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부터 도입한 대공미사일 SA-3을 탑재한 페루공군의 Zil-131 트럭입니다.

북한도 보유중인 SA-3을 포함하여 평양의 대공(對空) 화력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뉴스가 작년말에 나온 바 있습니다.

2006년 11월 5일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 발간하는 ‘청년참고’에 따르면 북한의 대공 주 화력은 SA-2, SA-3 미사일이며 발사대가 약 5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A-2 미사일은 중·고공, 중·근거리 대공 미사일로 사거리가 13∼29㎞이며, 3∼22㎞ 고도의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북한은 또 사정 200㎞로 폭격기 공격용인 SA-5 장거리 미사일과 1980년대부터 자체 생산하고 있는 소련제 SA-7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북한은 이 밖에도 고사포 1만2500문을 보유하고 있어 1인당 대공 화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어느 나라보다도 월등하다고 청년참고는 전했습니다.

평양의 대공방어 체제는 삼중의 동심원 형태로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양에는 제55 고사포 사단과 7개 지대공미사일 중대가 배치돼 있으며, 7개 고사포 여단과 2개 자주식 고사포 연대, 7개 대공로켓 중대로 구성된 반(反)항공사령부가 이를 에워싸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참고는 그러나 북한 인민군은 연료 부족에 따른 기동성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또 북한군은 형제산구역과 순안구역, 용성구역 등 평양 시내 3곳에 지하 유류저장고가 있지만, 연료 비축량은 1980년대의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