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조선」의 토막상식 081 [「김씨조선」의 장례]

　「김씨조선」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3일장으로 장례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종교적 의식은 금지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지정된 공동묘지에 매장하고 있다.
　현재 「김씨조선」에서는 각 도·시·군별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개인·문중의 무덤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이한 것은 상복이라는 것이 없고, 남자는 상장을, 여자는 머리에 리본을 붙이는 것이다. 양초나 향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른바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에는 경제위기에 따라 물자 부족이 심각하기때문에, 장례 절차가 더욱 더 간소화되는 등 장례식도 변화하고 있다.
　종래는 문상객에게 간단한 술이나 국수류등을 대접했지만, 조문하는 것조차 쉽지도 않고절대적으로 식량이 부족하여 접대 자체가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또, 다음 날의 근무에 지장있기 때문에 밤을 새우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다.
　최근에는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 매장하는 1일장이 많아지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는 장례조차 생략 하고 곧바로 매장하는 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다.

　「김씨조선」에서도 묘지 부족에 따라 화장을 공식으로 권장하는 한편 「평양」을 비롯하여 각 도·직할시 단위별로 화장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매장을 선호하는 풍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주민의 반응은 좋지 않다.



▣「김씨조선」의 토막상식 082　[어린이들의 놀이]

　「김씨조선」의 아이들은 방과후에 동네의 친구들과 주로 경제적 부담이 없는 놀이, 혹은 몸을 움직이는 놀이를 하고 있다.

　남자 어린이는 많은 아이가 모여 술레를 정해 놀이하는 「다리 뛰어넘기」 「말타기」 「소타기」등을 즐기고 있지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딱지치기」「구슬 놀이」는 종이 부족등과 물자난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는 「고무줄 놀이」 「공기받기」 「숨박꼭질」등을 하고 있고, 농촌의 어린이들은 가까운 산에서 산나물이나 열매등을 따 먹으며 놀거나 한다.

　한편, 간부 계층이나 부유층의 아이들은 각 도(道)마다 설치된 「학생 소년 궁전」이나 「문화 회관」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김씨조선」의 토막상식 083 [조선노동당의 입당 절차]

　현재 「조선노동당」의 등록된 당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추정되고, 「당 규약」에 의하면, 입당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당의 유일 사상 체계로 확고하게 무장된 조선 공민으로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옹호, 관철하기 위해서 줄기차게 투쟁하며, 당 규약을 준수하는 근로자」(당 규약 제2조)라고 규정되고 있다.

　입당 절차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되고 있다(당 규약 제3조).
　일반적으로 입당 희망자는 1년간의 「후보 당원」을 거치고 일정한 심사를 거쳐 정식 당원이 된다. 단, 특수한 경우에는 「후보 당원」기간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정식 당원이 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후보 당원」이 되려면 「입당 신청서」와 당원(당원 경력 2년 이상) 2명의 「입당 보증서」를 「당세포」에 제출하여 시·군 당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당세포」는 「후보 당원」으로서의 기간이 만료되면, 총회에서 당원 자격 부여의 가부를 심의·결정한다. 입당이 인정받지 못하면 후보 기간을 1년간 연장할 수 있지만 그 후도 자격을 얻을 수 없으면 제명된다.



▣「김씨조선」의 토막상식 084 [「김씨조선」의 무역-협정 무역]

　「협정 무역」은 국가간에 체결된 협정에 근거하여 거래를 하는 무역이다. 그 운용은 매년 연초에 무역액을 사정·약정한 후 매년 연말에 정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협정에는 상품 종류별로 수출입 거래액과 수량을 정한 「무역협정」과 지불 방법을 규정한「지불 협정」이 있다.

　「김씨조선」이 「지나」와 체결한 협정 무역의 예를 보면,
●1992년까지는 통상 5년을 기간으로 하는 「장기 무역협정」을 체결하여 「연도별 상품 교류에 관한 의정서」에 근거한 「바터 무역(barter trade)」(물물교환 형식)를 실시하고 있었다.
●1992년 이후는 「경화결제 무역협정」(1992년 1월 체결)에 의해서 현금거래를 주로 하면서 물물교환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김씨조선」의 토막상식 085 [「김씨조선」의 무역-국경 무역]

　「김씨조선」의 국경 무역은 중앙정부 레벨의 무역을 보충하는 형태로 국경 지역에서 진행되며 주로 「지나」와 물물교환 무역의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나」와의 국경 무역은
●1954년 10월, 「물자 교환 합의서」체결에 의해 시작되었고 「지나」의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일시 중지되었지만 1982년부터 「도문」시(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를 중심으로 재개되었다.
●「길림성」 「장춘」·「연변」지역과의 무역이 비교적 활발하고, 「요녕성」·「흑룡강성」주로 「동북삼성」과 거래를 하고 있다.

　쌍방의 거래 방법으로서는,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사이에 거래되는 민간 차원의 거래
●정부로부터 허가를 얻은 무역상사들 사이에 진행되는 정부 차원의 교역
등이 있다.
　「김씨조선」이 거래하는 상품은 「수산물」「목재」「약초」「광물」등의 1차 산업품이 주종이며 「철강」「시멘트」등 공업제품도 수출하고 있고 「곡물」「식용유」「통조림」「의류」등 생활필수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국경 무역은 외화가 부족한 「김씨조선」과 「지나」사이에 필요한 물자를 물물교환을 통해서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