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조선」의 토막상식 151 [협동 농장의 결산과 분배]

　협동 농장 소속의 농장원은, 생산계획에 따라 토지와 생산수단을 이용하여 농작물을 생산한 후 공장 노동자들 처럼 영농 실적에 근거하여 현물 및 현금으로 분배를 받고 있다.
　농장원에게 줄 수 있는 분배량은 먼저 작업 등급별로 정해진 평가 기준에 작업 기준량 달성치와 작업의 질을 고려하여 노동 날짜를 산출한 후 이것을 생산계획 달성 실적에 반영해 결정된다.
※결산 분배에 반영되는 노동 평가=노동 날짜×(생산 실적／생산계획)
※노동 날짜=작업 등급별 평가 기준(0.5∼1.5)×(작업 실적／작업 기준량)×작업의 질

【결산 분배 규정·절차】
　협동 농장이 생산 활동을 통해서 얻은 현물과 현금 총수입은 다음의 순서대로에 처분한다.
●우선 국가에 납부해야 할 종자·비료 대금등 생산적 지출 분을 공제한다.
●남는 수입 중에서, 공동 비축 기금·사회 문화 기금·원호 기금등을 공제한다.
※통상, 공동 축적 기금은 15∼30%, 사회 문화 기금·원호 기금은 3∼7%
●그 나머지를 영농 참가 실적에 의해서 농장원에게 분배하는 형식으로 실시한다.
※규정상, 농장원은 1년간에 남자 230일·여자 18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영농 활동에 참가해야 한다.
　농장원에 대한 결산 분배는,
●먼저 농장원 총회를 개최하여 연간 결산서를 작성하고 이(里)당위원회·군(郡) 협동 농장 경영 위원회등 상급 기관에 이의 비준을 신청한다.
※연간 결산서에는 연간 수입과 지출, 농장원의 투입공수, 채권 채무, 재산 실체 조사 결과등을 표기
●상급 기관은 협동 농장의 결산서를 심의한 후 단위별 생산 재정활동을 평가·비준하고 하달한다.
●협동 농장은 결산 분배 총회(통상 11∼12월중)을 개최하여 상급 기관의 비준 결과에 따라 농장원들에게 분배를 실시한다.

【최근의 협동 농장의 결산 분배 실태】
　곡물 생산량이 국가 생산 목표량을 크게 밑돌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는, 농장·작업반 단위로 제경비를 공제하는 것은 물론 개개에 분배된 후도 각종의 명목으로 헌납이 강요당해 농장원의 분배 분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었다.
※만일 생산량이 국가 계획량의 80%가 되었을 경우 미달 분 20%는 농장원 분배 분에서 공제
●농장 단위에서는 「양정(糧政)사업소」에 국가 납부·생산적 지출분으로 생산량의 50%를 우선적으로 납입하고 있다.
●작업반의 차원에서는 「군대 지원미」 「다음 해 비료 준비 대금」등의 명목으로 10∼30%를 공제한다.
●개개의 농장원에게 분배된 후도, 건설비·공사비·각종 지원등의 명목으로 10∼20%를 추가 헌납하도록 강요하고 있어, 농장원의 최종 분배량은 기준량의 절반에도 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편, 협동 농장 간부가 영농에 참가하고 있지 않는 가족도 참가한 것처럼 조작, 식량을 빼돌리거나 안전성·보위부의 직원까지도 결산 분배에 참가하여 1년분의 식량 분배를 받는 사례도 빈번하여 농장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