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을 이용한 베트콩 탐지기

미 해병대가 케산에서 월맹군에 포위되었을 때, 월맹군은 미군의 철조망을 향하여 수십군데에서 땅굴을 파며 접근해 왔습니다.
당시 미군에게는 이 생각치도 못한 작전에 전혀 무대책으로서 할 수 없이 군의관이 청진기를 들고 철조망의 여기저기를 진단하고 다녔던 것입니다....혹시 땅굴파는 소리가 들릴까 하여.

이것은 한국군도 마찬가지여서 고랑포에서 북한의 땅굴이 발견된 후 전 부대에 내려보낸 지침에는 철책을 따라 쇠봉을 깊게 박고 거기에 귀를 기울이라는 탐색방법이 명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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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월남전에서 지긋지긋한 베트콩과의 싸움을 어떻게 해서라도 기술로서 극복해나가려고 별의별 기발한 방법들을 모색했는데 벼룩 탐지기도 그 중에 하나죠.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해도 그 당시의 자료를 구하기 어려워서 제가 부족하나마 대~충 그 원리를 그려서 올립니다.

원리는 이렇죠.
우선 한 사흘 굶긴 벼룩을 박스에 넣고 이 벼룩이 무슨 소리를 내는지 청진기로(또는 헤드폰) 듣습니다.
근처에 베트콩이 있으면 이 벼룩이 그 피를 먹고 싶어서 방방 뛰는데 이 벼룩뛰는 소리를 듣고 주변에 베트콩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겁니다.

이 벼룩은 순수 토종 월남벼룩으로서 햄버거에 오염된 미군의 피냄새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오로지 "늑먐"을 즐겨먹는 순수 혈통의 베트콩 냄새에만 반응을 보이는 특징이 있었거든요.

일종의 바이오 센서인데....이 벼룩을 평소에 어떻게 먹여살렸는지? 궁금합니다.....포로로 잡힌 베트콩의 피를 빨렸을까요?...엽기 ^.^
어쩌면 국제적으로 지탄받을 이 흡혈행위때문에 이 바이오 장비가 실용화가 안되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