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5호, ADD의 최근 성과
초토화1 | 2005-08-05 0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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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발사될 ‘무궁화 5호’에 육·해·공군 통합 위성통신 장비를 탑재, 우리 군이 확실한 디지털 군으로 변모한다.
또 현재 운용 중인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와 해군 구축함에서 원거리에 있는 적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어뢰가 2007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일 “2006년 발사예정인 무궁화 5호에 광역 위성통신망을 갖춘 육·해·공군 통합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군 위성통신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80%에 가까운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유선통신 수단을 사용하는 지상군의 무선통신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또한 유선통신의 경우 기동작전 시 통신지원이 어려우며, 통신선로가 가설되지 않은 남한 이외의 지역에서는 실시간 통신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의 광역 작전능력 확보를 위해서는 광역 통신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통신위성 구축에 의한 위성통신이다.
걸프전 때 미국은 장거리 통신의 75%에 달하는 비밀자료를 국방위성 통신체계(defense satelite communication system)가 담당하게 하고, 나머지 일반자료의 대부분은 상용위성을 이용함으로써 위성통신의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다.
ADD의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의 가장 큰 장점은 위성중계기의 통신영역 내에 있는 모든 지상단말은 동일영역 내에 있는 다른 모든 단말기들과 24시간 통신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내년에 위성이 발사되면 육·해·공군 통합지휘, 통제,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지고 전술·전략부대는 물론 특수부대와 함정, 항공기 등의 이동표적과의 통신도 원활해져 우리 군이 디지털 군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DD는 위성통신에 필요한 각종 첨단 단말기와 중계기도 내년에 시험평가한 뒤 운영할 계획이다.
또 ADD는 현재 운용 중인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의 수차례 발사시험을 끝마치고 현재 실전배치를 위한 막바지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07년 개발예정인 대잠유도무기는 한국형 구축함(KDX급) 등에 장착돼 수십㎞ 떨어진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데 이용될 전망이다. AD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수상·공중에서 발사해 수중의 잠수함을 타격하는 신형 경어뢰인 ‘청상어’를 개발, 같은 해 9월 동해안에서 실전배치를 위한 최종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끝낸 바 있다.
이 밖에 ADD는 무게 430㎏의 발사체를 지상으로부터 25m 높이까지 발사할 수 있는 ‘수직 사출발사장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앞으로 함상 유도탄 또는 대공 유도무기의 수직 발사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와 함정이 적의 레이더파에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과 고속기동 차기전차,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ADD는 밝혔다.
최태인 ADD 부소장은 “우리나라 무기개발의 산실인 ADD가 6일로 창설 35주년을 맞는다”면서 “2015년까지 국방과학기술력 세계 8위권 진입을 목표로 앞으로도 첨단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KT는 4일 “현재 조립 단계에 있는 무궁화 5호 위성을 내년 6월 하와이 남쪽 적도 공해상에서 대형 선박 ‘오디세이호’ 갑판 위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위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은 지난 99년 3월 27일 미국이 시험발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형 위성체를 발사하는데 성공한 이후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국내에서 시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종관 KT 위성계획부 과장은 “적도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발사체가 궤도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발사체의 연료를 적게 탑재하는 대신 인공위성 본체의 연료를 많이 실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무궁화 5호는 수명이 다해가는 무궁화 2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무궁화 5호는 중계기를 무궁화 2호(12대)에 비해 두 배나 많은 24대나 탑재할 예정이다. 또 무궁화 2호의 전파 송출지역이 국내로 국한된 반면 무궁화 5호는 중국 동부에서 필리핀까지 송출이 가능하다. 손 과장은 “중계기를 많이 싣고, 위성 수명도 길어진 것은 선박 위에서 위성을 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가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우리별 1호를 국내 최초로 발사한 바 있으며, KT가 지난 95년 8월 무궁화 1호를 발사, 세계 22번째의 상업위성 보유국으로 부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9년에는 순수 독자 설계로 개발된 우리별3호가 발사됐으며, 상업용으로는 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가 95년에, 무궁화 2호는 96년 1월에 발사됐다. 무궁화 1호는 발사과정에서 궤도에 못 미치는 고도에 머물러 자체 연료를 사용, 궤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수명이 기존의 10년에서 4년 4개월로 단축되자 대체 위성인 무궁화3호를 99년 9월 발사한 바 있다.
