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치킨 설계국의 마지막 전투기 La-250 아나콘다
알렉산드로프 | 2006-11-29 23: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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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중반 소련 방공사령부는 고공, 고속으로 침투하는 미국의 폭격기에 대항할 장거리 요격 전투기 개발을 요구 합니다. 이에 라보치킨 설계국(Lavochkin OKB)에서는 La-250(NATO 코드명 "아나콘다 Anakonda")을 선보입니다.
라보치킨 La-250은 삼각 주익과 미익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추력 6,500kg을 가지는 2기의 률카(Lyulka) AL-7F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여 20,000미터 상공에서 음속 1.2의 속도와 작전반경 500km 성능을 지니며 같은 설계국에서 설계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275의 2기 탑재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라보치킨 설계국의 무게 약 870kg, 40km 사정거리를 가지는 공대공 미사일 275는 기본 모델 명칭이며, 세미 액티브 레이다 유도미사일 277, 핵탄두 미사일 279, 고체로켓 엔진 타입 280등 여러 파생형 모델이 설계되었습니다.
첫번째 La-250은 1956년 처녀비행에 성공하였으나 장착된 터보제트 엔진 신뢰성이 부족, 계속하여 사고를 일으켰으며 투폴레프 Tu-28 요격 전투기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1959년 개발이 중지됩니다.
라보치킨 설계국은 이전 모델의 실패을 만회하기 위해 야심작인 La-250을 선보였으나 이마저도 실패하였고 수석 설계자였던 세미욘 라보치킨(Semyon Alekseyevich Lavochkin)이 사망하여 1960년에 폐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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