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조선」의 토막상식 145　[권력 서열]

　「김씨조선」의 권력 서열은 주로 「노동당」내에서의 직책을 기준으로서 「당정치국 위원」(1∼13위)→「당정치국 후보 위원」(14∼23위)→「당비서」(24∼29위)라는 순서로 되어 있다.
　그러나, 1994년 7월의 「김일성」사망 이후는 「이을설」「백학림」「김봉률」등 인민군차수(당시계급)의 서열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김일성」추도 대회(1994년 7월)·공화국 창건 기념일(1994년 9월) 등의 각종 행사에서는 「당정치국 후보 위원」과 「당비서」의 사이에 위치하게 되었다.
　1996년 7월의 「김일성」사망 2 주기 행사 이후에는 「이을설」(19→11위)이나 「조명록」(총정치국장, 24→12위), 「김영춘」(총참모장, 26→13위) 등 군 간부의 서열이 「당 정치국원」과 같은 레벨로 급상승했다.

　1998년 9월의 헌법개정에 의해서, 「국방 위원회」의 기능·권한이 「전반적 국방 관리 기관」(제100조)으로 강화되고, 「김정일」이 국방 위원장에 재 추대 된 다음은 권력 서열의 기준이 「당정치국 위원」→「국방 위원」→「당정치국 후보 위원」→「당비서」의 순서로 변동되었다.

　특기 할 것은, 1999년 4월의 인민군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조명록」이 「박성철」「김영주」(최고 인민 회의 상임위 명예 부위원장) 등 「당정치국」의 원로들을 앞질러 「김영남」최고 인민 회의 상임위원장의 뒤를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급 상승한 것이다.
　또한 「박성철」「김영주」등은 1999년 6월 이후 공식 행사의 「주석단」에 등장하지 않아 권력의 일선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이 군 간부의 서열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선군정치」노선이나 군의 영향력 확대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