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와 하야부사, 그리고 노봉
APFSDS (임성진) | 2007-06-29 15:53:30
조회 26112 | 추천 21 | 다운로드 9
1호정과 하야부사급, 윤영하급은 각각 규모가 상이하여 수평 비교는 불가하나 상황에 따른 비교는 가능합니다. 해상자위대와 해군의 활동영역 중 중첩되는 부분이 많고, 적어도 표면상으로 공통된 적을 가지고 있으니…. (체급이 차이가 심하지만 하야부사급이라면 윤영하급과 유사한 면을 많이 보이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서로 비교를 해야하는 상황이 될 겁니다)
PG-1로 통칭되는 해상자위대의 1호형 미사일정은 전후 일본의 첫 고속유도탄정으로 이탈리아의 스파르비에로급 고송정을 기반으로 건조됩니다. 그 특징은 최소화된 선체와 수중익을 이용한 고속성, 함대함유도탄 운용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사실상 대함타격만을 담당하는 성격의 함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구소련의 대규모 상륙전단'을 쓸어 버려야 할 필요성은 사라졌고, 단일임무의 함정의 필요성은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애초의 예상과는 달리 고속정 자체의 성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일본은 새로운 고속유도탄정을 찾게되고, 그 결과물이 현재의 하야부사급 미사일정입니다. 과거 1호정과 비교해 2배 이상 배수량이 증가하였고, 함대함 유도탄과 20mm 개틀링 기관포가 무장의 전부이던 1호정과는 달리 본격적인 함포를 장착합니다. 하야부사급의 개발과정에서 공작선 추격 사건이 있었고 하야부사급에게는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하게 됩니다. 최초 개스터빈 2기로 계획되었던 하야부사의 심장은 개스터빈 3기로 증가하고, LCAC를 제외하면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함정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집니다.
하야부사에게는 대함타격 임무 뿐만 아니라 해역의 감시, 선박의 검문·추적, 공작선 제압 등의 다양한 임무가 요구되었습니다. 단순히 대함공격을 목적으로 하던 1호정과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함정이 됩니다. 덩치는 커졌고, 무장은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약간의 문제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하야부사의 무장은 함대함 유도탄과 3인치 함포, 12.7mm 중기관총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함대함 유도탄은 전시에 적 주력수상함에 대한 사격을 제외하면 사용이 불가한 상태이고, 실제 하야부사가 투입될 것으로 상정된 상황에서 가용화력은 3인치 고속포 1문과 .50구경 중기관총 2정이 전부입니다.
3인치 함포로 적수상전투함과 함포전을 벌이는 것은 자살 행위에 가깝고, 한국처럼 고속정과 함포전을 하게 될 확률도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다고 공작선의 제압이나 소형선박 전성에 3인치 함포를 동원하기도 매우 곤란하게 됩니다. 결국 남은 건 M2 12.7mm 중기관총 2정 뿐입니다.
불법 조업 중인 어선을 상대로라면 중기관총 정도로 충분할 수 있지만 평범한 민간선박이 아닌 전투를 각오하고 도주하는-혹은 교전을 걸어오는-선박(함정)에게는 그리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중기관총으로는 정선이 가능할 정도의 화력을 기대할 수 없고, 경고사격을 위해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3인치 함포로도 중기관총으로도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하고, 해상자위대는 이 둘 사이에 위치한 20~40mm 정도의 기관포를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하야부사급에 대한 기관포 증설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습니다. 단지 요구가 있을 뿐….