KT는 수명이 단축된 무궁화 1호를 프랑스에 임대했으며, 무궁화2ㆍ3호는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송출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중 KT네트워크서비스본부 상무는 “국내의 경우 위성산업은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연평균 13% 이상 증가하고 있는 성장 산업”이라며 “무한한 우주 자원을 선점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운용 중인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와 해군 구축함에서 원거리에 있는 적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어뢰가 2007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4일 “2006년 발사예정인 무궁화 5호에 광역 위성통신망을 갖춘 육·해·공군 통합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군 위성통신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80%에 가까운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유선통신 수단을 사용하는 지상군의 무선통신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또한 유선통신의 경우 기동작전 시 통신지원이 어려우며, 통신선로가 가설되지 않은 남한 이외의 지역에서는 실시간 통신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의 광역 작전능력 확보를 위해서는 광역 통신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통신위성 구축에 의한 위성통신이다.
걸프전 때 미국은 장거리 통신의 75%에 달하는 비밀자료를 국방위성 통신체계(defense satelite communication system)가 담당하게 하고, 나머지 일반자료의 대부분은 상용위성을 이용함으로써 위성통신의 중요성을 입증한 바 있다.
ADD의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의 가장 큰 장점은 위성중계기의 통신영역 내에 있는 모든 지상단말은 동일영역 내에 있는 다른 모든 단말기들과 24시간 통신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내년에 위성이 발사되면 육·해·공군 통합지휘, 통제,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지고 전술·전략부대는 물론 특수부대와 함정, 항공기 등의 이동표적과의 통신도 원활해져 우리 군이 디지털 군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DD는 위성통신에 필요한 각종 첨단 단말기와 중계기도 내년에 시험평가한 뒤 운영할 계획이다.
또 ADD는 현재 운용 중인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의 수차례 발사시험을 끝마치고 현재 실전배치를 위한 막바지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07년 개발예정인 대잠유도무기는 한국형 구축함(KDX급) 등에 장착돼 수십㎞ 떨어진 적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데 이용될 전망이다. AD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수상·공중에서 발사해 수중의 잠수함을 타격하는 신형 경어뢰인 ‘청상어’를 개발, 같은 해 9월 동해안에서 실전배치를 위한 최종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끝낸 바 있다.
이 밖에 ADD는 무게 430㎏의 발사체를 지상으로부터 25m 높이까지 발사할 수 있는 ‘수직 사출발사장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앞으로 함상 유도탄 또는 대공 유도무기의 수직 발사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와 함정이 적의 레이더파에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과 고속기동 차기전차,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ADD는 밝혔다.
최태인 ADD 부소장은 “우리나라 무기개발의 산실인 ADD가 6일로 창설 35주년을 맞는다”면서 “2015년까지 국방과학기술력 세계 8위권 진입을 목표로 앞으로도 첨단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KT는 4일 “현재 조립 단계에 있는 무궁화 5호 위성을 내년 6월 하와이 남쪽 적도 공해상에서 대형 선박 ‘오디세이호’ 갑판 위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위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은 지난 99년 3월 27일 미국이 시험발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형 위성체를 발사하는데 성공한 이후 여러 차례 이뤄졌지만 국내에서 시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종관 KT 위성계획부 과장은 “적도에서 위성을 발사할 경우 발사체가 궤도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발사체의 연료를 적게 탑재하는 대신 인공위성 본체의 연료를 많이 실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무궁화 5호는 수명이 다해가는 무궁화 2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무궁화 5호는 중계기를 무궁화 2호(12대)에 비해 두 배나 많은 24대나 탑재할 예정이다. 또 무궁화 2호의 전파 송출지역이 국내로 국한된 반면 무궁화 5호는 중국 동부에서 필리핀까지 송출이 가능하다. 손 과장은 “중계기를 많이 싣고, 위성 수명도 길어진 것은 선박 위에서 위성을 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가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우리별 1호를 국내 최초로 발사한 바 있으며, KT가 지난 95년 8월 무궁화 1호를 발사, 세계 22번째의 상업위성 보유국으로 부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9년에는 순수 독자 설계로 개발된 우리별3호가 발사됐으며, 상업용으로는 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가 95년에, 무궁화 2호는 96년 1월에 발사됐다. 무궁화 1호는 발사과정에서 궤도에 못 미치는 고도에 머물러 자체 연료를 사용, 궤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수명이 기존의 10년에서 4년 4개월로 단축되자 대체 위성인 무궁화3호를 99년 9월 발사한 바 있다.
KT는 수명이 단축된 무궁화 1호를 프랑스에 임대했으며, 무궁화2ㆍ3호는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송출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중 KT네트워크서비스본부 상무는 “국내의 경우 위성산업은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연평균 13% 이상 증가하고 있는 성장 산업”이라며 “무한한 우주 자원을 선점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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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하늘 | 2005-08-05 | 추천 0
에프킬라 | 2005-08-05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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