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 네이버를 비롯한 각 포털 사이트 조회수 TOP을 기록하며, 분노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자유북한방송'의 충격적 고발 장면( 탈북중 피체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던...)이 아픈 남북관계를 볼모로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자작극일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와 충격적입니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했거나 정치적 탄압을 이기지 못해, 또는 그 곳에선 살 수 없는 중범죄를 저지른 도주..등등

이유야 어떻든 박해받던 우리 동포가 구원의 손길을 보내온 지 십여년만에 이제 탈북자의 수가 10만명을 넘어서 특별히 사회적 주목을 받지 않고도 살아가고 있는 요즘...
(탈북자의 수가 10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이 땅에 머물고 있는 중국동포의 수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들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것이라 보고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몇 년전만 해도 삼겹살을 먹으러가서 북한말씨를 가진 식당 보조아주머니들을 보면 ' 중국에서 오신 동포로구나.... '라고 대뜸 생각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동포애'가 발동해 무례한 부탁도 삼가하게 되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식당에서 북한말씨를 지닌 보조아줌마중 실제로 탈북한 아주머니들의 비중이 세 명중 두 명이나될 정도로 탈북동포들은 우리곁에 가까이 와 있습니다. - '넘어셨어요?'라고 묻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자존심에 관련된 문제라 대부분 상당히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중국동포'라고 얼버무리게 맙니다. 묻는 이에겐 '호기심'의 대상이겠지만 당사자에겐 '목숨을 걸었던...'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돈 이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는 날아가 추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부나방같은 '양아치류 인종'들이 이 아픔에도 눈 독을 들이기 시작한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건만, 이제는 이런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다니....분노를 금할 길이 없고 이런 종류의 인간들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목숨을 건 탈북을 두고 '400 만원' 운운 하며 흥정을 해대는 탈북 브로커들이나 탈북 후, 받게되는 정착금을 두고 벌어지는 '양아치'들의 추악한 짓거리들을 보면서.... 가슴 한 편으로 저미는 아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탈북자 출신들중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짓거리'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던 인간들도 적발된 사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짓을 직업으로 삼아 '월경(越境) 노하우'가 돈으로 거래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모 TV방송국에서 위험했지만 잠입취재 하려던 기획이 있었습니다. 물론 국정원에 의해 사전에 드러나게 되고 편성담당자가 문책을 받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바로 그 사람이 책으로 만들어 출판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입니다. / 개인적 친분으로 사실 말리고 싶지만...)

좌/우를 가려가며 핏대를 세울 내용도 아닙니다. 지금 거기엔 분명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으려는 우리 동포가 존재하고 있고, 확인되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실제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움이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누가 옳다, 그르다....' 를 가리려 싸울 내용이 아닙니다. 같이 가슴아파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추악한 돈 벌이'의 볼모로 삼으려는 천인공노할 짓들은 단호하게 처벌 받아야 합니다. 좌편향의 생각을 지녔든 우편향의 생각을 지녔든 다 같이 고민해야할 인본(人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기사 전문을 발췌해 실어보았습니다. (출처는 <연합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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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인터넷매체인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26일 공개한 탈북여성 구타장면 영상의 연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지금 북한군 초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라는 제목의 글과 화면을 통해 8년 동안 중국에서 생활하던 탈북여성이 북한군 군인에게 체포돼 구타 당하고 있다는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을 직접 확인한 일부 전문가들은 "가짜일 가능성이 90%"라고까지 말했다.

한편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브로커가 9월초 일본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해당 비디오 판매 의사를 밝혔으나, 방송사의 자체 판단과 브로커가 제시한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기한 의혹을 요약한 것이다.

◇`몰래 카메라' 아니다 = 몰래 카메라의 경우 천장과 벽에 설치되는데 해당 화면은 눈높이에서 찍은 점이 우선 눈에 띈다.

통상 몰래 카메라는 오디오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데 해당 영상물에는 취조내용이 음성으로 담겨있다. 물론 특수 목적으로 오디오를 별도로 설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몰래 카메라는 반복사용하는 탓에 화질이 떨어지나 해당영상을 동영상으로 캡처 했음에도 깨끗한 화면을 유지하고 있다.

또 탈북자들은 국경 초소 내부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된 경우를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화면을 자세히 살펴 보면 비디오 카메라의 `줌인(zoom in)', `줌 아웃(zoom out)' 기능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몰래 카메라의 경우 그런 기능 사용이 아주 힘들다.


◇연출 느낌 강하다 = 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27일 북한군 군인들의 표정이 지나치게 화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따라 북한군 군인과 탈북여성이 움직이는 듯하다는 것.

화면 구도는 이른바 `황금분할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구도는 가장 안정적인 구도로 촬영 당시 상황이 긴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명 중 한 명의 북한군인이 바라보는 부분(lead room)이 구도 중심에 계속 자리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완장 역시 북한군 신분을 강조하기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아찬 점도 연출 의혹을 높이고 있다.


◇왠 장발족 군인? = 북한 당국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머리단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민간인 장발족의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는 `극약처방'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인에 대한 두발단속이 엄격한 상황에서 군인의 장발은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최근 북한 중앙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북한군 병사들의 머리 스타일도 `빡빡 머리'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사업가 J모(42)씨는 "북한에서 만난 군인들이 대부분 빡빡머리였다"면서 "삼복 더위에 장발을 한 북한군 장교의 모습이 왠지 어색하다"고 말했다. 8월 중순 손목까지 내려오는 셔츠를 입은 탈북 여성의 옷차림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10월중 방송예정" = 자유북한방송측은 "2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10월 중순경 일본 방송국을 통해 방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8일 오전 현재까지 자유북한방송으로부터 해당 영상물을 구입했다는 일본 방송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9월초부터 (서울에서) 일본 본사에 국제전화를 걸어 북한비디오가 있으니 3천만원을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값이 턱없이 비싼 데다 화면내용 자체에도 문제가 제기돼 구매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전문가들이 포진한 서울 지사를 거치지 않고 도쿄 본사와 거래를 하려는 추세"라면서 "일종의 '압박' 차원에서 26일 자체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