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이 책은 만화책입니다. 하지만 웃으면서 보기보다 얼굴을 찌푸리며 보게 되는 만화책이죠.
흔히들 유고내전을 단지 비극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인 저자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그곳에서 본 것 그리고 들은 것들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들이란 것은 인간의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어떻게 해서 며칠전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인사를 하던 이웃이 적으로 돌변하며, 중립이라는 허울 아래 행해지는 UN의 수수방관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안전지대-UN이 정한 허울 뿐인 이 이름은 UN의 무능을 고발하는 유고내전의 상징으로 남은 이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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