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안녕하십니까? 비겐님... 심심한데 문무대왕함 견학한 이야기나...^^

천마산 | 2005-02-18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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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까나 해서요.^^

어제는 제 개인적으로 문무대왕함을 견학했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곳의 모모 항에 문무대왕함이 입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갔습니다. 당연 비공식적이었지요.^^

비가 약간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카메라를 가지고 갈려는 강한 유혹을 받았으나
그냥 사진을 찍지 않는게 옳은일인것 같고 또 함정의 수병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될까하여
애써 참았습니다.

함정의 상태는 취역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지 참 깨끗하더군요. 청명한 연회색의 페인트를 입힌
함은 마치 자동차 모터쇼에 갓 나온 신차 같았습니다.
선체에는 손톱만큼의 녹이나 지나애들 배에서 보이는 용접접합부분등은 전혀 눈에 뛰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선체가 깨끗하더군요.

그러나 ... 사실 5500톤급은 큰 함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대
좀 실망스럽게도 생각보다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위의 상선들이 크고 또 제가 큰 배들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웅장함이라던가 정말 크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1983년 진해에서... 한국에서 제일큰 군함이라고 소개받고 본 기어링급을 처음본 순간
에게 저정도 하고 실망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상하게도 울산급을 보았을땐 뭐...그래도 좀 크네 했었는대..
제가 국산 함정 크기에 왜이리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함미쪽의 구조물중에서 가장 눈에 뛰이는건 STIR 240 사통레이더였습니다.
둥근 큰 접시 같은게 주위의 수병과 매치 시켜 비교해보니 참 크더군요.^^
2차원 수색레이더인 SPS-49v는 그리 눈에 확들어오지 았았는대. 그리 ...특징적이지도 않고
너무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눈에 안뛰었나 봅니다.

골키퍼는 광개토대왕급에 장착되었을때는 포가 거대해보였는대
문무대왕급에서는 아담하고 앙징스럽더군요. 그래도 2000톤 가까운 톤수의 차이는 많이 있나 봅니다.^^
그런대 상당히 함의 상부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좀 특이 한점은 광개토대왕급과는 달리 문무대왕함에서는 총열까지 다 회색으로 도색된것 같았습니다.

격납고의 헬기 출입구는 격납고 후면에비해서 좀 적은 공간을 할해 했더군요.
그야말로 링스만을 위한 출입구 같았습니다. 시호크급도 뭐 .. 입고 시킬수는 있겠지만.
설계에서 부터 링스를 염두에 둔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함미상부의 SPS-49v 2차원레이더부터 시작해서 밑의STIR 240사통레이더 그리고
골키퍼까지로 수직으로 연결된 배치형태는 광개토급에서 부터 느꼈던 거지만 참 이상적인 형태 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함 미사일도 탑재되어있더군요. 그런대 이순신함은 대함미사일 발사관 하부에 검은색 카바같은걸로
감싸여져 있던것 같은대 문무대왕함은 발사관에 그런것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습으로 탑재 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면서 연돌을 보았는대 이순신급의 연돌은 참 ..선체의 모습과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멋있었습니다. 함수쪽으로 가서 제일 먼저 램을 찿았습니다.
램 발사기가 함에 비해서 크지도 작지도
않게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함교위 상부 구조물들과 잘 어울리더군요.
램의 위치를 함교위에 창착시킨 설계자분께 개인적으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런대 가장 관심 부분인 MK-41 VLS를 자세히 보고 ... 차지하고 있는 면적들을 보았을때
이순신급에서는 MK-41 32셀이 딱 적당하겠더군요.
설계에서부터 64셀을 가정해서 했다는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본것과는 달리 64셀은 무리인것 같았습니다.

추가장착한다고해도 대잠미슬8~16발 그이상은 무리라 생각됩니다.
같은급의 다까나미가32셀로만한게 이해가 되더군요.

바깥에서본 함수모습은 많이들리던 딱 참치잡이배였습니다.^^ 군함의 모양이라긴보다 상선의
앞 모습이었습니다.

군함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함의 앞 모습만 본다면 군함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할겁니다.
측면에서 본 함포의 모습이 아니라면 함수쪽은 정말 군함같지 않더군요.
5인치 스텔스 함포는 깔끔하였고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좀 오바해서 이순신급을 위해 만든 함포 같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한건 마스트의 레이더부터 램 함포까지해서 전부다 같은색으로 도색되어 있었다는건대
정말 신기하더군요. 이순신함은 조금씩 틀려보이기도 한것 같았는대.??

아뭏튼... 머리에서 발끝까지 마스트 상단에서 홀수선까지 올 연회색으로 옷을 입은 문무대왕함은.
요즘 애들 말대로 얼짱 몸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개인적 소감은 이미 건조된 이순신급은 그대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겁니다.
괜히 어설프게 튜닝하는것보다 이대로의 순정 상태로 운용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사진 상으로 보는것 보다 실제로 보니 이순신급은 현 상태로도 무장과 장비로 꽉찬 구조 였습니다.

이순신급에서 장비를 좀더 업그레이드를 할려면 톤수를 좀더 늘린 신조함에서 부터 적용하는게
더 적당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며 그럼 이만....두서없는글 시간 뺐어 지송합니다. 지는 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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