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6월 28일 동해에서 해양경찰대 863함이 북괴정과의 교전에서 침몰된 사건 이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군특명검열단으로 하여금 해양경찰대의 체제와 업무전반을 검열하도록 지시.

이 과정에서 대다수 지구대의 청사가 협소할뿐 아니라 임차사용하고 있고 경비함정을 비롯 각종 장비의 부족 또는 노후함정 정비체제 불비, 각종 지침서의 미비, 교휵훈련의 미흡, 대원 사기의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이 대통령에게 보고됨.

이를 계기로 예산을 특별 배정받아 1975년까지 인천·묵호·포항의 3개 지구대 새청사를 갖게 됨.

또한 정신력 강화 100일 훈련과 함께 작전예규·전시대비지침서·태세점검지침·PMS(계획정비제도)지침·정수표·학습지침서(직능별)등 각종 지침서도 작성되어 각지구대에 배부.

이같은 군 특명 검열과 본대 자체의 자강노력으로 해양경찰대 전력화 계획이 수립되어 획기적인 함정증강이 이루어졌고 장비를 개선·보완할 수 있었음.

또 제도적으로는 함정운용에 따른 기술교육을 해군교육단 종합기술학교에서, 함정수리는 해군공창에서 지원하도록 하며 나아가 일반국민들도 해양경찰대가 해상치안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널리 알게 되었다.

1974년 8월 16일~11월 23일까지 100일간에 걸쳐 작전 및 임무수행능력 강화훈련을 7차로 나누어 2주씩 실시하게 됨. 해양경찰대는 창대 이래 평화선 경비, 어업전관수역경비와 해난구조임무를 주로 수행해왔으나 1968년부터는 해상대간첩작전에도 힘쓰게 됨.

100일 훈련은 2주일씩 단기훈련으로 대간첩작전 교리와 함정운용기술의 습득하는 데에 불과하였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전력을 가다듬는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