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ki님 안녕하세요^^

minki님 말씀을 들으니, 정말 우리나라 인터넷상의 허깨비 정보로 인한 우리 한국인의 무식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자극적인 말에만 귀를 기울이려할 뿐, 합리적인 생각에는 진부(陳腐)함 그 이상의 취급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말이 안통하면,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하곤 하구요.

그리고 군대를 갔다 왔다고 해도, 여러 무기체계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그저 듣는 풍월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문제는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 그런 사람들의 말에 그대로 혹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이상하리만치 자국비하(自國卑下)에 빠져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주위에서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해 드리면, 과거 월드컵 때나, 여중생 사건 시위 당시, 그리고 現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거의 미친듯이 민족, 자주, 민주등의 구호를 외치며, 축구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강의 실력이라고 하고, 또 여러가지 국제관계는 생각 자체를 거부하는 언행을 보이고, 現대통령에 관해서는 마치 세상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하던. 그런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자국비하, 외국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 그리고 대상과 이치를 따지지 않고, 자기와 상대적인 의견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행하는 안하무인격의 언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참 희한한 경우를 봤었는데, 자기 자식을 해외에 유학보내고, 자기 자식이 현지에서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였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을 해당국가에 얼마나 동화되었나로 판단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사실 어린 자식이 해외에 유학가서 얼마나 적응을 잘했나를 판단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자식이 귀국하여 해당나라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과연 부모가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요즘에 하도 희한한 사람이 많아서 몇마디 주절거렸습니다.
이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