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장호 병장님의 친구 분이신 김대용 씨께서 싸이에 남긴 슬픈 글

후레자식 아서스 | 2007-02-28 1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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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싸이에 네 소식을 전했을때,
난 누가 이런 짖꿎은 장난을 하나 싶었다.
곧 네 소식을 네이버에서 체크하고

난 할 말을 잃었다.

눈물이 나왔다.

화가 났다.


하필이면 네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나라를 생각하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던..
요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제대로 된 생각이 박힌
네가..

아무리 자기일이 힘들고 바뻐도
자신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눈 돌렸던
네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점이 너무나 많았던
동생이기 전에
내 귀한 친구였던
네가..


금방 돌아온다면서..

누구를 원망할까?

너를 지켜준다던 하나님을?

좋은 일엔 완고한 네 고집을?



너를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려 봤다.

잘 나온 사진을 골라서 일까..

참 잘 생겼구나..

네 잘 생긴 얼굴 그리면서

네 욕도 많이 했다.

용서해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거라곤

너를 오랫동안 가슴에 기억하는 것 외엔 없구나.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 밖에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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