 수 있는 조형물이라든지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성금을 모금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번 사고로 함께 순직한 고 이규진 중령님도 유가족이 있고 딱한 사정이시지만 우선은 부자 조종사에 촛점을 맞춰 추모운동을 벌이면 어떨까요.

성금 규모에 따라 부자 흉상이든 얼굴 부조든 조형물을 공군사관학교나 전쟁기념관 같은 데 전시하는 쪽으로 추진해 보는 것이 좋겠지요. 공사든 전쟁기념관이든 정신교육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념적인 아이디어 차원이고요,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이를 적극 반영해 추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서해교전 추모 태극기 성금 모금에 이어 불과 몇달만에 이런 모금운동을 하는 것이 여러분들께 부담을 드릴 수 있어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부담을 느끼신다면 모금운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전에 발제글을 올렸던 피복, 군장 개선 캠페인은 휴가철이 지나는대로 8월 중순까지 종합 정리해 여러분께 안을 제시, 의견을 들은 뒤 본격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전 다음

목록

댓글 [19]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