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CH-46 '씨 나이트' 헬리콥터는 1960년대초 이후 미해병대 및 해군의 대표적인 다목적 헬기로 사용중인 기종이다. CH-46헬기에 채택된 쌍발의 탠덤식 로터설계는 미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중인 여타 단발 헬기들과 비교할 때 탁월한 안정성과 강력한 수송능력을 제공하며 , 악천후 상황에서도 우수한 조종성을 발휘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CH-46헬기는 베트남전 당시 미해병대가 중형급 공수헬기의 필요성을 새로이 제기함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1964년부터 일선배치가 개시되었다.

이후 CH-46헬기 시리즈는 평시, 전시를 막론하고 미 해병대의 거의 모든 임무에 사용되고 있으며,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미해군에서도 함상 재보급(수직보급/Vertrap), 수색/구조(SAR) 및 일반수송 등의 용도에 사용하기 위해 이 기종을 채택하고 있다.

미해병대의 중형헬기(HMM)비행대에 소속된 CH-46E형 헬기는 상륙작전 및 후속 지상작전 수행시 주, 야간 전천후로 병력 및 장비, 기타 각종 물자등을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철수작전 및 기타 특수 해상작전시의 전투 및 강습지원, 해상 수색구조의 보강임무, 전선의 재급유/재무장거점의 기동지원, 부상자의 후방 의료후송등을 수행하고 있다.

탠덤식 로터외에 CH-46헬기가 지닌 또 다른 특징으로는, 후방로터 대좌부에 장착되어 있는 1,800축마력급의 T58형 엔진 2기를 들 수 있다.
1개의 구동축이 전,후방 로터사이를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CH-47의 동력전달체계는, 긴급사태 발생시 어느 한쪽의 엔진만으로도 2개의 로터 모두를 회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화물칸의 경우 화물칸의 크기보다 긴 화물을 싣거나 화물의 낙하산투하에 편리하도록 열린 상태에서도 비행가능한 화물칸 램프도어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화물 탑재용 윈치가 동체내부 전방격벽에 장착되어 있으며, 화물칸 바닥엔 롤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화물의 신속한 탑재, 하역이 가능하다. 또한 기체하부에 장착된 화물 견인용 후크는 약 4,000파운드의 하중을 기체아래에 매단 채 비행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3개의 날개를 지닌 로터부는 선박등에 쉽게 실을 수 있도록 유압식 접이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기체의 방어용도로 캘리버 .50 기관총을 동체 양측면에 장착할 수도 있다. 참고로 미해병대에선 동체 양 옆으로 튀어나온 돌출부 형태와?착륙상태에서 기수를 쳐든 자세가 마치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한 개구리와 닮았다고해서 'FROG'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으며, 연료탑재량을 증가시켜 한층 대형화된 돌출부를 장비한 개량형 모델은 일명 '황소개구리(BULL FROG)'란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글출처 : 아카데미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