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올라가는 탄도탄 시리즈(언젠가부터 시리즈가 되어 버린) 입니다.

요 며칠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재를 펑크 내었었지만
용서 해 주시리라 믿으며 ^^;;;

오늘은 특별 메뉴로 (평소 분량의 3배)
아틀라스 대륙간 탄도탄(A~F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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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이미 은퇴한 지 오래이지만, 최신 버전의 아틀라스는 지금도 상업위성 발사체로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에서 대륙간 탄도탄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바로 끝난 1945년 10월경입니다. 개발은 컨베어社 (현 록히드 마틴社)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1년만에 연구개발 자금이 끊김으로서 중단 되고 맙니다. 그러나 컨베어社는 대륙간 탄도탄의 장래성을 바라보고 계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러던 것이, 한국전에서 수많은 B-29 폭격기들이 미그-15기에 격추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미국은 장거리 탄도탄에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미 공군은 컨베어社와 대륙간 탄도탄 관련 프로젝트를 1951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이 대륙간 탄도탄은 엄청난 무게와 크기가 요구될 것으로 상상, 결국 그 프로젝트의 미사일은 '아틀라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라 명명되게 됩니다.

첫 시험발사는 1957년 6월이었으나, 실험은 실패하게 됩니다. 1958년 중반까지 실험된 미사일의 발사 성공 확률은 약 50% 정도 였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1957년 10월 소련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서 미국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되지요. 당시 구소련의 최초의 ICBM은 'R-7 (서방 측 암호명 SS-6)'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로켓 개발과 관련된 것도 문제이려니와, 개발 당시에 탄두 재 돌입 목표 오차를 줄이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였다고 하지요. (후에 밝혀지기론 소련도 R-7 대륙간 탄도탄 개발 중 같은 문제로 고심하고 있었다나요...)

그러나 당시 미국과 소련의 탄도탄 개발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띄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당시에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의 경량화를 추진, 그에 맞춰서 탄도탄의 개발을 진행하였던 반면, 소련측에서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미사일에 발사중량을 늘인 초대형 미사일로 그에 응수하게 되지요. (훗날의 부란과 Saturn V 로켓의 경쟁이 가장 대표적인 예로 남게 되지요.. KCX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결국, 미국과 소련 양 국은 아틀라스와 R-7이 실전 배치되는 1959년부터 본격적 대륙간 탄도탄 경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 1세대형 ICBM은 배치 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사장되기 시작합니다. 발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니와 발사 직전이 아니라면 미리 연료주입이 불가한 점, 지하 사일로가 아닌 지상 발사대에서 카운트 다운을 해야 하는 외부 노출의 위험성 때문에 왕좌에서 내려가게 됩니다.

결국 1세대 ICBM들은 2세대 ICBM들의 등장과 함께 천천히 사장되기 시작하나, 그 로켓들은 훗날 우주개발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리너 탐사선 계획, 머큐리 프로그램, 제미니 프로그램 등)

아틀라스 A~E형은 현재의 위성 발사대와 유사한 시설에서 발사되나, F형부턴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하는 방식을 갖추게 됩니다.

출처 :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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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유저님들의 많은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형은 MX-1593(아틀라스의 전신)의 목업과 모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