서두에서 전술하였듯 하야부사와 윤영하급은 체급이 상이하여 단순한 수평적 비교는 곤란합니다. 하지만 교훈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정 및 소형전투함정의 건조경험에서 앞서는 한국은 일본의 실수를 따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연동 : http://bemil.chosun.com/brd/view.html?tb=BEMIL085&pn=1&num=83592
PG-1로 통칭되는 해상자위대의 1호형 미사일정은 전후 일본의 첫 고속유도탄정으로 이탈리아의 스파르비에로급 고송정을 기반으로 건조됩니다. 그 특징은 최소화된 선체와 수중익을 이용한 고속성, 함대함유도탄 운용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사실상 대함타격만을 담당하는 성격의 함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구소련의 대규모 상륙전단'을 쓸어 버려야 할 필요성은 사라졌고, 단일임무의 함정의 필요성은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더불어 애초의 예상과는 달리 고속정 자체의 성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일본은 새로운 고속유도탄정을 찾게되고, 그 결과물이 현재의 하야부사급 미사일정입니다. 과거 1호정과 비교해 2배 이상 배수량이 증가하였고, 함대함 유도탄과 20mm 개틀링 기관포가 무장의 전부이던 1호정과는 달리 본격적인 함포를 장착합니다. 하야부사급의 개발과정에서 공작선 추격 사건이 있었고 하야부사급에게는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하게 됩니다. 최초 개스터빈 2기로 계획되었던 하야부사의 심장은 개스터빈 3기로 증가하고, LCAC를 제외하면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함정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집니다.
하야부사에게는 대함타격 임무 뿐만 아니라 해역의 감시, 선박의 검문·추적, 공작선 제압 등의 다양한 임무가 요구되었습니다. 단순히 대함공격을 목적으로 하던 1호정과는 상당히 다른 성격의 함정이 됩니다. 덩치는 커졌고, 무장은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약간의 문제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하야부사의 무장은 함대함 유도탄과 3인치 함포, 12.7mm 중기관총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함대함 유도탄은 전시에 적 주력수상함에 대한 사격을 제외하면 사용이 불가한 상태이고, 실제 하야부사가 투입될 것으로 상정된 상황에서 가용화력은 3인치 고속포 1문과 .50구경 중기관총 2정이 전부입니다.
3인치 함포로 적수상전투함과 함포전을 벌이는 것은 자살 행위에 가깝고, 한국처럼 고속정과 함포전을 하게 될 확률도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다고 공작선의 제압이나 소형선박 전성에 3인치 함포를 동원하기도 매우 곤란하게 됩니다. 결국 남은 건 M2 12.7mm 중기관총 2정 뿐입니다.
불법 조업 중인 어선을 상대로라면 중기관총 정도로 충분할 수 있지만 평범한 민간선박이 아닌 전투를 각오하고 도주하는-혹은 교전을 걸어오는-선박(함정)에게는 그리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중기관총으로는 정선이 가능할 정도의 화력을 기대할 수 없고, 경고사격을 위해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3인치 함포로도 중기관총으로도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하고, 해상자위대는 이 둘 사이에 위치한 20~40mm 정도의 기관포를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하야부사급에 대한 기관포 증설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습니다. 단지 요구가 있을 뿐….
서두에서 전술하였듯 하야부사와 윤영하급은 체급이 상이하여 단순한 수평적 비교는 곤란합니다. 하지만 교훈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정 및 소형전투함정의 건조경험에서 앞서는 한국은 일본의 실수를 따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연동 : http://bemil.chosun.com/brd/view.html?tb=BEMIL085&pn=1&num=8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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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아지라엘 | 2007-07-03 | 추천 0
므흐흐 | 2007-07-02 | 추천 0
상식박사 | 2007-07-01 | 추천 0
므흐흐 | 2007-07-01 | 추천 0
dkndr | 2007-07-01 | 추천 0
돈꿀레옹 | 2007-07-01 | 추천 0
쪽바리 다운 경비정입니다.... ㅋㅋ
박현규 | 2007-07-01 | 추천 0
eton | 2007-06-30 | 추천 0
우물탈출 | 2007-06-29 | 추천 0
atom | 2007-06-29 | 추천 0
아라사 | 2007-06-29 | 추천 0
텔피츠 | 2007-06-29 | 추천 0
DOM | 2007-06-29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