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5주기 추모식 현장(평택 2함대)을 다녀와서...
jagalchi | 2007-06-30 22:49:42
조회 4697 | 추천 11 | 다운로드 0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어제 평택 2함대와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교전 5주기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지역적인 한계로 이런 행사에 참여 하려면 거의 1박2일은 기본이라는...에혀
서해교전 6용사의 넋을 기리고 안보관을 고취 시키자는 뜻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행사 중에서 어제의 행사참여는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회원님들의 성금으로 추모식장 전면에 그 위용을 드러낸 태극기 하며, 이제껏 보다 훨씬 많은 참석인원들과 행사의 규모 등을 감안하면 왜 진즉 이런 관심을 보이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회원님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대형 태극기>
<평택 2함대추모식장, 뒤로 나부끼는 태극기가 이날따라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전날부터 뿌려대는 빗줄기로 인해 대전에서 평택을 향하는 도중 마음꽤나 졸여야 했습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회색빛 하늘을 보며 제발 비오지 마라고 야거님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국민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으면 하늘도 감복해서 비를 내리지는 않을거라며 우스개 소리를 했었지만, 설령 비가 온다고 해도 슬픈날임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추모객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일까요?
그렇게 뿌려대던 빗줄기가 행사장에 도착하니 그런일 없다는 듯이 시침을 떼고 있었습니다. 참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우리들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유가족과 내빈들의 묵념>
<공식 추모식을 끝내고 인사를 나누는 유가족과 내빈들>
<이날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이신 故 황도현중사 어머님>
<인터뷰 중인 유가족분들>
<故 서후원중사의 어머님>
<에혀...무슨 말이 더이상 필요하겠습니까?>
<이날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해군장병들...한 수병이 딴짓 하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유기자님이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를 하는 모습>
<이날의 행사 규모를 짐작케 하는 검은 세단의 줄지어 서있는 모습>
우려했던 날씨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알맞은 날씨로 바뀌었고, 추모식에 참석하는 행렬이 줄을 이어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저희는 정문에서 만나자고 해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더라는...
이상하다 싶어 전화를 해보니 다들 안에 먼저 들어가 계시더군요. 참 소외감(?) 느낀다는...다음부터는 지방에서 참석하는 분들을 고려 해주시길 제발 부탁드립니다요~
이날 높으신 분들의 왕림으로 인해 수행원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취재 열기가 뜨거워 저같은 아마추어는 이눈치 저눈치 보며 힘들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에고 서러워...
하여간 그럭저럭 행사 진행과정을 찍었습니다만, 하나 아쉬운게 이인제씨의 등장이었습니다.
<이날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만, 반갑지 않은 분도 계시더군요.쩝>
이미있는 날에 가급적 정치적 견해를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인제씨의 등장은 유감 그이상이었습니다. 서해교전 발생 당시에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
추모식장을 내려와서 전시된 참수리 357호 정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미처 관찰하지 못했던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검은 세단이 줄을 지어 쭉 늘어 서 있었는데...웬지 입맛이...쩝
내년 부터는 추모식을 민간단체와 유가족 협회에서 하는걸로 한다는데...세인들의 관심이 멀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됩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아픈상처를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어도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사실 용서도 안되고 잊어서는 더더욱 안되는 북괴, 그리고 서해교전에 얽힌 여러 사연들...
<전시된 참수리 357호에 나부끼는 태극기>
<故 황도현 중사의 어머님. 행사내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뉘라서 짐작이나 할까요?>
조국의 부름을 받고 장렬하게 산화한 서해교전 6 용사와 참수리 357호정 승조원.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바로서고, 그분들과 같은 신념으로 뭉친 대한민국 국군이 있기에 우리가 편히 숨쉬고 잠자는것임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국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우리가 외면하고 쉬이 잊어버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밝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물질적으로 풍요로와 졌다고 마음마져 풍요로워졌을까요?
많은것을 생각케 하고 이나라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추모식이었습니다. 참수리 357호정에 박힌 수많은 탄흔은 우리들 가슴에도 깊은 상처가 되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매니아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사람이고 아이들 둔 부모이며, 부모의 사랑을 받는 자식인 우리에게 있어 서해교전과 참수리 357호정은 과연 의던 의미로 다가서야 할까요? 국민이 나라를 위해 신명을 다 바치는데 나라가 국민에게 아비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옳은 처사일까요?
판단은 이미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에 이미 서 있을거라 생각하며 평택 2함대 서해교전 6용사 추모식후기를 접습니다.
