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맥아더 동상'의 문제
김바사 | 2006-08-13 10:58:44
조회 5252 | 추천 0 | 다운로드 6
나는 인천을 사랑하고 또 자유공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며.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지난 번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자는 시위를 바라보면서 속알이를 많이했지요.
이제 그 시위는 수그러든 것 같으나...아직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몇몇 문제가 머지않은 장래에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서 1883년 개항이후로 이 일대에 조계를 나누어 살고있던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조성된 공원으로서 그 이름도 "각국공원" 또는 "만국공원" 으로 불리웠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작은 언덕에는 외국의 아름다우면서도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던 건축물들이 여럿 세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100년 전 인천항의 모습입니다.
언덕위의 왼쪽에 솟아있는 건물이 "죤스턴 별장" 으로서 지금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이 있는 곳이며 오른 쪽에 있는 건물이 "세창양행" 으로서 지금의 "맥아더 동상"이 있는 곳이지요.
<세창양행>
두번째 그림이 "세창양행" 사옥의 모습입니다.
지금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자리가 바로 독일계 무역회사인 "세창양행" 의 사옥이 있던 자리입니다.
"세창양행"의 회사가 떠나간 후 도서관으로도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 개항초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의 하나였던 것입니다.
<죤스턴 별장(인천각)>
세번째 사진이 바로 "죤스턴 별장"의 모습으로서 현재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데 바로 이 자리가 "죤스턴 별장" 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이 건물은 무역상인 영국인 죤스턴이 3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세운 별장인데 인천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선 아름다운 자태로 인하여 인천항의 "랜드 마크"가 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나중에 일본인에 팔려 "인천각" 이라는 요정으로 사용되다가 해방을 맞아했는데 인천상륙당시에 북한군이 사령부로 사용하는 바람에 폭격을 받아 파손되었고 결국 전쟁이 끝난 수년 후에 철거되었습니다.
저도 이 "인천각"에 대하여는 애착이 크며 반드시 복원되기를 바라는 사람이지요.
<문제점>
지금 인천시는 세창양행과 죤스턴 별장을 복원하려고 게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창양행"을 그 자리에 세우려면 "맥아더 동상"을 옮겨야 하고, "죤스턴 별장"을 복원하려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옮겨야 합니다.
에휴~~~저는 이 문제에 이념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탑"과 "맥아더 동상"을 옮기려들면 미국측의 양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텐데 맥아더 동상의 철거주장으로 목도된 이념의 마각으로 인하여 미국측이 이전의 문제를 순수하게 "문화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줄지 염려되는 것입니다.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외치던 세력은 '역사적 건축물의 복원" 에 편승하여 기어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과 "맥아더 동상"을 옮기자고 할 것인데...생각하면 이도 우습죠. "세창양행" 과 "죤스턴 별장" 도 또 다른 외세의 상징물이니까요.
또 하나의 문제는 "세창양행" 과 "죤스턴 별장" 이 복원이 아니라 완전히 없어진 건물을 새로 세우자는 것으로서 과연 새로 만들어진 건물이 역사적 가치를 가지느냐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그건 복원이라기보다는 모형에 가깝겠죠.
제가 이해하기로 지금 인천시의 복안은 당시에 미국 공사인 알렌이 세웠던 '알렌 별장"이 지금의 맥아더 장군 동상 뒷편에 있었는데 이를 복원하여 이 자리에 "100주년 기념탑"과 "맥아더 동상"을 함께 모으려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알렌 별장"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니 부지만 구할 수 있다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요.
제 바램은 이렇습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죤스턴 별장"을 세우는데는 찬성합니다.
물론 이런 찬성은 "죤스턴 별장" 에 대한 저의 애착에서 나오는 것입니다만...반드시 옳은 견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저 개인의 경우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에 대하여는 맥아더 동상과 같은 비중의 무게를 주지는 않습니다.......이 문제는 노무현 정권이 끝난 후 다음 정권이 좀 더 진솔하게 국민여론을 알아보고 미국과 협의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정권으로서는 이전의 문제에 대하여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아서요.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창양행"을 세우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맥아더 동상"은 "100주년 기념탑"과는 달리 너무도 많은 역사의 무게와 인천시민의 정서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잘 견뎌나기를 바랄 뿐이지요.
이제 그 시위는 수그러든 것 같으나...아직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몇몇 문제가 머지않은 장래에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서 1883년 개항이후로 이 일대에 조계를 나누어 살고있던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조성된 공원으로서 그 이름도 "각국공원" 또는 "만국공원" 으로 불리웠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다를 내려다보는 이 작은 언덕에는 외국의 아름다우면서도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던 건축물들이 여럿 세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100년 전 인천항의 모습입니다.
언덕위의 왼쪽에 솟아있는 건물이 "죤스턴 별장" 으로서 지금의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이 있는 곳이며 오른 쪽에 있는 건물이 "세창양행" 으로서 지금의 "맥아더 동상"이 있는 곳이지요.
