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조선」의 토막상식 115 [장애자의 취급]

　「김씨조선」은 1960년경부터 「평양」을 「혁명의 수도」로서 조성한다는 명목아래 시내에 거주하는 신체장애자를 조사한 후 그들을 중심부로부터 떨어진 「강동군」「중화군」등으로 이주시켰다. 이러한 장애자 이주 사업은 1980년대 중순까지 3∼4회에 걸쳐서 진행되어 이주 대상에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곱사등이·난쟁이·정신병자와 그들의 직계 혈족이 포함되었다.
　그 후 「김씨조선」은 1989년에 「평양」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 청년 학생 축전」에 대비해 「평양」의 거주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규정하여 「농아」「맹아」「언어 장애자」 「기형아」 「수족의 장애자」도 산간 벽지나 서해안의 낙도에 강제 추방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장애자에 대한 추방 조치를『「주체 조선」의 위신에 상처를 줄 우려가 있다』라는 이유로 외국인의 출입이 잦은 「남포」「개성」「청진」등의 도시에도 확대했지만 그것들은 1980년대의 「평양」의 장애자 추방 때보다 더욱 치밀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마치 범죄자의 검거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인민 보안성」과 「의학 과학원」연구자에 의해서 구성된 「난쟁이 수색조」는 난쟁이를 대대적으로 수색하여 난쟁이가 유전인 경우에는 그 가족도 「함경북도 온성군」「어랑군」 「함경남도 정평군」등의 산간 벽지에 추방했다.

　「김씨조선」 전체의 장애자에 관한 수치나 전반적인 교육 체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농아자」의 경우, 각 시·도지역에 설치된 「농아 학교」에서 「수화」나 「이미용(理美容)·「의복 수선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 노동 능력이나 기술을 가지는 「소아마비」·「농아」등의 장애자는 시·군 인민위원회가 관장하는 「편의 봉사소」에서, 이발·미용, 시계·전자 제품 수리, 옷·구두수선, 도장(塗裝)등의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주민과 같은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씨조선」에서는 장애자가 「평양」에 거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난쟁이등의 선천적인 장애자는 지방이나 산간 벽지에 집단 수용되어 단종(斷種)을 위해 결혼도 금지되는 등 기본적 인권조차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