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용 ‘레밍턴’ 거래 40명 적발

Raye | 2007-06-11 20: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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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저격용으로 쓰이는 미국제 자동소총 따위를 불법 거래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등으로 김아무개(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국아무개(35)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4년 5월 전남 담양에서 ‘레밍턴 스피드 마스터 552’ 저격용 22구경 자동소총(사진)을 250만원을 받고 국씨에게 팔았고, 국씨는 이 소총을 이듬해 최아무개(50·구속)씨에게 3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사고 있다.

이들을 조사한 이조차 경위는 “신흥 폭력조직 두목으로 구속된 적이 있는 국씨는 이 소총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최씨는 이를 밀렵하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며 “애초 밀수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사람한테서 샀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이 금지된 레밍턴 소총은 200m 떨어진 곳에서도 눈, 코 등 특정 신체부위를 정확히 맞출 수 있고 총소리도 작아 첩보기관 등에서 저격용으로 쓰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첩보기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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