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사진방을 보다가..가짜M16과 관련해 한가지 추억담이 생각나서..

전설의김상사 | 2005-12-26 0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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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사진방 [2]~[3] 사이에 보면..
강릉무장공비..관련 사진들 하고..리플이 많이 달려진
글이 올라와있는데요
M16과 관련해..한가지 추억담이 있어서
이야기 해볼려구요. ^^

제가 사는 곳이 경북 영주거든요.
이때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여기에도 군인들 많이 왔었어요.
근데..아직도 의문인게 강원도 쪽에서 터졌는데 경북 영주까지 왜 군병력이 내려왔을까..이게 궁금했어요.
이 사이트에 영주 사시는분이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코롱아파트 넘어가는 고개에 산이 있습니다.
한날은 제가 문구사에 가서 장난감총 M16 3000원짜리를 사서 들고 나오는데 황당했습니다.
길이 경사가 진 길이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장난감총 케이스를 문구사 앞 쓰레기통에 버리고
운반손잡이를 잡고 내려오는데 앞에서 첫번째 오는 차량은 그..짚차인가?
그 차량이었고 두번째에 영주관할 동부지구대 순찰차 1대하고..(기억이 가물가물..순서 대략..대충..)
그 다음부터 5~6대 같은차가 쭈욱 이어져 왔는데 (병력수송하는 차량 이름이 뭐죠?)
그렇게..오고있었어요.

근데 지나가면서 짚차타고있던 군인아저씨 물끄러미 보면서 지나가고,
경찰차 타고있던 순경이 물끄러미 보고..
그 다음에 줄줄이 따라오는 차량들 뒤에서 수많은 시선들이 저에게 꽂히더군요.
결국 차량들이 다 지나가고 나서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진짜 M16을 맨 예비군으로 보이는 사람 둘을 만났어요.
그중 한분이 슬쩍보더니 '야'라고 부르더군요.
다가오더니 장난감 M16을 잡더라구요 몇번 총을 흔들더니 "이런거 갖고 다니지 마라"
이러곤 가더라구요.
그 이후로..지금까지 서바이벌 게임 나갈때나..아무튼 총기 운반(?)할때는 케이스나 가방에 꼭 넣어서
다니게 되는 올바른(?) 습관을 지니게 되었죠.

갑자기..그때 추억을 생각하니까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요즘엔 법규가 있나요? 모형총이라도 사람들 눈에 띄게
가지고 다녀서는 안된다..민간인이 군복입고 시내를 활보하면 안된다..
이 둘을 합쳐 민간인이 군복입고 모형총들고 다니면.. 안된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법규가 아니래도 뭔가 어색할 것 같은데요?

댓글 [4]

전설의김상사 | 2005-12-26 | 추천 0

아..그렇군요. 봉화에서 신고가 들어왔었군요. 그럼..봉화-영주-안동 포함해서..경북 북부
지방 줄줄이 비상이 걸렸었군요. ㅋㅋ '동현아빠'님 너무 반갑습니다. ^^ 제가 훨씬
아래인데..말씀 낮추세요^^
MacArthur | 2005-12-26 | 추천 0

강릉 무장공비 사건때 흩어진 공비를 추적하던 시기에 경북 봉화에서 신고가 들어가서 경북북부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영주라면 봉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당연히 비상이 걸리겠지요?
*풍운의 아들* | 2005-12-26 | 추천 0

예 물론 잇습니다. 실총과 다르게 색칠해야 하죠..즉 총의일부를 주황색이나 파란색으로 칠해져서나옵니다. 그러나 일부매니야사이에서는 실총의 느낌을위해 새로 도색하죠..
동현아빠 | 2005-12-26 |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고향이 영주입니다. 그래서 자주 가죠. 사는 곳은 서울이고요. 96년 잠수함 침투 때 왜 영주까지 비상이 걸렸냐하면요. 첫째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백두대간을 이용하면 남부 지방까지 갈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주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영주는 중앙선과 영동선이 만나는 곳이고요(맞나???) 또 하나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 난것데 아마 그 때 할머니이가 할아버지인가가 그 곳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고 신고를 하여 TV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본 거 같습니다. 혹 그때 목격된 것이 전설의김상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