<세창양행>
두번째 그림이 "세창양행" 사옥의 모습입니다.
지금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자리가 바로 독일계 무역회사인 "세창양행" 의 사옥이 있던 자리입니다.
"세창양행"의 회사가 떠나간 후 도서관으로도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 개항초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의 하나였던 것입니다.
<죤스턴 별장(인천각)>
세번째 사진이 바로 "죤스턴 별장"의 모습으로서 현재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데 바로 이 자리가 "죤스턴 별장" 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이 건물은 무역상인 영국인 죤스턴이 3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세운 별장인데 인천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선 아름다운 자태로 인하여 인천항의 "랜드 마크"가 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나중에 일본인에 팔려 "인천각" 이라는 요정으로 사용되다가 해방을 맞아했는데 인천상륙당시에 북한군이 사령부로 사용하는 바람에 폭격을 받아 파손되었고 결국 전쟁이 끝난 수년 후에 철거되었습니다.
저도 이 "인천각"에 대하여는 애착이 크며 반드시 복원되기를 바라는 사람이지요.
<문제점>
지금 인천시는 세창양행과 죤스턴 별장을 복원하려고 게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창양행"을 그 자리에 세우려면 "맥아더 동상"을 옮겨야 하고, "죤스턴 별장"을 복원하려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옮겨야 합니다.
에휴~~~저는 이 문제에 이념이 개입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탑"과 "맥아더 동상"을 옮기려들면 미국측의 양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텐데 맥아더 동상의 철거주장으로 목도된 이념의 마각으로 인하여 미국측이 이전의 문제를 순수하게 "문화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줄지 염려되는 것입니다.
맥아더 동상의 철거를 외치던 세력은 '역사적 건축물의 복원" 에 편승하여 기어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과 "맥아더 동상"을 옮기자고 할 것인데...생각하면 이도 우습죠. "세창양행" 과 "죤스턴 별장" 도 또 다른 외세의 상징물이니까요.
또 하나의 문제는 "세창양행" 과 "죤스턴 별장" 이 복원이 아니라 완전히 없어진 건물을 새로 세우자는 것으로서 과연 새로 만들어진 건물이 역사적 가치를 가지느냐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그건 복원이라기보다는 모형에 가깝겠죠.
제가 이해하기로 지금 인천시의 복안은 당시에 미국 공사인 알렌이 세웠던 '알렌 별장"이 지금의 맥아더 장군 동상 뒷편에 있었는데 이를 복원하여 이 자리에 "100주년 기념탑"과 "맥아더 동상"을 함께 모으려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알렌 별장"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니 부지만 구할 수 있다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요.
제 바램은 이렇습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죤스턴 별장"을 세우는데는 찬성합니다.
물론 이런 찬성은 "죤스턴 별장" 에 대한 저의 애착에서 나오는 것입니다만...반드시 옳은 견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저 개인의 경우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에 대하여는 맥아더 동상과 같은 비중의 무게를 주지는 않습니다.......이 문제는 노무현 정권이 끝난 후 다음 정권이 좀 더 진솔하게 국민여론을 알아보고 미국과 협의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정권으로서는 이전의 문제에 대하여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아서요.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창양행"을 세우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맥아더 동상"은 "100주년 기념탑"과는 달리 너무도 많은 역사의 무게와 인천시민의 정서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잘 견뎌나기를 바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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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김바사 | 2006-08-14 | 추천 0
소아범 | 2006-08-14 | 추천 0
김바사 | 2006-08-13 | 추천 0
소아범 | 2006-08-13 | 추천 0
김바사 | 2006-08-13 | 추천 0
저도 이 시국의 문제로 인하여 맥아더의 동상이 이상한 방식으로 풀려갈까봐 그게 염려스러운 겁니다.
유니버셜 | 2006-08-13 | 추천 0
zingzing | 2006-08-13 | 추천 0
김바사 | 2006-08-13 | 추천 0
김바사 | 2006-08-13 | 추천 0
더 소중한 것은 이 건물이 지어진 후 해방시까지 인천항을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였다는 것입니다.
김바사 | 2006-08-13 | 추천 0
즉, 그 건물이 북한군이 사령부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남침한 북한군이 잠시 점령하여 사용한 것이죠.
zingzing | 2006-08-13 | 추천 0
정치적으로 보면 안되지만, 6.25때 폭격맞은 북한군 사령부건물을 복원하려 한미수교100주년 기념탑을 옮기다는것은 이해가 안가네요.
복원된 건물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단순히 미학적 요소뿐이라면 차라리 다른 빈터에 복원하는것이 낳을듯 하네요.
과거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중요하지요.
백학산 | 2006-08-13 | 추천 0
김상우 | 2006-08-13 | 추천 0
스티븐 | 2006-08-13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