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지도자와 국민, 그리고 40년 뒤 ( 펌 )
시지프스 | 2006-06-20 22:34:05
조회 6006 | 추천 22 | 다운로드 0
미국 민간 환경연구소 월드워치의 설립자 이자 지구정책연구소 (Earth Policy Institute)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 박사가 최근 낸 저서 ‘플랜B 2.0’에서 “ 한국은 산림 綠化 녹화의 세계적 성공작” 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박사는 “(6·25) 전쟁 뒤만 해도 황폐해 있던 산림이 2000 년 방문했을 때는 울창한 나무 숲으로 변해 있었다. (한국처럼) 지구도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50년대 후반 우리나라 나무 총량 (立木입목 축적량) 은 6000만㎥로 지금 (5억600만㎥) 의 12% 수준이었다. 전쟁으로 산이 망가지고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기 때문이다. 1955년 한 해에 만 산림의 17%가 아궁이 속 땔감으로 사라졌다는 계산도 있다.
전 국민이 헐벗은 민둥산에 나무를 심은 것은 1960~70년대 다. 산림청이 만들어진 1967년 한 해에 만 14억그루를 심었다. 작년에 우리가 심은 나무 (5171만 그루) 의 27배 나 된다. 治山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이 시작된 1973년 부터 5년 동안 경북 영일군 사방사업에서만 延연인원 360만명이 떼 2200만장을 입히고 돌 230만개로 축대를 쌓았고 나무 2400만 그루를 심었다.
연료를 석탄으로 바꾼 효과가 컸다. 정부는 1964년부 터 도시 지역에 본격적으로 연탄을 공급했고 아궁이 개조 캠페인을 벌였다. 1960년 290만ｔ이던 민간 석탄사용량은 1970년 990만ｔ으로 늘었다. 석탄 700만ｔ에 해당하는 나무가 부뚜막을 피해 살아 남았다는 말 이다. 북한의 나무 심기는 70년대 이후 석유 부족과 전력난으로 땔감용 나무를 마구 베어 내면서 헛수고가 됐다.
서울 근교의 산에 올라보면 울창한 나무 사이에 숨은 계단식 축대를 보고 놀랄 때가 있다. 30년, 40년 전 돌과 흙을 쌓아 사방공사를 했던 흔적이다. 우리의 부모, 형님 世代 세대가 땀흘리며 심은 나무 숲 사이로 우리는 등산을 즐기고 있다. 지금 우리의 산림 1㏊당 나무 양 79.2㎥는 독일 (286㎥) 이나 미국(136㎥) 에는 아직 많이 못 미치지만 1952년 (5.6㎥)과 비교하면 14배 나 된다. 벌거숭이 산이 다시 푸르게 된 적이 없다는 상식을 깨뜨리는 기적을 일구어낸 것 이다. 40년 전 그때 우리는 곯은 배를 움켜쥐고 산에다 나무를 심었다. 앞장 선 지도자가 있었고 뒤따르는 국민이 있었다. 지금 이 나라 지도자는 40년 후를 위해 무엇을 심고 있는 것일까.
조선 닷컴 , 사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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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combat | 2006-06-23 | 추천 0
배고파 본자만이 배고품의 고통을 알것이고...그 고통을 아는 자는 박정희를
고마와 할것이다.
resinboy | 2006-06-21 | 추천 0
무슨 주제가 녹림사업인데 끝에가서 비꼰다고 하는지. 리플 다신 분 중에 국어공부 다시
해야할 분 여럿있네요.
글뻥 | 2006-06-21 | 추천 0
세르쿠르카 | 2006-06-21 | 추천 0
닐리리 | 2006-06-21 | 추천 0
원시인 | 2006-06-21 | 추천 0
윤형진 | 2006-06-21 | 추천 0
권불십년 | 2006-06-21 | 추천 0
느리보 | 2006-06-21 | 추천 0
우공이산 | 2006-06-21 | 추천 0
wanna | 2006-06-21 | 추천 0
백골23 | 2006-06-21 | 추천 0
freedom | 2006-06-21 | 추천 0
전체적인 주제는 단순히 산림녹화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지도자 덕분에 지금이 우리 산림이 푸르러렸다는 거고
과연 현 지도층이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 주제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나라의 지도층 인사 정도면 국가의 앞날을 바라불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주제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림녹화사업은 이 주제를 빗댄 "예"일뿐입니다.
님같은 부류들은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만 나오면 과민반응 부터할 생각을 하니
글속의 깊은 뜻을 모르는겁니다.
drachen | 2006-06-21 | 추천 0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림녹화를 이끈 것은 사실이며 그것이 지도자의 리더쉽을 보여주는 한가지 예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마다 많은 국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며, 초등학생들까지 송충이 잡기 등등을 해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나라의 지도자'라는 말은 그런 측면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br>
즉 이 글은 명색이 사설이라고 올린 것이지만, 사실상 다른 기사를 끌어다가 뒤에 몇 문장 붙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산림녹화를 위해 노력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말하는 앞부분에 현재의 모습을 깍아내리는 뒷문장을 덧붙임으로써, 오히려 이 글의 논점이 되어야 할 과거의 공을 흐리게 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바다 | 2006-06-21 | 추천 0
sazabi | 2006-06-21 | 추천 0
drachen | 2006-06-21 | 추천 0
우선 세계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유럽의 숲 중 상당수는 현대에 들어서 인공 조림된 것 입니다. 즉 그들도 산업혁명 이전에는 목탄을 연료로 사용하였고, 두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수의 원시림이 파괴되었습니다. 그것을 전후에 복구한 것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은 그 이전부터 인공 조림에 대한 연구와 시행이 많이 이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맨 땅에서 시작된 우리가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br>
그리고 산림 녹화에 가장 공헌을 한 것은 나무 심기가 아니라, 나무 안 쓰기 입니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산업화 과정에서 목탄 대신 석탄이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서 나무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아래의 기사처럼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섬을 푸르게 만든 것이 더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br>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765846§ion_id=001&menu_id=001<br>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며, 비록 남을 헐뜯는 것이 더욱 쉽다고는 하지만 좋은 일을 한 사람은 숨기려고 해도 표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맹목적인 찬양으로 바꿔봐야 오히려 그 공을 홰손시킬 뿐이죠. 굳이 비교를 하려면 산림녹화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현대의 산림 관리의 문제점을 말해야지... 뜬금없이 지도자 상을 얘기하는 것은 좋은 글을 자기마음대로 이용하려는 것 뿐입니다.
불꽃의기사 | 2006-06-21 | 추천 0
과장도 폄하도,,아무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바줘야죠...그외에 다른게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인간사야 다 그런거죠. 나쁜짓을 했다고 좋은일 했던게 묻혀질수 없고,, 좋은일 했다고 나쁜짓이 묻혀질수는 없죠..완벽한 인간이 어디있어?,,왜없어~ 라고??
anzac | 2006-06-20 | 추천 0
10년이 안되었지요
20세기의7대 기적(불가사의-20세기 이전의불가사의가 한시간머저 방영되었으니까요)
에 박정희의 산림녹화사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기적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이 반박해도 외국의 정규 프로그램인 NGC에서 방영한것입니다
파랑 | 2006-06-20 | 추천 0
파랑 | 2006-06-20 | 추천 0
요즘도 가끔 못사는 나라들에 출장을가면, 왜 이 넓고 자원이 많은 나라가 이렇게밖에 못사는가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이유는 결국 항상 한가지로 귀결되더군요. 아직 박정희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파랑 | 2006-06-2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