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로이 개발을 끝내고 실전배치 준비중인 K10과 비교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미육군도 걸프전때 장사정화포를 보유하지 못해 애먹었(?지는 않았지만 야전포병부대가 자체/독립적인 공격을 했다면 분명 애먹었을)던 기억을 되살리고 M1A2 SEP, M2A3/M3A3, FBCB2 시스탬으로 대표되는 Force XXI를 위하여 새로운 자주포인 XM2001 Crusader를 개발하였습니다.

실전배치만 되었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주포가 되었지만 시제차량까지 제작하여 시험까지 모두 마쳐놓고 럼즈펠트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취소라는 비운을 맞이하였죠.

XM2002 RSV-T는 이 크루세이더 자주포를 지원하기 위한 보급차량으로 동시에 개발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K10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니, XM2002가 도면에서 그쳤다니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엄연히 따지고 보면 XM2002가 시제차량까지 제작되어 테스트도 거쳤기 때문에 세계 최초는 아니지요.
(그렇다고 해서 K10을 깎아내릴 의도는 없으니 오해는 마시길 ^^)

XM2002는 주목적인 탄약보급 이외에, 연료의 재보급기능도 갖추고 있으며(제한적으로 급수도 가능) XM2001 Crusader와 동일한 전장정보 및 전술포병 공유시스탬을 탑재하여 능동적인 보급작전이 가능합니다.
이 이유로 인해서 XM2002가 M992(M109의 탄약보급차량)처럼 단순히 FAASV(Field Artillery Ammunition Support Vehicle)로 불리워지는 것이 아닌 조금 더 광범위한 뜻을 포함한 RSV-T(Resupply Vehicle-Tracked)로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기동성은 1,500마력의 출력을 보유한 LV100 가스터빈(미육군이 M1A1D / M1A2 SEP 배치하기 이전 이 엔진으로의 교체를 검토했음)을 장착하여 톤당마력 30hp를 보유, 뛰어난 기동성을 보유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최대 110발의 포탄탑재가 가능합니다.

뭐 전체적인 성능은.....K10보다는 한단계 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자.....

하지만 그래봤자....원 목표가 취소된 상황에서 이 보급차량이 살아남을 길은 없겠죠.....

아래 사이트로 가보시면 이 차량의 출고식 영상이 있습니다. (Quicktime Player 필요)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systems/ground/crusader-pic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