이날의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해주신 해군 2함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장렬하게 산화한 6용사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신 열여덢분의 승조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평택 2함대와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교전 5주기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지역적인 한계로 이런 행사에 참여 하려면 거의 1박2일은 기본이라는...에혀
서해교전 6용사의 넋을 기리고 안보관을 고취 시키자는 뜻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행사 중에서 어제의 행사참여는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회원님들의 성금으로 추모식장 전면에 그 위용을 드러낸 태극기 하며, 이제껏 보다 훨씬 많은 참석인원들과 행사의 규모 등을 감안하면 왜 진즉 이런 관심을 보이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회원님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대형 태극기>
<평택 2함대추모식장, 뒤로 나부끼는 태극기가 이날따라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전날부터 뿌려대는 빗줄기로 인해 대전에서 평택을 향하는 도중 마음꽤나 졸여야 했습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회색빛 하늘을 보며 제발 비오지 마라고 야거님과 얼마나 빌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국민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으면 하늘도 감복해서 비를 내리지는 않을거라며 우스개 소리를 했었지만, 설령 비가 온다고 해도 슬픈날임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추모객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일까요?
그렇게 뿌려대던 빗줄기가 행사장에 도착하니 그런일 없다는 듯이 시침을 떼고 있었습니다. 참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우리들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유가족과 내빈들의 묵념>
<공식 추모식을 끝내고 인사를 나누는 유가족과 내빈들>
<이날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이신 故 황도현중사 어머님>
<인터뷰 중인 유가족분들>
<故 서후원중사의 어머님>
<에혀...무슨 말이 더이상 필요하겠습니까?>
<이날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해군장병들...한 수병이 딴짓 하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유기자님이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를 하는 모습>
<이날의 행사 규모를 짐작케 하는 검은 세단의 줄지어 서있는 모습>
우려했던 날씨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알맞은 날씨로 바뀌었고, 추모식에 참석하는 행렬이 줄을 이어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저희는 정문에서 만나자고 해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더라는...
이상하다 싶어 전화를 해보니 다들 안에 먼저 들어가 계시더군요. 참 소외감(?) 느낀다는...다음부터는 지방에서 참석하는 분들을 고려 해주시길 제발 부탁드립니다요~
이날 높으신 분들의 왕림으로 인해 수행원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취재 열기가 뜨거워 저같은 아마추어는 이눈치 저눈치 보며 힘들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에고 서러워...
하여간 그럭저럭 행사 진행과정을 찍었습니다만, 하나 아쉬운게 이인제씨의 등장이었습니다.
<이날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만, 반갑지 않은 분도 계시더군요.쩝>
이미있는 날에 가급적 정치적 견해를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인제씨의 등장은 유감 그이상이었습니다. 서해교전 발생 당시에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
추모식장을 내려와서 전시된 참수리 357호 정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미처 관찰하지 못했던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검은 세단이 줄을 지어 쭉 늘어 서 있었는데...웬지 입맛이...쩝
내년 부터는 추모식을 민간단체와 유가족 협회에서 하는걸로 한다는데...세인들의 관심이 멀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됩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아픈상처를 잊어버리고 기억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어도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사실 용서도 안되고 잊어서는 더더욱 안되는 북괴, 그리고 서해교전에 얽힌 여러 사연들...
<전시된 참수리 357호에 나부끼는 태극기>
<故 황도현 중사의 어머님. 행사내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뉘라서 짐작이나 할까요?>
조국의 부름을 받고 장렬하게 산화한 서해교전 6 용사와 참수리 357호정 승조원.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바로서고, 그분들과 같은 신념으로 뭉친 대한민국 국군이 있기에 우리가 편히 숨쉬고 잠자는것임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국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우리가 외면하고 쉬이 잊어버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밝다고 할 수가 있을까요? 물질적으로 풍요로와 졌다고 마음마져 풍요로워졌을까요?
많은것을 생각케 하고 이나라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추모식이었습니다. 참수리 357호정에 박힌 수많은 탄흔은 우리들 가슴에도 깊은 상처가 되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매니아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사람이고 아이들 둔 부모이며, 부모의 사랑을 받는 자식인 우리에게 있어 서해교전과 참수리 357호정은 과연 의던 의미로 다가서야 할까요? 국민이 나라를 위해 신명을 다 바치는데 나라가 국민에게 아비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옳은 처사일까요?
판단은 이미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에 이미 서 있을거라 생각하며 평택 2함대 서해교전 6용사 추모식후기를 접습니다.
이날의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해주신 해군 2함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장렬하게 산화한 6용사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신 열여덢분의 승조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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