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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길 빕니다.

Berdford1님께서 65964번에 남기신 확인요청에 대한 답변입니다.

물론 그 글에 제가 댓글로 답변을 남기긴 했습니다만...이렇게 새로 올려야 잘 보실 수 있을것 같아 순서는 안맞지만 여기에 올립니다.

물론 저도 프랑스어나 네덜란드어를 모릅니다만...그 물건이 무었인지는 알기에 적습니다.

첫번째...Artillery Luger...이것은 "포병용 루거권총"이 아닙니다.

저번에 Villar Perosa 1915때 잠깐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참호청소용 루거"라는게 보다 어울리는 말입니다.

그당시, 독일군은 참호전 상황에서 참호내 전투가 벌어졌을때 권총의 유효성을 인식하게 되죠...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미군같은 경우엔 이런 참호내 전투에서 산탄총(샷건)을 유효하다 생각하여 이른바 '트렌치 샷건 (Trench Shotgun)...즉, "참호용 산탄총"들을 보급하게 되구요...물론, 좁은 참호에서 백병전시 당시의 볼트액션 단발 총과 총검은 생각보다 불편하고 해서 각종 '트렌치 나이프', '트렌치 메이스'(뭐~도깨비 방망이처럼 못이나 송곳등등이 달린 몽둥이라고 하죠 뭐~), 야전삽등도 애용하는 상황에서 작고 가벼워 좁은 참호내에서도 사용이 편리하고 반자동의 연사력을 갖추고~ 어차피 좁은 참호내의 적군을 처리하기에 위력이 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저반동에 의한 연사력으로 다량의 탄을 퍼부어 참호를 정리하는 권총의 효용성에 독일군은 주목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시의 루거 P08 권총을 이러한 용도에 맞게 조금 손을 보아 특화시키는데...개머리판을 장착시키고 32발들이 "Snail Drum" 탄창...(베드포드1님께서 올리신 사진의 설명에 "Trommelmagazin"이라는 명칭이 나오는데...이것을 영어로 하면 "Drum Magazine"...즉, 드럼탄창이죠...뭐~ 생긴 모양 때문에 "Snail Drum"(달팽이 드럼) 이라는 별명이 붙습니다만...) 을 만들어 부착시키고 개머리판에 탄입대와 홀스터를 부착하여 여분의 탄창을 여유있게 만든 권총을 만들어 애용하게 됩니다...뭐~총열도 8인치로서 좀 더 깁니다만...

이것이 Artillery Luger라 불리는 권총인데...이것은 별명이고 Luger 1917 모델입니다.
포병용 루거 권총이 아니라 포탄처럼 탄을 참호에서 뿌려대고 참호를 제압한다...뭐~ 이런 의미에서 붙인 별명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이러한 점에서 "참호 청소용"으로 여러가지 발상이 나오게 되는데...첫번째가 권총의 사용이고...이것은 독일군의 Artillery Luger와 같은 형태로 나오게 되죠. 두번째가 기관단총인데...권총을 참호제압용으로 유효하게 생각한 첫번째 구상과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다량의 탄을 퍼붓는 기관총으로 제압하는 것인데...당시의 경기관총이래도 크기와 무게때문에 이런 참호전에서는 불편하였고, 이를 위해선 1인이 운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조적이며 작은 (Sub) 기관총 (Machine Gun)을 구상하고 이것이 즉, 기관단총을 탄생시키게 됩니다....여기서, 독일군은 권총과 기관단총의 유효성에 눈을 뜨고 권총(Pistole)와 기관권총(MaschinenPistole)라는 방향으로 발전하여 1918년 Bergman에 의해 MaschinenPistole 1918모델...즉, MP18을 탄생시키게 되죠...반면, 미군의 경우엔 샷건을 선호하지만 톰슨 장군은 참호전의 소식을 듣고 1명이 운영하고 소총병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소형 기관총이자 참호 청소기를 만들었지만 실전 투입은 못합니다. 후일 이건 톰슨 기관단총으로 발전하게 되었고...결국 2차 대전에 가서는 "참호청소기"용의 유효성을 인정하여 Thomson M1 기관단총을 사용하게 되죠...뭐~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군은 샷건을 애용하는 풍습은 남아있게 됩니다. 세번째는 위에서 말씀드려 겹치는데...샷건의 사용이고 이것은 바로 위의 글과 연결되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또하나는 Pedersen Device와 같은 방법인데...Pedersen Device와 같은 경우는 일반적이다 할 수 없고 채택되어 사용되었다 할 수는 없는 방법이라 그냥 참고적으로 미군의 스프링필드 1903 소총에 부착하여 30구경 1918 권총탄이나 (당시의 30-06 소총탄이 아닌...사실 카빈 소총의 .30카빈탄과 개념이 비슷합니다)이나 전용의 .276 피더센탄을 반자동방식으로 사격하게 만들어주는...(뭐~ 볼트액션 소총을 M1 카빈소총처럼 바꿔준다고 할까요?...) 개조부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가 많았는데...

아무튼...이렇게 참호청소용으로 특화된 독일의 권총(Artillery Luger)와 그보다 더 발전된 "기관권총" (MP18...우리식으로는 '기관단총'이 맞겠습니다만...독일의 MaschinenPistole의 의미에 맞게...) 용으로 만들어진...기존의 탄창보다 다량의 탄을 장전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이 32발들이 스네일 드럼 탄창입니다. (물론 원래는 그냥 '드럼탄창'을 의미하는 "Trommelmagazin" 입니다만...일반적으로 별명인 스네일 드럼...즉, 달팽이형 드럼탄창이라고들 부릅니다)...

그리고, 이 32발들이 탄창에 탄을 빠르고 쉽게 장탄하기 위한 부품이 바로 "Magazinfueller" (ue..이것은 'U' 위에 점 두 개가 붙은것...즉, '우 움라우트' U umlaut 입니다) 인데...영어로 직역하면 Magazine filler...이지만 영어식으로는 Magazine Loader 또는 Speed Loader등으로 부릅니다... 탄창 장탄용 공구라는 의미에서 Magazine Tool 이라고도 하죠...제가 올릴 사진에서도 tool로 나옵니다만...우리말로 바꾸자면...'장탄기' 또는 '삽탄기' 라고 할까요?

세번째 사진은 비교를 위해 베드포드1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