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11을 개량한 고성능 전천후요격기로, 196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러시아 공군이 운용하였다. 1967년 모스크바 투시노 비행장에서 열린 소비에트 항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를 본 북대서양조약기구는 플라곤(Flagon)이라는 암호명을 붙였다.

1950년대 새로운 요격기 개발을 시작한 수호이 설계국은 SU-11의 엔진을 2개로 확대한 T-5의 공기흡입구를 기체 옆으로 변경하고, 기수에 레이더를 배치한 T-58을 SU-15의 원형기로 결정하여, T-58은 1962년 5월 30일 첫 비행에 성공한 뒤 SU-15-98로 러시아 공군에 채용되었다. 이후 SU-15의 선행 양산형 SU-15A가 개발, 1967년부터 부대에 배치되었다.

SU-15A는 뒤에 등장한 기체에 비해 주날개 폭이 좁고, 탑재미사일도 R-98의 초기형인 R-8M이었다. 미사일 외에 GSh-23L 23㎜ 쌍열기관포를 고정무장으로 장착하였다. 본격적인 양산형은 R-98 미사일을 탑재한 SU-15D로써 오리올 D 레이더를 장비하고, 엔진은 투만스키 R11F2S-300이었지만 SU-15E부터는 보다 강력한 R-13-300으로 변경되었다.

SU-15 시리즈를 대표하는 것은 레이더를 Typhoon-M으로, 미사일은 AA-3 시리즈의 발전형 R-98M으로 교체한 SU-15F이다. 1971년부터 개발된 SU-15F는 1975년 방공군(PVO)에 처음 배치되었다.

SU-15 시리즈는 모두 1,500대가 생산되어 1970년대와 1980년대 방공군의 주력 요격기로 활약하다가 1993년 러시아 방공군에서 모두 퇴역하였다. 수출된 기체는 전혀 없으며, 소련이 해체된 뒤 일부 기체가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에 배속되었다. 1983년 9월 1일 사할린 상공에서 승무원과 승객 269명이 탄 대한항공 007편을 미사일로 격추한 KAL기피격사건의 악명을 떨친 기종이다.

분류 전투기
제작국가 구소련
제작연도 1962년
사용국가 구소련
제원 길이 21.41m, 높이 9.34m, 넓이 10.5m, 최대이륙중량 1만 8145㎏, 최대속도 시속 2,230㎞, 실용상승한도 1만 8500m, 항속거리 1,780㎞, 제작(개발) 수호이 설계국

내용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우리하고는 악연이 있는 요격기입니다 방공군 소속으로 소련이외에 다른나라에서는 운용을 않했고 냉전시절 미국의 첩보기와 전자정찰기들이 가장 껄끄러워했던 기체였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전이었지만 긴급속보(?)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뒤 소련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가 줄을이었던걸로 기억이납니다

대한항공기 피격사건
1983년 9월 1일 새벽 3시 26분 사할린 근처 해역에서 소련 전투기의 공대공(空對空) 미사일 발사로 대한항공(KAL) 소속 007 점보 여객기가 격추된 사건.

이 사건은 8월 31일 0시 5분(현지시각) 뉴욕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칼 007기가 앵커리지 공항에서 승무원을 교체한 후(기장 천병인, 부기장 손동희) 다시 운항길에 올라 캄차카 반도를 거쳐 강릉·서울로 이어지는 로미로 20(R-20) 항로를 운항하던 중 예정항로를 이탈하여 소련 영공으로 들어간 데서 비롯되었다. 이 여객기를 미국 첩보기로 오인한 소련 전투기 수호이 15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되어 269명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건 발생 후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c aviation organization/ICAO)는 제한된 증거와 상황설정에 의한 추측을 기반으로 소련 전투기가 KAL기에 대해 첩보기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는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공격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자동항법장치라는 완전무결한 계기(計器)에 의해 운항되는 최신 여객기가 어떻게 항로를 이탈할 수 있었는지와 RC-135 미국 첩보기가 왜 비슷한 시간에 정찰을 했는지 등의 숱한 의혹을 남기고 블랙 박스도 발견되지 않은 채 조사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한소수교 이후 소련 당국에 책임을 묻는 외교적 문제로 다시 거론되기도 했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이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992년 11월 18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블랙 박스가 한국에 전달되었다. 그러나 개봉한 블랙 박스에는 사건진상규명의 핵심자료라 할 수 있는 비행기록장치 테이프가 빠져 있었고, 조종실의 음성기록 테이프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옐친이 건네준 블랙 박스는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는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불러일으켜 12월 8일 모스크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한국·미국·일본·러시아 등 5자간의 회의가 열렸고, 이어 파리에서 프랑스 항공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 공동주최의 진상조사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