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으로 직접 본 군함~!!

노르웨이숲 | 2006-10-14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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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샌프란시스코의 피어 32에서 대청함과 대조영함을 구경했습니다.
매일 회원분들이 남기시는 글이나 사진만 구경하다가 첨으로 글을 쓰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너무 좋고 뿌듯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타봐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미처 카메라를 챙기지 못하여 핸드폰에 있는 카메라로 몇 장 찍긴 했는데 영... ^^;;
사실 아직 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터에 저장시키는 걸 잘 몰라서리...
자유사진자료실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올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혹시 운영규칙에 위반된다면 삭제하고 폰에 있는 사진 올리는 걸 배운 뒤 다시 쓰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대청함은 군수지원함(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초짜입니다. ^^;;)이라서 그런지 함 여기저기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대조영함은 함포만 개방을 해놨더라구요.
위쪽으로 올라가서 골키퍼랑 대함 미사일이랑 가까이서 구경하고 싶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청함은 말 그대로 지원함이라서 그런지 무장이 생각보다는 빈약하더군요. 대신에 해상에서 달리면서 옆에 있는 군함에 기름을 공급해줄 수 있는
장치가 처음 본 저로서는 무척 생소하면서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이드를 맡으신 해군분께 여쭤보니 대조영함이 대청함보다 만재수량이 조금 작다고 그러시더군요.
대청함이 보급을 맡다보니 그렇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직접 눈도장을 찍고 싶었던 골키퍼는 대조영함 맨 뒷부분에서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아왔던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게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링스도 구경해보고 싶었건만 싣고 오지 않았다고 가이드해주신 해군께서 그러시더군요.
또 하나의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쇼핑을 하신 듯한 해군 사관학교 생도분들을 보았습니다.
먼 타향에서 우리나라군함과 생도분들을 보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저번주에 지나가면서 보았던 니미츠급 항공모함보다는 작았지만 기분은 더 좋았습니다.

하루빨리 KDX-III도 건조가 완료되어 우리나라를 굳건히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총 여섯척이 되면 더 좋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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