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딩 vs 중딩 vs 고딩 vs 대딩

▶ 담배
초딩 : 담배는 아빠만 피우는 것인 줄 알았다...
중딩 : 내 나이 또래에서도 좀 노는 넘들은 피운다는 걸 알았다...
고딩 : 어른들이 보지만 않는다면 피워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대딩 : 아빠가 나한테 담배를 빌리러 왔다... ㅡㅡ;

▶ 도시락
초딩 : 햄, 소세지, 동그랑땡 등 다른 아이들이 얕보지 않게 하기 위해 정성들여 싸 주셨다...
중딩 : 도시락 뚜껑을 열면 "저 푸른 초원 위에~" 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고딩 : 도시락 안 싸준다...천원 주고 매점가서 햄버거 사먹으란다...
(이제와서 하는 얘긴디...엄마...햄버거 하나에 1100 원 이었어여...ㅡㅡ;)
대딩 : 엄마가 식권(구내식당) 사라고 준 돈으로 딴 짓하다가 맨날 점심 굶었다...

▶ 독수리 오형제
초딩 : 지구는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는 줄 알았다...
중딩 : 독수리 오형제에서 독수리는 "건(첫번째)" 과 "혁(두번째)" 뿐 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오형제가 아닌 오남매 였다는....ㅡㅡ;
고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면 "독을 수리하는 사람" 이 생각났다...
대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며 즐거워 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다...ㅜㅜ

▶ 중국집
초딩 : 중국집에서는 자장면만 파는 줄 알았다(엄마가 맨날 이것만 시켜줬다...ㅡㅡ;)...
중딩 : 중국집에서 탕수육도 판다는 걸 알았다...
고딩 : 중국집에서 상어고기(샥스핀)도 판다는 걸 알고 충격 받았었다...
대딩 : 그래도 돈이 없어서 초딩때처럼 자장면만 먹었다...ㅜㅜ

▶ 여자
초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고 집안 빵빵한 여자가 아니면 결혼 안 할꺼라고 생각했다...
(너무 앞서가던 꼬맹이었던 거 같다...지금 생각해보믄...;;;)
중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기만 하면 집안이 좀 안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지도 정신 못챙긴 넘이었다...)
고딩 : 그냥 예쁘고 착하면 딴 거 안 봤다...(역시 바보였다...)
대딩 : 그런거 따지다가 홀로 고독하게 보냈다...ㅡㅡ;
요즘은 그냥 무조건 여자면 OK 다...

▶ 결혼
초딩 : 사랑과 순결과 부모님의 허락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딩 : 사랑과 순결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디고 생각했다...
고딩 : 사랑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딩 : 상대가 여자면 결혼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ㅡ,.ㅡ;

*. F-15E Strike Ea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