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

• camchigy | 2005-09-01 | 추천 0

  포클랜드전 연재는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지금 막 '전사'란 가보니 그 동안 많이 올리셨더군요. 기분 좋은 저녁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 alfa156 | 2005-08-31 | 추천 0

  김춘수님의 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小女)의 죽음]이 생각납니다<P>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글 중 가장 감동받았었는데 어느틈엔가 누군가들에 의해 삭제되었더군요<P>
  다뉴브강(江)에 살얼음이 지는 동구(東歐)의 첫겨울<p>
  가로수(街路樹) 잎이 하나 둘 떨어져 뒹구는 황혼(黃昏) 무렵<p>
  느닷없이 날아온 수발(數發)의 쏘련제(製) 탄환(彈丸)은<p>
  땅바닥에<p>
  쥐새끼보다도 초라한 모양으로 너를 쓰러뜨렸다.<p>
  순간(瞬間),<p>
  바숴진 네 두부(頭部)는 소스라쳐 삼십보(三十步) 상공(上空)으로 튀었다.<p>
  두부(頭部)를 잃은 목통에서는 피가<p>
  네 낯익은 거리의 포도(鋪道)를 적시며 흘렀다.<p>
  너는 열 세 살이라고 그랬다.<p>
  네 죽음에서는 한 송이 꽃도<p>
  흰 깃의 한 마리 비둘기도 날지 않았다.<p>
  네 죽음을 보듬고 부다페스트의 밤은 목놓아 울 수도 없었다.<p>........................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