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 구조해요” 미국, ‘전장구조로봇’ 개발

▶268FA◀ | 2007-06-08 1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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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07-06-08]

부상병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전쟁로봇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지난 7일 미군의 구조로봇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이 구조로봇의 이름은 ‘베어’(BEAR). 곰을 닮은 얼굴과 ‘전장구조로봇’(Battlefield Extraction-Assist Robot)이라는 역할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새로운 구조로봇은 외형부터 기존의 기능성 로봇들과 확연히 다르다. 큰 눈과 쫑긋 솟은 귀를 가진 귀여운 얼굴과 꼿꼿이 서서 두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구조가 친근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외형에만 신경을 쓴 로봇은 아니다. 270kg 이상을 들어 올리는 강한 힘과 부상자를 안고 계단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균형감각을 자랑한다. 또 큰 눈과 귀의 센서는 전장에서도 부상자를 찾아낼 수 있는 꼼꼼한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다.

개발을 맡은 ‘베크나 로보틱스’사의 다니엘 데오발트 사장은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로봇이 필요했다.” 며 “전시 구조작업 외에도 조난자 구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 등 여러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구조로봇 ‘베어’는 5년 내 현장 테스트 후 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사진 = ‘베크나 로보틱스’ 홈페이지 http://www.vecnarobotics.com

관련기사 BBC 인터넷판 : http://news.bbc.co.uk/2/hi/health/6729745.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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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전장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안개 속에서 당신을 구출하기 위한 유일한 목적을 가지고 로봇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된다면 어떻겠는가?

이러한 로봇이 현실화되고 있다. 베어(BEAR: Battlefield Extraction and Retrieval Robot, 전장 탈출 및 회수 로봇)라는 로봇이 가진 임무는 스스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부상당한 병사들을 구하는 것이다.

베어는 최대 500파운드(227kg)의 병사나 적재물을 약 50분 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베어의 개발업체인 베크나 로보틱스(Vecna Robotics)사는 미 육군을 위해 시제품을 설계했으며, 실제 투입되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베어의 구조는 크게 유압에 의해 제어되는 상부 몸체, 2세트의 자율 다리(autonomous leg)를 가지는 이동 플랫폼, 위치에 무관하게 자체 균형을 유지시키는 동적 균형 거동장치(DBB: dynamic balancing behavior) 등 3부분으로 구성된다.

미 육군이 베어 프로젝트를 연기했기 때문에 베크나 로보틱스사는 이 로봇을 병원과 같은 다른 환경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로봇은 척수(spinal cord) 부상 등을 입은 환자를 운반할 수 있고, 환자를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실수나 시간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용 베어 로봇은 집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하는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인이나 노인을 위해 보행을 보조하고, 침대, 의자, 욕조, 샤워, 자동차 등을 사용하는 일상적인 활동을 돕는 가정용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상당한 수의 장애인이나 노인들은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비용으로 자택에서 생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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