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8]

• 불로산 | 2006-07-11 | 추천 0

  Halsey: 홀시, 홀지<br>
  Spruance: 스프루언스<br>

  

  

• 서형원 | 2006-07-11 | 추천 0

  무엇보다 헬시가 그 후에도 잘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게 아직 전쟁 중이었다는 것이죠. 평시에 무슨 이유든 함대에 그런 사고가 났다면 누군가 책임을 졌을 겁니다.
  윤형진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피해규모가 그 당시보다 더 컷다면 당장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을겁니다
  미국이라서 합리적이고 우리나라라서 불합리하냐는 핵심이 아닙니다
  니미츠와 헬시의 관계, 헬시와 다른 제독들과의 관계, 헬시가 그 당시 미해군에서 차지하고 있던 비중 이런 역학관계에서 찾아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것은 미군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가치가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전쟁에서 이길수 있는 확률이 크다면 미국이나 우리나 똑같은 선택을 했을것이니까요

  

  

• 윤형진 | 2006-07-10 | 추천 0

  일단 헬지가 초기 태평양 함대 사령관에 취임한 니미츠의 입장을 지지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비 항공 병과 제독이었던 니미츠에게 항공병과 제독들 그것도 선배 제독들은 호의적이지 못했는데 헬시는 드물게 니미츠를 지지해 주었고(항공 병과에서 헬시의 영향력은 상당했다고 합니다. 엔터프라이즈 함대의 사령관이었죠.) 그건 초기 입지가 불안했던 니미츠가 태평양 함대를 장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헬시가 해사 2년 선배인가 되죠.)
  <br>
  거기다가 헬시의 공적도 있죠. 진주만 기습 후 초기의 소꼽장난 같은 반격작전을 주도 했고, 도 곰리 제독이 맡아서 엉망이던 솔로문 군도에서 왕성한 추진력으로 전세를 호전 시켰습니다. <br>
  그는 해군의 패튼이랄까..대서양의 유럽 원정군에서 아이젠하워와 패튼의 관계와 태평양에서 니미츠와 헬시의 관계는 좀 비슷했죠. 성격들도 비슷했고.<br>
  헬시는 튀기 좋아하는 성격이고 메스컴은 그를 사랑했습니다.<br>
  스타 기질이 넘쳤죠.<br>
  반면 이 태풍 사건 이후 니미츠는 헬시에 대해서 달리 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br>
  미 태평양 함대가 항모 한두척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기동함대 시절에 헬시의 능력은 돋보였지만, 함대 규모가 커지면서 왕성한 추진력 보다 냉철한 사무 능력이 더 필요해 졌고, 그점에서 헬시는 자신이 미드웨이때 후임으로 추천했던 스푸르앙스보다 큰 조직에 대한 운용 능력이 떨어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니미츠가 나름대로 했다고 합니다.<br>
  무엇보다 헬시가 그 후에도 잘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게 아직 전쟁 중이었다는 것이죠. 평시에 무슨 이유든 함대에 그런 사고가 났다면 누군가 책임을 졌을 겁니다.<br>
  

  

  

• 펜리스펜릴 | 2006-07-10 | 추천 0

  뻘소리를 하자면 지휘관은 필연적으로 부하를 죽이게 되어 있습니다...다만 적을 많이 죽이느냐 부하를 많이 죽이느냐에 따라 명장과 우장이 가려질뿐....하지만 이것도 절대명제는 아닌듯합니다. 적의 사상자수보다 아군의 사상자수가 많은 경우에도 전략 또는 전술적인 명제를 달성했을때 '명장'으로 불리는 이도 꽤 많은 편입니다.^^

  

  

• 사막의 향기 | 2006-07-10 | 추천 0

  진주만 기습이후 계속된 참패로 미해군은 패배주의가 만연했습니다 그러나 이 불굴의 제독은 그러한 동료, 부하들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의 직속 상관인 니미츠에게도 정힘들면 그만두라는 극언도 서슴치않았습니다 훗날 니미츠제독도 헐시 제독을 가장 어려운시절에 꼭필요했던 인물이라고 찬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게시물인 태풍 사건때에도 니미츠는 의기소침한 헐시 제독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 maverick | 2006-07-10 | 추천 0

  헐시 제독은 니미츠 제독의 부하들 중에서 매우 탁월한 제독이었습니다. 진주만 공습 때에도 엔터프라이즈 항모 전단을 이끌고 훈련을 나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이 태풍 건으로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으나 "교본대로 실행을 하였고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이 인정이 되어 현직을 유지하였습니다. 불운과 무능은 차이가 있지요. 덕분에 현재 미국해군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상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삐죽이 | 2006-07-10 | 추천 0

  더군다나.... 기상 예보를 잘못한 당사자가 있음에도..그 피해가 크다고 해서 해당 군의 제독을 옷 벋길 많큼 어리석은 미국이 아니라는것....... 우리가 배워야 할 점 입니다....쩝

  

  

• 삐죽이 | 2006-07-10 | 추천 0

  그게 미국과 한국의 차이겠지요.... 책임의 추궁은 분명히 하되.... 불분명하게 마녀사냥식 처벌은 하지 않는다는거..그것이 차이 일 것입니다..
  
  한국은 사고 나면 누군가가 속죄양이 될 제물이 필요하지요..... 아니면 키보드 워리어들에게 밀려서 생사람도 죽이는게 작금의 한국 사회라면 더...뭘 생각하겠습니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