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5]

• 자유 | 2006-12-04 | 추천 0

  죄명은 월권행위를 하며, 당위에 자기를 올려세워서 당을 무맥하게 만든다는 말같지 않은 구실을 붙여서 말입니다. 흐루시초프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안 쥬꼬프는 하도
  억이 막혀 이런 말을 합니다. 흐루시초프 동무, 나같은 사람을 밑지 못하다니, 참,,,,,
  내가 장담하건대 당신은 이제 크게 당할것이요. 난 가서 조용히 살겠소. 다시는 귀찮게
  하지 마시요. 이렇게 크게 항의하고는 씨엉씨엉 사라집니다. 이후 쥬꼬프 원수는
  스스로 군복까지 벗어버리고 완전히 은퇴를 신청합니다. 모스크바근교에 집을 장만하여
  말년에 낚시질을 하면서 회고록 도 쓰면서 조용히 살다 생을 마칩니다. 흐루시초프는
  이후 까리브위기가 터지자 쥬꼬프원수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합니다. 쥬꼬프가 미국을
  상대해 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흐루시초프의 인간됨을 잘 알아버린 쥬꼬프는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이후 흐루시초프는 쥬꼬프원수의 예언대로 얼마 못가서 권좌에서
  쫒겨나지요. 웃기는 사실은 두사람은 모스크바교외에서 정부 연금으로 조용히 살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어떠한 비방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 위대한 군인이 간사한
  정치인의 사탕발림에 넘어 갔다가, 넘 일찍이 군복을 벗어 버렸죠.

  

  

• 자유 | 2006-12-04 | 추천 0

  쥬꼬프는 즉각 휘하의 대령3명과 장군2명을 포함하여 5섯명의 베리야 체포조를 편성합니다. 그들은 완전무장한채로 워로실로브원수의 차를 타고 크렘린궁전으로 들어갑니다.
  밖에서는 쥬꼬프 원수가 훈련을 구실로 모스크바근교에 휘하의 근위사단들을 집결시키지요. 베리야가 참석한 당정치국회의가 한창 진행중일때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쥬꼬프원수는 5섯명의 체포조와 함께 회의실로 진입해 베리야를 서방의 앞잡이, 간첩으로 몰아 체포하고, 베리야의 권총을 회수합니다. 이후 워로실로브 원수의 차에 태워 크램린궁전을
  빠져나와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자기 통제하의 감옥에 처넣어 버립니다. 이모든일은
  베리야 휘하의 모스크바 위수사령부 와 내무사단의 삼엄한 경비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 버리고 말죠. 이후 쥬꼬프원수와 휘하의 군원로들의 추천으로 당권을 장악한
  흐루시초프는 쥬꼬프에게 약속한 지위를 줍니다. 쥬꼬프는 자기의 능력을 살려
  쏘련군을 강력한 군대로 거듭나게 하지요. 바로 전략로켓군을 창설하고, 잠수함대를
  새로 만들면서 미국 과 서방을 긴장하게 만들지요. 하지만 흐루시초프도 쥬꼬프원수를
  시기합니다. 권력이란 나눌수가 없는 물건인지라, 쥬꼬프의 대중적인기가 하늘을 치솟자 바르샤바 동맹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쥬꼬프를 철직, 해임 시켜버립니다.
  

  

  

• 자유 | 2006-12-04 | 추천 0

  쥬꼬프원수는 쓰딸린 사후 좌천된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쓰딸린은 군장성들이 당권을 포함한 여러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자기의 권력이 도전 받을것을 우려하였습니다. 하물며 쏘-독 전쟁의 영웅이며 러시아 국민들의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은
  쥬꼬프에게 원수외에 다른 당권을 줄수가 없었던 거죠. 쓰딸린 사후에도 군에서 조용히
  살던 쥬꼬프에게 정치의 맛을 보여준사람은 바로 흐루시초프 였습니다. 당시 당을 장악하고 내무성과 KGB까지 장악하고 있던 베리야는 평소에 밉상스럽기 그지없던 흐루시초프를 많이 괴롭혔던것 같습니다. 하여 흐루시초프는 군에서
  명망높고, 크레물린궁전으로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었던 쥬꼬프를 비밀리에 찾아가서
  베리야를 제거해줄것을 간청합니다. 그리고 성사되면 쥬꼬프에게 국방장관직 과 당 정치국위원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이를 쥬꼬프가 혼쾌히 수락하면서 일은 시작됩니다.
  

  

  

• 전차마니아 | 2006-12-04 | 추천 0

  캬~ 그 노몬한 전투와 레닌그라드 공방전에 그 유명한 장군 말입니까?

  

  

• 후레자식 아서스 | 2006-12-04 | 추천 0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주코프가 만일 미국인으로 태어나서 2차대전 때 미군을 지휘했더라면 아마 숙청도 안 당하고 평생 군 발전을 위해 전념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패튼이 화내겠네.... )

  

  

• Beast 666 | 2006-12-04 | 추천 0

  위대한 패장 5에 보면 뽀뽀프의 전차군의 포함한 20개 사단을 붕괴시켰다고 라고 만 나와서요,, 도대체 어떤 전술을 사용했길래 20개사단을 붕괴시켰는지 좀 자세히 알고 싶네요,^^;;;

  

  

• august | 2006-12-04 | 추천 0

  수부타이 님도 맛있는 점심 즐기셨는지요 ? ...저는 얼큰한 동태찌개로 떼웠습니다. ^^

  

  

• august | 2006-12-04 | 추천 0

  존 트러블 님/ 노몽한 전투는 시간이 나면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만...언제라고는 약속 드리지 못하겠다는..ㅜㅜ...동동구리무 님/ 써보는데까지는요 ^^ .... Beast 666 님 / 예전에 그와 관련 된 내용을 [ 위대한 敗將 ( 5 ) ] 에 올려드린적이 있으니 참조하여 주세요 ^^

  

  

• 수부타이 | 2006-12-04 | 추천 0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는군요. 허허 점점 더 집필시간을 내야할듯...ㅎㅎ 점심은 드셨습니까?

  

  

• august | 2006-12-04 | 추천 0

  마도사 님/ 사실 히틀러도 전쟁도중 훌륭한 장군들을 스스로 내쳤지만...이것도 전쟁 전 스탈린의 대숙청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습니다....자고로 또라이 독재자들의 특징 같습니다 ^^...알키페 님/ 말씀처럼 주코프는 토사구팽 당하였으나 결국 명예는 지켰습니다. ^^

  

  

• Beast 666 | 2006-12-04 | 추천 0

  august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6군이 분쇄된 후에 만슈타인에 의해서 소련군 20개사단이 분쇄된 전투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주세요~(하르코프 격전인가 이름도 모르겠네요;;)

  

  

• 동동구리무 | 2006-12-04 | 추천 0

  역시 august님의 글은 넘 재밌다니까.........계속 연재해 주실거죠? ^..^

  

  

• 존트러블 | 2006-12-04 | 추천 0

  좋은글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노몽한전투가 어떻게 일어나고 전개되
  었는지 궁금하네요.

  

  

• 알키페 | 2006-12-04 | 추천 0

  토사구팽이었던것이군요 ㅋ

  

  

• 마도사 | 2006-12-04 | 추천 0

  앗...1등이다....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보다 더 흥미진진합니다.^^ 여담이지만 '미하일 투하체프스키'원수가 스탈린에게 숙청당하지 않았다면 독,소전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궁금하네요...시대를 잘못만난 불운한 선구자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