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장갑차 소동

Raye | 2007-07-15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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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주 시드니에서 한밤중에 장갑차가 나타나 시내를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경찰 순찰차가 출동해 90분 동안 추격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이 깊은 호주 시드니 시내에서 장갑차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난데 없는 장갑차의 출연에 경찰 순찰차들이 달려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숨가쁘게 전개됩니다.

경찰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도로를 벗어난 장갑차.

갑자기 한 건물에 다가가 몇 차례 들이받더니 다시 줄행랑을 칩니다.

[인터뷰:목격자]

"뛰어갔더니 탱크 한대가 있었는데 시설을 부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전소 한 곳과 이동통신 중계타워 몇 곳이 파괴되는 바람에 한 때 휴대폰 통화가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추격전은 막다른 곳에 몰린 범인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90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범인은 45살 남성이었습니다.

장갑차를 훔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데, 기물 파괴와 금지 약물 소지, 절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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